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앱’으로 접근…캄보디아 콜센터 조직 검거
입력 2024.10.29 (18:09)
수정 2024.10.29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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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캄보디아에 이른바 '콜센터'를 차려 놓고 주식 등에 투자하도록 유도해 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특히 이들은 데이트 앱을 이용해 해외 동포 여성인척 하며, 자산이 많은 중년 남성들을 노렸습니다.
조희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데이트앱에 올라온 프로필입니다.
자신이 혼혈 여성이라며, 친밀하게 연락하고 지낼 사람을 구한다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모두 거짓이었습니다.
자산이 많은 사기 대상을 물색하기 위해 데이트앱을 통해 접근한 겁니다.
이렇게 한달 이상 친분을 쌓은 뒤에는 주식과 암호화폐 등에 투자하도록 유인했습니다.
이런 수법에 걸려든 피해자는 모두 61명.
투자금 명목으로 65억 원을 날렸습니다.
[사기 피해자/음성변조 : "'오빠'그러면서 돈 찾았냐고 계속 물어보더라고요. 입금했냐고 그래서 안 했다고 그랬더니 왜 입금을 안 하냐 빨리 해서 찾아야 될 거 아니냐."]
사기 조직은 캄보디아에 있는 카지노를 사들여 콜센터와 숙소 등 범행 거점으로 활용했습니다.
한국 뿐 아니라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등 국적도 다양했습니다.
특히 이들 중엔 많은 돈을 벌게 해주겠다는 꼬임에 넘어가, 한국에서 모집돼 출국한 20대 젊은이들도 많았습니다.
[권마루/울산경찰청 형사기동대 경위 : "국내 사회초년생들에게 접근을 해서 지인 위주로 '캄보디아에 가서 쇼핑몰 주식 콜센터에서 일하면 월 500만 원도 벌 수 있다. 일은 아주 편하고 사무실에서만 일을 한다' (고 유혹했습니다)."]
경찰은 임시귀국한 한국인 총책 등 23명을 국내 각지에서 검거하고, 이 가운데 18명을 구속했습니다.
경찰은 비대면으로 투자를 권유하는 경우 100% 사기일 가능성이 높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조희수입니다.
캄보디아에 이른바 '콜센터'를 차려 놓고 주식 등에 투자하도록 유도해 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특히 이들은 데이트 앱을 이용해 해외 동포 여성인척 하며, 자산이 많은 중년 남성들을 노렸습니다.
조희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데이트앱에 올라온 프로필입니다.
자신이 혼혈 여성이라며, 친밀하게 연락하고 지낼 사람을 구한다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모두 거짓이었습니다.
자산이 많은 사기 대상을 물색하기 위해 데이트앱을 통해 접근한 겁니다.
이렇게 한달 이상 친분을 쌓은 뒤에는 주식과 암호화폐 등에 투자하도록 유인했습니다.
이런 수법에 걸려든 피해자는 모두 61명.
투자금 명목으로 65억 원을 날렸습니다.
[사기 피해자/음성변조 : "'오빠'그러면서 돈 찾았냐고 계속 물어보더라고요. 입금했냐고 그래서 안 했다고 그랬더니 왜 입금을 안 하냐 빨리 해서 찾아야 될 거 아니냐."]
사기 조직은 캄보디아에 있는 카지노를 사들여 콜센터와 숙소 등 범행 거점으로 활용했습니다.
한국 뿐 아니라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등 국적도 다양했습니다.
특히 이들 중엔 많은 돈을 벌게 해주겠다는 꼬임에 넘어가, 한국에서 모집돼 출국한 20대 젊은이들도 많았습니다.
[권마루/울산경찰청 형사기동대 경위 : "국내 사회초년생들에게 접근을 해서 지인 위주로 '캄보디아에 가서 쇼핑몰 주식 콜센터에서 일하면 월 500만 원도 벌 수 있다. 일은 아주 편하고 사무실에서만 일을 한다' (고 유혹했습니다)."]
경찰은 임시귀국한 한국인 총책 등 23명을 국내 각지에서 검거하고, 이 가운데 18명을 구속했습니다.
