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채권단, 삼성 상대 4조 7천 억 소송

입력 2005.12.09 (22:1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5년여를 끌어온 삼성자동차의 부실 처리 문제가 결국 소송으로 가게됐습니다.
요구액수는 4조 7천억원에 이릅니다.
김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성자동차 채권단이 오늘 이건희 회장과 삼성 계열사를 상대로 법원에 소송을 냈습니다.

상환 요구 액수는 4조 7천억 여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지난 99년 삼성차에 2조 4천 5백억 원을 긴급 수혈하는 대가로 이건희 회장소유 삼성생명 주식을 받았지만, 상장조차 안돼 빚을 못받았으니 이자까지 합쳐 갚으라는 겁니다.

그 근거로는 2000년말까지 이 주식을 상장시켜 빚을 갚고 모자라면 삼성계열사가 책임을 진다는 삼성측의 합의서입니다.

<인터뷰> 추병관(삼성차 채권기관협의회): "삼성과 여러차례 협의를 거쳤지만 더 이상 조정이 불가능해 소송을 냈다."

그러나 삼성측은 합의서 자체가 강압에 의한 것이라며 수용할 없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윤종용(삼성전자 부회장): "삼성자동차 문제로 계열사를 금융제재하겠다고 해서 불가피하게 했다."

삼성측은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채권의 소멸시한을 20여일 앞두고 삼성을 상대로 제기된 이번 소송은 패소하는 쪽의 부담이 너무 커 막판 타협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 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삼성 채권단, 삼성 상대 4조 7천 억 소송
    • 입력 2005-12-09 21:23:32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멘트> 5년여를 끌어온 삼성자동차의 부실 처리 문제가 결국 소송으로 가게됐습니다. 요구액수는 4조 7천억원에 이릅니다. 김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성자동차 채권단이 오늘 이건희 회장과 삼성 계열사를 상대로 법원에 소송을 냈습니다. 상환 요구 액수는 4조 7천억 여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지난 99년 삼성차에 2조 4천 5백억 원을 긴급 수혈하는 대가로 이건희 회장소유 삼성생명 주식을 받았지만, 상장조차 안돼 빚을 못받았으니 이자까지 합쳐 갚으라는 겁니다. 그 근거로는 2000년말까지 이 주식을 상장시켜 빚을 갚고 모자라면 삼성계열사가 책임을 진다는 삼성측의 합의서입니다. <인터뷰> 추병관(삼성차 채권기관협의회): "삼성과 여러차례 협의를 거쳤지만 더 이상 조정이 불가능해 소송을 냈다." 그러나 삼성측은 합의서 자체가 강압에 의한 것이라며 수용할 없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윤종용(삼성전자 부회장): "삼성자동차 문제로 계열사를 금융제재하겠다고 해서 불가피하게 했다." 삼성측은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채권의 소멸시한을 20여일 앞두고 삼성을 상대로 제기된 이번 소송은 패소하는 쪽의 부담이 너무 커 막판 타협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 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