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독일 이중국적자 테러 혐의 사형 집행

입력 2024.10.29 (03:30) 수정 2024.10.29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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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당국이 테러 혐의로 4년 넘게 수감해온 이란·독일 이중국적자 잠시드 샤르마흐드의 사형을 집행했습니다.

dpa통신은 현지시각 28일 사법부가 운영하는 미잔통신을 인용해 이날 오전 사형 집행이 이뤄졌다고 전했습니다.

샤르마흐드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근거지를 둔 테러조직 '톤다르'를 이끌며 14명이 숨진 이란 중부 시라즈의 모스크 테러 등을 주도한 혐의를 받았습니다.

이란 당국은 그가 미국 중앙정보국(CIA), 이스라엘 해외 정보기관 모사드와 접촉하는 것으로 의심했습니다.

이란 테헤란 출신으로 독일에서 자란 샤르마흐드는 2003년 미국으로 거처를 옮겨 이란 체제를 비판하는 라디오 방송을 했고, 이란 당국은 2020년 여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출장 중이던 그를 체포했습니다.

이후 이슬람혁명법원은 지난해 샤르마흐드에게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독일 정부는 자국 주재 이란대사관 직원 2명을 추방하며 사형 선고를 취소하고 방어권을 보장하라고 요구했지만 사형 판결은 지난해 4월 이란 최고법원에서 확정됐습니다.

독일 매체들은 이란이 사형을 엄격히 집행하긴 하지만 서방 외국인 사형은 극히 드물다며 이란과 독일 관계가 더 나빠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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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독일 이중국적자 테러 혐의 사형 집행
    • 입력 2024-10-29 03:30:24
    • 수정2024-10-29 03:30:56
    국제
이란 당국이 테러 혐의로 4년 넘게 수감해온 이란·독일 이중국적자 잠시드 샤르마흐드의 사형을 집행했습니다.

dpa통신은 현지시각 28일 사법부가 운영하는 미잔통신을 인용해 이날 오전 사형 집행이 이뤄졌다고 전했습니다.

샤르마흐드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근거지를 둔 테러조직 '톤다르'를 이끌며 14명이 숨진 이란 중부 시라즈의 모스크 테러 등을 주도한 혐의를 받았습니다.

이란 당국은 그가 미국 중앙정보국(CIA), 이스라엘 해외 정보기관 모사드와 접촉하는 것으로 의심했습니다.

이란 테헤란 출신으로 독일에서 자란 샤르마흐드는 2003년 미국으로 거처를 옮겨 이란 체제를 비판하는 라디오 방송을 했고, 이란 당국은 2020년 여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출장 중이던 그를 체포했습니다.

이후 이슬람혁명법원은 지난해 샤르마흐드에게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독일 정부는 자국 주재 이란대사관 직원 2명을 추방하며 사형 선고를 취소하고 방어권을 보장하라고 요구했지만 사형 판결은 지난해 4월 이란 최고법원에서 확정됐습니다.

독일 매체들은 이란이 사형을 엄격히 집행하긴 하지만 서방 외국인 사형은 극히 드물다며 이란과 독일 관계가 더 나빠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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