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평양추락 무인기, 백령도서 이륙”…군 “일방적 주장”

입력 2024.10.28 (19:07) 수정 2024.10.2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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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평양에 추락한 무인기를 분석한 결과, 서해 백령도가 이륙 지점임을 확인했다며 무인기는 한국군이 보낸 것이란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이에 우리 군은 북한의 발표는 일방적 주장이라며 일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서울에 무인기가 출현하면 어떤 반응일지 궁금하다며, 우리 군 대응에 신경질적으로 반응했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국방성 대변인이 이른바 '한국 무인기의 평양 침투'와 관련한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국방성 대변인은 무인기 잔해를 분해해 비행 조종 프로그램을 분석한 결과, 해당 무인기가 지난 8일 밤 11시 25분 백령도에서 이륙해 북한 영공을 침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9일 새벽 1시 32분에는 평양 시내 외무성 청사, 그리고 3분쯤 뒤에는 국방성 청사 상공에 대북 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국방성 대변인은 또, 무인기 비행 조종 프로그램 분석 결과 지난해 6월부터 작성된 2백여 개 비행계획과 비행 이력 중, 지난 8일을 제외하곤 모두 한국 영역 내 비행 자료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국방성은 무인기 침입의 시행자는 명백히 한국 군부라며, 주권 침해 행위 재발 시 도발 원점이 사라질 것이라 위협했습니다.

이에 합동참모본부는, "일방적인 주장에 대해 확인해 줄 가치도 대꾸할 가치도 없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통일부도 "북한의 의도가 무엇이든 위협과 도발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평양 무인기 사건에 무대응으로 일관하는 한국에 대해 원색적 표현을 사용해 비난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서울 상공에서 무인기가 윤석열 대통령을 비난하는 전단을 살포하고 북한군이 이를 확인해주지 않는 상황을 가정하면서, 앞으로 무인기 도발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서 우리 군 당국은 "지난주에도 조잡한 수준의 북한 전단이 서울 상공에 뿌려졌으나 효과는 없었다"고 일축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영상편집: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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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평양추락 무인기, 백령도서 이륙”…군 “일방적 주장”
    • 입력 2024-10-28 19:07:32
    • 수정2024-10-28 20:24:39
    뉴스7(청주)
[앵커]

북한이 평양에 추락한 무인기를 분석한 결과, 서해 백령도가 이륙 지점임을 확인했다며 무인기는 한국군이 보낸 것이란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이에 우리 군은 북한의 발표는 일방적 주장이라며 일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서울에 무인기가 출현하면 어떤 반응일지 궁금하다며, 우리 군 대응에 신경질적으로 반응했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국방성 대변인이 이른바 '한국 무인기의 평양 침투'와 관련한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국방성 대변인은 무인기 잔해를 분해해 비행 조종 프로그램을 분석한 결과, 해당 무인기가 지난 8일 밤 11시 25분 백령도에서 이륙해 북한 영공을 침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9일 새벽 1시 32분에는 평양 시내 외무성 청사, 그리고 3분쯤 뒤에는 국방성 청사 상공에 대북 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국방성 대변인은 또, 무인기 비행 조종 프로그램 분석 결과 지난해 6월부터 작성된 2백여 개 비행계획과 비행 이력 중, 지난 8일을 제외하곤 모두 한국 영역 내 비행 자료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국방성은 무인기 침입의 시행자는 명백히 한국 군부라며, 주권 침해 행위 재발 시 도발 원점이 사라질 것이라 위협했습니다.

이에 합동참모본부는, "일방적인 주장에 대해 확인해 줄 가치도 대꾸할 가치도 없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통일부도 "북한의 의도가 무엇이든 위협과 도발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평양 무인기 사건에 무대응으로 일관하는 한국에 대해 원색적 표현을 사용해 비난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서울 상공에서 무인기가 윤석열 대통령을 비난하는 전단을 살포하고 북한군이 이를 확인해주지 않는 상황을 가정하면서, 앞으로 무인기 도발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서 우리 군 당국은 "지난주에도 조잡한 수준의 북한 전단이 서울 상공에 뿌려졌으나 효과는 없었다"고 일축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영상편집: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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