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북한군, 러 쿠르스크 배치 확인”…“민간 트럭 수송”

입력 2024.10.28 (21:06) 수정 2024.10.2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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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속봅니다.

북한군의 전선 투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단 관측이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 정부가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에 대표단을 보냈습니다.

파병 동향을 공유하고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파리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송락규 특파원, 조금 전 나토 사무총장이 성명을 발표했다고요?

[기자]

나토 사무총장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과 쿠르스크 배치를 공식 확인했습니다.

1시간 전쯤 열린 언론 브리핑 먼저 들어보시겠습니다.

[마르크 뤼터/나토 사무총장 : "북한 병력이 러시아로 파병됐으며, 북한군 부대들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배치됐다는 것을 확인해 드릴 수 있습니다."]

나토는 개전 이래 러시아군이 60만 명의 사상자가 났다며 북한군 파병은 그만큼 러시아의 절박함을 보여준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윤석열 대통령과 전화 통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홍장원 국정원 1차장을 단장으로 하는 우리 정부 대표단은 나토 본부 이사회에 참석해 북한군 관련 동향을 공유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민간 화물차를 타고 우크라이나로 이동중인 정황도 나왔다고요?

[기자]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 무선 통신을 감청했다며 현지시각 어제 관련 녹취를 공개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러시아군 무선통신 : "민간 번호판 차량입니다. 카마즈 화물차가 쿠르스크-보로네시 고속도로 순찰대에 붙잡혔어요. 문제가 해결됐습니다. 810부대가 북한 병력을 수송할 수 있게 됐습니다."]

북한군의 러시아 내 이동 정황이 드러나는 녹취인데, 우크라이나군 정보총국은 이 같은 감청 자료를 토대로 북한군 수천 명이 격전지인 쿠르스크에 집결 중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우크라이나가 곧 유럽에서 북한군과 싸워야 하는 상황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촬영:강인석/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권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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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토 “북한군, 러 쿠르스크 배치 확인”…“민간 트럭 수송”
    • 입력 2024-10-28 21:06:39
    • 수정2024-10-28 22: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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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속봅니다.

북한군의 전선 투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단 관측이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 정부가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에 대표단을 보냈습니다.

파병 동향을 공유하고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파리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송락규 특파원, 조금 전 나토 사무총장이 성명을 발표했다고요?

[기자]

나토 사무총장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과 쿠르스크 배치를 공식 확인했습니다.

1시간 전쯤 열린 언론 브리핑 먼저 들어보시겠습니다.

[마르크 뤼터/나토 사무총장 : "북한 병력이 러시아로 파병됐으며, 북한군 부대들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배치됐다는 것을 확인해 드릴 수 있습니다."]

나토는 개전 이래 러시아군이 60만 명의 사상자가 났다며 북한군 파병은 그만큼 러시아의 절박함을 보여준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윤석열 대통령과 전화 통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홍장원 국정원 1차장을 단장으로 하는 우리 정부 대표단은 나토 본부 이사회에 참석해 북한군 관련 동향을 공유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민간 화물차를 타고 우크라이나로 이동중인 정황도 나왔다고요?

[기자]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 무선 통신을 감청했다며 현지시각 어제 관련 녹취를 공개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러시아군 무선통신 : "민간 번호판 차량입니다. 카마즈 화물차가 쿠르스크-보로네시 고속도로 순찰대에 붙잡혔어요. 문제가 해결됐습니다. 810부대가 북한 병력을 수송할 수 있게 됐습니다."]

북한군의 러시아 내 이동 정황이 드러나는 녹취인데, 우크라이나군 정보총국은 이 같은 감청 자료를 토대로 북한군 수천 명이 격전지인 쿠르스크에 집결 중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우크라이나가 곧 유럽에서 북한군과 싸워야 하는 상황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촬영:강인석/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권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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