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콘서트] 뇌졸중 막아주는 세 가지 키워드!

입력 2024.10.30 (18:15) 수정 2024.10.30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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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질환이 있습니다.

뇌졸중입니다.

예고 없이 찾아와서 때로는 죽음을 부르고 평생에 장애를 남기기도 합니다.

어제는 세계 뇌졸중의 날이기도 했는데요.

어떻게 하면 그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진단과 처방까지 받아보겠습니다.

이승훈 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 나오셨습니다.

교수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저희가 살면서 만나서는 안 될 분을 저희가 모셨어요.

뇌졸중 전문가.

[답변]

네, 맞습니다.

저를 만약에 응급실에서 만나면 인생에 굉장히 큰 위기가 생긴 겁니다.

그래서 제가 그런 위기를 안 생기게 만들기 위해서 오늘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앵커]

뇌졸중이죠.

증이 아니라.

보통은 협심증 이런 ‘증’자를 쓰는데 ‘중’이 들어가요.

이게 어떤 의미예요?

[답변]

‘중’자로 끝나는 의학용어는 이거 하나인데요.

뇌가 졸지에 적중된다, 타격을 맞는다.

그래서 뇌가 갑자기 망가진다는 뜻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뇌 안에 있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거나.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막히면 뇌경색, 터지면 뇌출혈.

[답변]

그러니까 외상이 아닌 다른 이유로 혈관에 의해서 발생되는 갑작스러운 뇌의 손상.

그런데 혈관이 문제가 되는 건 막히거나 터지거나밖에 없으니까요.

막히면 뇌경색, 터지면 뇌출혈.

둘을 합쳐서 뇌졸중이라고 부릅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럼 혈관을 안 막히고, 안 터지게 하면 되잖아요.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뭐부터 배우면 되겠습니까?

[답변]

그래서 일단 뇌졸중을 약간 이해하기 위해서는 제가 키워드를 하나 준비했는데요.

둘, 2HIT를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2HIT.

HIT는 때린다는 의미잖아요.

[답변]

두 번에 걸친 때리는 과정이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첫 번째라는 과정이 동맥경화라는 과정인데요.

한 5년에서 20년에 걸쳐서 여러 위험 요인에 의해서 혈관이 변성되는 상태를 동맥경화라고 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혈관 안에 콜레스테롤 이런 게 쌓이는 거죠?

[답변]

콜레스테롤이 혈관벽에 쌓이면서 벌어지는 만성 염증 상태를 우리가 동맥 경화라고 부릅니다.

그게 첫 번째 HIT고요.

이런 상태라 하더라도 뇌경색이 쉽게 생기는 건 아니거든요.

동맥경화반이 갑자기 불안정해지면서 혈전이 생길 때 비로소 뇌경색이 생깁니다.

그래서 혈전이 갑작스럽게 생기는 것을 두 번째 HIT라고 볼 수 있는데요.

그날 갑자기 왜 HIT가 생기냐.

정서적인 아니면 육체적인 스트레스로 인해서, 그림 한번 보시면 권총으로 비유할 수가 있는데요.

권총에 저희가 장전을 하지 않고 방아쇠만 당긴다고 나가지 않잖아요.

[앵커]

총알을 일단 장전을 해야죠.

저게 첫 번째 HIT라는 거잖아요.

동맥경화.

[답변]

네, 저게 첫 번째 HIT고 그다음에 장전한 상태에서 방아쇠를 당기는 것을 두 번째 HIT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랬을 때 저 장전하는, 동맥경화라는 한 5~20년 동안에 걸친 과정 이후에 방아쇠를 당기는 그날 내지는 그 며칠 전부터 육체적인 아니면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많았을 때 혈전증 같은 게 발생이 될 수 있다 그것을 강조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어쨌든 저 두 가지가 다 충족이 돼야 뇌졸중이 발생한다?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그럼 일단 동맥경화부터 막아야 되잖아요.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동맥경화를 가져오는 위험요인은 뭡니까?

[답변]

가장 흔하게는 우리가 다섯 가지 내지는 여섯 가지를 얘기하는데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그다음에 담배, 음주, 비만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앵커]

그럼 일단 음주, 술부터 끊어야 되나요?

[답변]

술은 기호음료기 때문에 반드시 끊으라고 얘기하지는 않지만 저희가 자제하라고 얘기하고요.

일반적으로 얘기할 때는 일주일에 한 번, 마실 때 두 잔 이내로 마셔라.

그렇게 마시라고 하면 환자분들이 그거를 뭐 하러 마시냐 하면 제가 그냥 빨대로 마셔라 이렇게 이야기하고는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뇌졸중도 전조증상이라는 게 있습니까?