경찰은 비대면으로 투자를 권유하는 경우 100% 사기일 가능성이 높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조희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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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10-29 18:3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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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에 이른바 '콜센터'를 차려 놓고 주식 등에 투자하도록 유도해 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특히 이들은 데이트 앱을 이용해 해외 동포 여성인척 하며, 자산이 많은 중년 남성들을 노렸습니다.
조희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데이트앱에 올라온 프로필입니다.
자신이 혼혈 여성이라며, 친밀하게 연락하고 지낼 사람을 구한다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모두 거짓이었습니다.
자산이 많은 사기 대상을 물색하기 위해 데이트앱을 통해 접근한 겁니다.
이렇게 한달 이상 친분을 쌓은 뒤에는 주식과 암호화폐 등에 투자하도록 유인했습니다.
이런 수법에 걸려든 피해자는 모두 61명.
투자금 명목으로 65억 원을 날렸습니다.
[사기 피해자/음성변조 : "'오빠'그러면서 돈 찾았냐고 계속 물어보더라고요. 입금했냐고 그래서 안 했다고 그랬더니 왜 입금을 안 하냐 빨리 해서 찾아야 될 거 아니냐."]
사기 조직은 캄보디아에 있는 카지노를 사들여 콜센터와 숙소 등 범행 거점으로 활용했습니다.
한국 뿐 아니라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등 국적도 다양했습니다.
특히 이들 중엔 많은 돈을 벌게 해주겠다는 꼬임에 넘어가, 한국에서 모집돼 출국한 20대 젊은이들도 많았습니다.
[권마루/울산경찰청 형사기동대 경위 : "국내 사회초년생들에게 접근을 해서 지인 위주로 '캄보디아에 가서 쇼핑몰 주식 콜센터에서 일하면 월 500만 원도 벌 수 있다. 일은 아주 편하고 사무실에서만 일을 한다' (고 유혹했습니다)."]
경찰은 임시귀국한 한국인 총책 등 23명을 국내 각지에서 검거하고, 이 가운데 18명을 구속했습니다.
경찰은 비대면으로 투자를 권유하는 경우 100% 사기일 가능성이 높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조희수입니다.
캄보디아에 이른바 '콜센터'를 차려 놓고 주식 등에 투자하도록 유도해 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특히 이들은 데이트 앱을 이용해 해외 동포 여성인척 하며, 자산이 많은 중년 남성들을 노렸습니다.
조희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데이트앱에 올라온 프로필입니다.
자신이 혼혈 여성이라며, 친밀하게 연락하고 지낼 사람을 구한다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모두 거짓이었습니다.
자산이 많은 사기 대상을 물색하기 위해 데이트앱을 통해 접근한 겁니다.
이렇게 한달 이상 친분을 쌓은 뒤에는 주식과 암호화폐 등에 투자하도록 유인했습니다.
이런 수법에 걸려든 피해자는 모두 61명.
투자금 명목으로 65억 원을 날렸습니다.
[사기 피해자/음성변조 : "'오빠'그러면서 돈 찾았냐고 계속 물어보더라고요. 입금했냐고 그래서 안 했다고 그랬더니 왜 입금을 안 하냐 빨리 해서 찾아야 될 거 아니냐."]
사기 조직은 캄보디아에 있는 카지노를 사들여 콜센터와 숙소 등 범행 거점으로 활용했습니다.
한국 뿐 아니라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등 국적도 다양했습니다.
특히 이들 중엔 많은 돈을 벌게 해주겠다는 꼬임에 넘어가, 한국에서 모집돼 출국한 20대 젊은이들도 많았습니다.
[권마루/울산경찰청 형사기동대 경위 : "국내 사회초년생들에게 접근을 해서 지인 위주로 '캄보디아에 가서 쇼핑몰 주식 콜센터에서 일하면 월 500만 원도 벌 수 있다. 일은 아주 편하고 사무실에서만 일을 한다' (고 유혹했습니다)."]
경찰은 임시귀국한 한국인 총책 등 23명을 국내 각지에서 검거하고, 이 가운데 18명을 구속했습니다.
경찰은 비대면으로 투자를 권유하는 경우 100% 사기일 가능성이 높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조희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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