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 화물차로 북한군 수송중”…정부, 미·나토와 대응 논의

입력 2024.10.28 (12:06) 수정 2024.10.28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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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 남서부 쿠르스크에 북한군 수천 명이 집결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러시아군이 민간 화물차로 이들을 이송하고 있다는 우크라이나 측 주장이 나왔습니다.

우리 정부도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그리고 미국과 대응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연일 북한군 파병 관련 정보를 내놓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이 이번엔 러시아군 무선통신 감청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러시아 쿠르스크와 보로네시를 잇는 고속도로에서 러시아 경찰이 북한군 수송 차량임을 알지 못해 화물차를 멈춰 세웠고. 러시아군 장교들이 이를 해결하려 했다는 것입니다.

[러시아군 무선통신/우크라군 감청 : "민간 번호판입니다. 카마즈 화물차가 쿠르스크-보로네시 고속도로 경찰에 붙잡혔어요."]

정보총국은 감청자료를 토대로 "러시아군이 파병된 북한군을 민간 화물차에 실어 최전선으로 수송 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파병된 북한군 총책임자로 김영복 조선인민군 부총참모장이 러시아에 입국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우크라이나군 소식통은 일본 교도통신에, 북한군 파견부대 간부 명단 최상위에 김영복의 이름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군의 전투지역 투입이 임박했다는 관측 속에 대응 움직임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정부 대표단은 현지 시각 오늘 벨기에 나토 본부에서 북한군 파병 동향을 브리핑합니다.

나토 측과 북한군 파병 동향과 대응 방안을 논의하면서 우크라이나 현지 모니터링단 파견, 우크라이나군 지원 문제 등도 협의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오는 30일에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안보협의회의, SCM에서도 한미 국방장관을 비롯한 국방, 외교당국자들이 모여 북한군 파병 대응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영상출처: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그래픽:채상우/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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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 “러, 화물차로 북한군 수송중”…정부, 미·나토와 대응 논의
    • 입력 2024-10-28 12:06:24
    • 수정2024-10-28 12:12:48
    뉴스 12
[앵커]

러시아 남서부 쿠르스크에 북한군 수천 명이 집결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러시아군이 민간 화물차로 이들을 이송하고 있다는 우크라이나 측 주장이 나왔습니다.

우리 정부도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그리고 미국과 대응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연일 북한군 파병 관련 정보를 내놓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이 이번엔 러시아군 무선통신 감청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러시아 쿠르스크와 보로네시를 잇는 고속도로에서 러시아 경찰이 북한군 수송 차량임을 알지 못해 화물차를 멈춰 세웠고. 러시아군 장교들이 이를 해결하려 했다는 것입니다.

[러시아군 무선통신/우크라군 감청 : "민간 번호판입니다. 카마즈 화물차가 쿠르스크-보로네시 고속도로 경찰에 붙잡혔어요."]

정보총국은 감청자료를 토대로 "러시아군이 파병된 북한군을 민간 화물차에 실어 최전선으로 수송 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파병된 북한군 총책임자로 김영복 조선인민군 부총참모장이 러시아에 입국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우크라이나군 소식통은 일본 교도통신에, 북한군 파견부대 간부 명단 최상위에 김영복의 이름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군의 전투지역 투입이 임박했다는 관측 속에 대응 움직임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정부 대표단은 현지 시각 오늘 벨기에 나토 본부에서 북한군 파병 동향을 브리핑합니다.

나토 측과 북한군 파병 동향과 대응 방안을 논의하면서 우크라이나 현지 모니터링단 파견, 우크라이나군 지원 문제 등도 협의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오는 30일에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안보협의회의, SCM에서도 한미 국방장관을 비롯한 국방, 외교당국자들이 모여 북한군 파병 대응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영상출처: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그래픽:채상우/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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