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보복 공격에도 이란 반응 ‘절제’…휴전협상 재개

입력 2024.10.28 (17:18) 수정 2024.10.2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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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이 이란을 보복 공습한 다음 날 가자 전쟁 휴전 협상이 열렸습니다.

이란은 즉각적인 대응보다 가자와 레바논 휴전이 중요하다며 절제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두바이에서 김개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의 정밀 공습은 이란의 미사일 생산 기지와 방공망에 집중됐습니다.

미사일 제조에 필수적인 고체연료 생산 시설이 공습을 받았고, 미사일 제조 기지도 공격당했습니다.

수도 테헤란 인근의 방공망도 타격을 받았지만 이란의 반응은 예상외로 차분했습니다.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이란의 힘을 이스라엘에 보여줘야 한다면서도 이스라엘이 저지른 악을 가볍게 여기거나 과장해서는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하메네이/이란 최고지도자 : "이스라엘은 자신들의 공격을 과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잘못된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의 공격을 가볍게 여기는 것도 잘못입니다."]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도 전쟁을 추구하지는 않지만 공격에 적절히 대응하겠다며 절제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은 유엔에 안보리 소집을 요구했습니다.

미국 등 국제사회가 이란과 이스라엘에 자제를 촉구한 가운데 카타르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정보기관 수장들과 카타르 총리가 휴전 협상을 벌였습니다.

카타르의 한 관리는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1개월 미만의 단기 휴전에 합의하는 게 이번 회담의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한 사우디 언론은 하마스가 이스라엘 인질을 모두 풀어주는 대신 즉각적인 종전과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전면 철수를 제안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이스라엘 텔아비브 한 버스정류장에서 행인들을 향해 트럭이 돌진해 1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쳤습니다.

이스라엘 국적의 용의자는 현장에 있던 시민이 사살했으며 경찰은 테러 공격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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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 보복 공격에도 이란 반응 ‘절제’…휴전협상 재개
    • 입력 2024-10-28 17:18:02
    • 수정2024-10-28 17:3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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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이 이란을 보복 공습한 다음 날 가자 전쟁 휴전 협상이 열렸습니다.

이란은 즉각적인 대응보다 가자와 레바논 휴전이 중요하다며 절제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두바이에서 김개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의 정밀 공습은 이란의 미사일 생산 기지와 방공망에 집중됐습니다.

미사일 제조에 필수적인 고체연료 생산 시설이 공습을 받았고, 미사일 제조 기지도 공격당했습니다.

수도 테헤란 인근의 방공망도 타격을 받았지만 이란의 반응은 예상외로 차분했습니다.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이란의 힘을 이스라엘에 보여줘야 한다면서도 이스라엘이 저지른 악을 가볍게 여기거나 과장해서는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하메네이/이란 최고지도자 : "이스라엘은 자신들의 공격을 과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잘못된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의 공격을 가볍게 여기는 것도 잘못입니다."]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도 전쟁을 추구하지는 않지만 공격에 적절히 대응하겠다며 절제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은 유엔에 안보리 소집을 요구했습니다.

미국 등 국제사회가 이란과 이스라엘에 자제를 촉구한 가운데 카타르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정보기관 수장들과 카타르 총리가 휴전 협상을 벌였습니다.

카타르의 한 관리는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1개월 미만의 단기 휴전에 합의하는 게 이번 회담의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한 사우디 언론은 하마스가 이스라엘 인질을 모두 풀어주는 대신 즉각적인 종전과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전면 철수를 제안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이스라엘 텔아비브 한 버스정류장에서 행인들을 향해 트럭이 돌진해 1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쳤습니다.

이스라엘 국적의 용의자는 현장에 있던 시민이 사살했으며 경찰은 테러 공격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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