원주 만두축제 개막…글로벌 ‘만두 성지’ 원주 추진

[앵커]

전국 유일의 만두축제인 원주만두축제가 오늘(25일) 개막했습니다.

CNN에서 선정한 세계 맛있는 만두 35선에 한국 김치만두가 꼽힌데 힘입어, 원주 만두축제를 세계화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만두를 주제로 한 축제 현장을 하초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뚜껑을 열자 뽀얀 김이 걷히고 먹음직스러운 만두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갓 만든 만두의 유혹에 너도나도 빠져듭니다.

김치만두, 고기만두, 글로벌만두 등 10개 테마의 100여 가지 만두로 가득한 '원주만두축제' 현장입니다.

평소 한산했던 시장 거리는 만두를 맛보려는 관광객들로 활기가 넘칩니다.

오랜만의 특수에 상인들도 신이 납니다.

[왕경문/원주시 봉산동 : "사람이 많이 와서 너무 기분 좋고요. 마지막까지 손님들이 많이 와서 장사 많이많이 했으면 좋겠습니다. 화이팅입니다."]

김치만두를 직접 빚어볼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습니다.

속 재료를 듬뿍 넣고 만두피로 감싸서 전달하면 즉석에서 맛있게 쪄줍니다.

축제장에는 어린 자녀와 함께하는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해 만두 예술 놀이터도 마련됐습니다.

만두를 주제로 한 그림책 놀이와 음악놀이, 마술 놀이를 즐깁니다.

["준비하시고 시작!"]

만두 빨리 먹기 대회도 이목을 끌었습니다.

[임성운/경기도 수원시 : "분위기도 되게 활기차고 좋은 것 같고요. 다양한 만두 먹어볼 수 있어가지고 좋은 경험이 된 것 같습니다. 다음에도 한 번 더 와보고 싶습니다."]

원주시는 음식 한류를 타고 만두 축제를 세계인이 함께하는 축제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신현식/2024 원주만두축제 총감독 : "원주의 김치만두를 상징으로 만두 성지 원주 그리고 만두 도시 원주 그래서 전 세계인들이 만두 음식을 찾아서 원주로 올 수 있게끔…."]

먹어서 행복하고 함께해서 즐거운 원주 만두축제는 모레(27일)까지 사흘 동안 진행됩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