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내달 10일 ‘임현택 탄핵안’ 표결할 듯…내일 긴급회의

대한의사협회가 다음 달 10일 임현택 회장의 불신임 여부를 표결에 부칠 전망입니다.

의협 대의원회 운영위원회는 내일(29일) 저녁 긴급회의를 열고, 임현택 회장의 불신임 여부를 결정하는 임시총회 날짜를 확정할 예정입니다.

김교웅 의협 대의원회 의장은 KBS와의 통화에서 “지난주 토요일(26일) 임 회장에 대한 불신임 안건이 올라왔다”며 “지방에서 오는 대의원들이 있어 논의 후 날짜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비대위를 구성할지 여부는 불신임 안건 결과에 따라 다시 논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의협 대의원회 관계자는 “의협 정관에 임시총회 소집 일주일 전 공지를 해야 한다는 조항이 있어 10일 개최가 유력하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 24일 조현근 의협 대의원회 대의원은 “대의원 246명 가운데 발의 요건에 해당하는 3분의 1 이상인 103명이 임현택 의협 회장 불신임안과 비대위 구성 안건을 의결하기 위한 임시총회 소집을 운영위원회에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조 대의원은 임시총회소집 발의문에서 “임현택 회장은 당선인 시기부터 지금까지 여러 차례 SNS를 통해 막말과 실언을 쏟아내 의사와 의협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의대 증원, 간호법 제정 등에 대해 어떠한 대응도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