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권력 도전에 수난 당하는 경찰

입력 2005.12.09 (22:1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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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앞뒤 안가리는 수배자때문에 경찰이 불의의 화를 입는 일이 자주 생기고 있습니다.
오늘은 용의자를 데리고 가던 경찰이 흉기에 찔리기도 했습니다. 권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한 목욕탕의 탈의실에서 한 남자가 순식간에 남의 옷장문을 따고 안을 뒤집니다.

그리곤 지갑을 꺼내 신용카드를 챙긴 뒤 태연스럽게 빠져나갑니다.

이렇게 훔친 카드로 근처 술집에서 술값을 결제하던 39살 권 모씨는 도난카드가 사용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고양경찰서 소속 정 모 경사 등에게 붙잡혔습니다.

순찰차 뒷좌석에 앉은 권 씨는 정 경사가 옆 자리에 타려고 하자 갑자기 허리에 차고 있던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권 씨는 격투끝에 제압됐지만, 정 경사 등 경찰관 2명은 목과 다리가 흉기에 찔렸습니다.

<녹취> 정 모 경사: "정상적인 상태에서 본인이 순순히 경찰요구에 응하면 사실 수갑을 채우기 어렵다."

만취 상태였던 권 씨는 상습 절도 혐의로 경찰수배를 받고 있었습니다.

<녹취> 용의자(권 모 씨): "이제 잡혀가면 끝이라고 생각했다."

이틀전 수원에서 음주단속에 걸리자 경찰관을 매단 채 달아나다 숨지게 했던 피의자도 수배자였습니다.

무모하게 도주를 시도하다 경찰관들을 숨지게 하거나 다치게 한 이들 수배자들은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가 추가돼 중형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KBS 뉴스 권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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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권력 도전에 수난 당하는 경찰
    • 입력 2005-12-09 21:20:04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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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앞뒤 안가리는 수배자때문에 경찰이 불의의 화를 입는 일이 자주 생기고 있습니다. 오늘은 용의자를 데리고 가던 경찰이 흉기에 찔리기도 했습니다. 권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한 목욕탕의 탈의실에서 한 남자가 순식간에 남의 옷장문을 따고 안을 뒤집니다. 그리곤 지갑을 꺼내 신용카드를 챙긴 뒤 태연스럽게 빠져나갑니다. 이렇게 훔친 카드로 근처 술집에서 술값을 결제하던 39살 권 모씨는 도난카드가 사용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고양경찰서 소속 정 모 경사 등에게 붙잡혔습니다. 순찰차 뒷좌석에 앉은 권 씨는 정 경사가 옆 자리에 타려고 하자 갑자기 허리에 차고 있던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권 씨는 격투끝에 제압됐지만, 정 경사 등 경찰관 2명은 목과 다리가 흉기에 찔렸습니다. <녹취> 정 모 경사: "정상적인 상태에서 본인이 순순히 경찰요구에 응하면 사실 수갑을 채우기 어렵다." 만취 상태였던 권 씨는 상습 절도 혐의로 경찰수배를 받고 있었습니다. <녹취> 용의자(권 모 씨): "이제 잡혀가면 끝이라고 생각했다." 이틀전 수원에서 음주단속에 걸리자 경찰관을 매단 채 달아나다 숨지게 했던 피의자도 수배자였습니다. 무모하게 도주를 시도하다 경찰관들을 숨지게 하거나 다치게 한 이들 수배자들은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가 추가돼 중형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KBS 뉴스 권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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