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는 고독사…“사회적 고립 해소해야”
입력 2024.10.29 (21:45)
수정 2024.10.29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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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대구에서 고독사가 잇따르고 있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이처럼 고독사 문제 해결은 이제 더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됐습니다.
1인 가구를 중심으로 한 사회적 고립 해소는 물론 알코올 의존증 치료까지 종합적인 대책이 시급합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의 한 사회복지관, 고독사 위험군이 언제든 방문해 부담없이 지역사회와 소통할 수 있도록 '우리 마을 아지트'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정숙/남산종합복지관 사례관리팀장 : "고독사 위험군들을 대상으로는 저희가 집단 프로그램, 요리나 원예 등을 하면서 이 분들이 주민들과 소통하고 치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이같은 시도에도 고독사는 크게 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의 실태 조사 결과, 지난해 고독사는 3,661건으로, 최근 5년 사이 5.6% 증가했습니다.
특히 대구는 70% 이상 늘며, 전국 8개 특·광역시 중 증가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전문가들은 1인 가구 증가를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고독사의 절반이 넘는 5·60대 중장년층 남성의 경우, 퇴직 후 경제적 취약 상태에 빠지며 사회적 고립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때문에 기존의 기계적인 안부 확인 대신 대면 돌봄과 사회적 관계 형성을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이진숙/대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 "기기나 데이터를 통해서 접근하는 전략들은 언제든지 또 오류나 이런 문제가…. 대인 서비스가 중심이 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
특히, 사회적 고립은 알코올 의존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아 정신건강까지 폭넓게 들여다봐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김혜금/영남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고립 상태에서) 알코올 의존까지 같이 일어나게 되면 신체적인 어려움도 분명히 같이 생길 수 있을 거 같고요. 위험한 고독사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성이 더 늘어날 것…."]
서울시는 1인 가구 고립 해소를 위해, 전담 기구를 구성하고 24시간 상담 창구를 개설하는 등의 '외로움 없는 서울'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구도 고독사 예방을 위한 보다 선제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준우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그래픽:김현정
최근 대구에서 고독사가 잇따르고 있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이처럼 고독사 문제 해결은 이제 더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됐습니다.
1인 가구를 중심으로 한 사회적 고립 해소는 물론 알코올 의존증 치료까지 종합적인 대책이 시급합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의 한 사회복지관, 고독사 위험군이 언제든 방문해 부담없이 지역사회와 소통할 수 있도록 '우리 마을 아지트'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정숙/남산종합복지관 사례관리팀장 : "고독사 위험군들을 대상으로는 저희가 집단 프로그램, 요리나 원예 등을 하면서 이 분들이 주민들과 소통하고 치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이같은 시도에도 고독사는 크게 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의 실태 조사 결과, 지난해 고독사는 3,661건으로, 최근 5년 사이 5.6% 증가했습니다.
특히 대구는 70% 이상 늘며, 전국 8개 특·광역시 중 증가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전문가들은 1인 가구 증가를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고독사의 절반이 넘는 5·60대 중장년층 남성의 경우, 퇴직 후 경제적 취약 상태에 빠지며 사회적 고립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때문에 기존의 기계적인 안부 확인 대신 대면 돌봄과 사회적 관계 형성을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이진숙/대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 "기기나 데이터를 통해서 접근하는 전략들은 언제든지 또 오류나 이런 문제가…. 대인 서비스가 중심이 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
특히, 사회적 고립은 알코올 의존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아 정신건강까지 폭넓게 들여다봐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김혜금/영남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고립 상태에서) 알코올 의존까지 같이 일어나게 되면 신체적인 어려움도 분명히 같이 생길 수 있을 거 같고요. 위험한 고독사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성이 더 늘어날 것…."]
서울시는 1인 가구 고립 해소를 위해, 전담 기구를 구성하고 24시간 상담 창구를 개설하는 등의 '외로움 없는 서울'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구도 고독사 예방을 위한 보다 선제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준우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그래픽: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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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10-29 21:45:10
- 수정2024-10-29 21:5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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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구에서 고독사가 잇따르고 있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이처럼 고독사 문제 해결은 이제 더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됐습니다.
1인 가구를 중심으로 한 사회적 고립 해소는 물론 알코올 의존증 치료까지 종합적인 대책이 시급합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의 한 사회복지관, 고독사 위험군이 언제든 방문해 부담없이 지역사회와 소통할 수 있도록 '우리 마을 아지트'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정숙/남산종합복지관 사례관리팀장 : "고독사 위험군들을 대상으로는 저희가 집단 프로그램, 요리나 원예 등을 하면서 이 분들이 주민들과 소통하고 치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이같은 시도에도 고독사는 크게 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의 실태 조사 결과, 지난해 고독사는 3,661건으로, 최근 5년 사이 5.6% 증가했습니다.
특히 대구는 70% 이상 늘며, 전국 8개 특·광역시 중 증가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전문가들은 1인 가구 증가를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고독사의 절반이 넘는 5·60대 중장년층 남성의 경우, 퇴직 후 경제적 취약 상태에 빠지며 사회적 고립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때문에 기존의 기계적인 안부 확인 대신 대면 돌봄과 사회적 관계 형성을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이진숙/대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 "기기나 데이터를 통해서 접근하는 전략들은 언제든지 또 오류나 이런 문제가…. 대인 서비스가 중심이 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
특히, 사회적 고립은 알코올 의존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아 정신건강까지 폭넓게 들여다봐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김혜금/영남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고립 상태에서) 알코올 의존까지 같이 일어나게 되면 신체적인 어려움도 분명히 같이 생길 수 있을 거 같고요. 위험한 고독사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성이 더 늘어날 것…."]
서울시는 1인 가구 고립 해소를 위해, 전담 기구를 구성하고 24시간 상담 창구를 개설하는 등의 '외로움 없는 서울'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구도 고독사 예방을 위한 보다 선제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준우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그래픽:김현정
최근 대구에서 고독사가 잇따르고 있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이처럼 고독사 문제 해결은 이제 더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됐습니다.
1인 가구를 중심으로 한 사회적 고립 해소는 물론 알코올 의존증 치료까지 종합적인 대책이 시급합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의 한 사회복지관, 고독사 위험군이 언제든 방문해 부담없이 지역사회와 소통할 수 있도록 '우리 마을 아지트'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정숙/남산종합복지관 사례관리팀장 : "고독사 위험군들을 대상으로는 저희가 집단 프로그램, 요리나 원예 등을 하면서 이 분들이 주민들과 소통하고 치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이같은 시도에도 고독사는 크게 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의 실태 조사 결과, 지난해 고독사는 3,661건으로, 최근 5년 사이 5.6% 증가했습니다.
특히 대구는 70% 이상 늘며, 전국 8개 특·광역시 중 증가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전문가들은 1인 가구 증가를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고독사의 절반이 넘는 5·60대 중장년층 남성의 경우, 퇴직 후 경제적 취약 상태에 빠지며 사회적 고립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때문에 기존의 기계적인 안부 확인 대신 대면 돌봄과 사회적 관계 형성을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이진숙/대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 "기기나 데이터를 통해서 접근하는 전략들은 언제든지 또 오류나 이런 문제가…. 대인 서비스가 중심이 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
특히, 사회적 고립은 알코올 의존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아 정신건강까지 폭넓게 들여다봐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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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우 기자 joon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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