손발이 저린다라든지 눈이 떨린다든지 그런 거 맞아요?

[답변]

일반인들이 알고 있는 잘못된 오해인데요.

전조증상이라고 하면 큰 어떤 증상이 생기는 것을 암시하는 증상.

그래서 가벼운 두통이 있거나 오래된 두통이 있거나 떨리거나 저리거나 이런 것을 얘기하시는데 그거는 아주 잘못된 생각이고요.

전조증상은 뇌졸중이 왔다가 풀린 상태를 말합니다.

그래서 가장 흔한 뇌졸중 증상이 반신마비기 때문에 반신마비가 왔다가 5분, 10분 안에 갑자기 풀리는 상태를 전조증상이라고 합니다.

[앵커]

풀려서 없어지는데 그게 전조 증상이라는 건 어떤 의미예요?

[답변]

아까 말씀드린 동맥경화에 혈전이 생겼는데 굉장히 운이 좋게 혈전이 녹아버렸어요.

그래서 다시 혈류가 들어가면서 죽을 뻔했던 세포가 죽지 않고 살기 때문에 갑자기 기능이 돌아온 거죠.

[앵커]

돌아왔다고 안심하지 말고 그거를 마지막 위험 신호로 받아들여야 된다 그 말씀이신 것 같아요.

[답변]

그렇습니다.

인생에서 구원 받을 마지막 기회를 얻었다고 생각하셔야 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우리 뇌라는 거는 정말 1분만 혈액 공급이 안 되도 뇌세포가 죽어버리잖아요.

그만큼 골든아워라는 게 있을 것 같은데요.

[답변]

그런 의미에서 제가 ‘1’이라는 숫자를 강조하고 싶습니다.

뇌가 ‘하나’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사실 하나인 장기는 심장도 있으니까.

대칭적이라 하더라도 뇌가 하나인 건 이상한 건 아닌데, 특별히 더 강조하는 이유는 우리 몸에 뇌, 뇌세포와 그다음에 수정체, 연골 이런 세포들은 거의 재생이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중에서도 뇌는 우리 몸을 다 관장하는 기관이고 어떻게 보면 가장 중요한데 가장 약하기도 합니다.

약한데 재생이 되지 않으니까 이 세포에 대해서는 우리가 어떤 타격을 입을 때 최대한 타격을, 손상을 줄이는 게 굉장히 중요하게 됩니다.

[앵커]

골든아워가 얼마예요?

[답변]

그런 의미에서 골든아워 시간 안에 도착해서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한데요.

일반적으로는 보통 저희가 6시간이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앵커]

6시간이요?

언제부터 언제까지 6시간을 말씀하시는 거예요?

[답변]

발생하고 치료받을 때까지 6시간입니다.

[앵커]

꽤 긴 거 아닌가요?

골든타임, 골든아워 시간인데?

[답변]

저희는 그렇게 생각하는데 환자분들이 증상이 발생하고 병원에 올 때까지 많은 고민들을 하거나 안 오거나 나는 이거 괜찮겠지, 자식들한테 괜히 폐를 끼치면 안 되지, 아니면 여러 가지 다른 치료를 받거나 해서 늦게 오는 경우가 아주 허다합니다.

[앵커]

우리 뇌가 우리 몸의 전반적인 거를 관장을 하니까 뇌 안에서도 어디를 타격 받느냐에 따라서 이 증상이 다 다르게 나타나지 않습니까?

[답변]

맞습니다.

그러니까 사실은 심장이나 간 같은 경우는 지역별로 다 똑같은 기능을 하거든요.

뇌는 아주 독특하게 다 다른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뇌졸중이라는 거는 한 혈관에 의해서 일부가 손상되기 때문에 거기에 해당되는 증상만 나와요.

[앵커]

실어증, 여러 가지가 있잖아요.

[답변]

그래서 시야 장애만 온다든지, 전체 마비가 아니라 반신만 마비가 온다든지, 언어 기능만 마비가 된다든지.

그래서 전체적으로 모든 증상이 마비가 되면 사람이 원래 코마에 빠지겠죠.

의식장애에 빠질 텐데 일부만 망가지기 때문에 일부가 갑자기 그런 문제가 생겼으면 가장 발생률이 높은 게 뇌졸중이니까 그거를 기억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럼 정말 교수님 말씀대로 살면서 교수님 만나지 않으려면 지금 당장 실천해야 될 게 뭐가 있습니까?

[답변]

그래서 그런 의미에서 제가 ‘3’이라는 숫자를 강조하고 싶습니다.

[앵커]

3.

[답변]

세 가지만 잘 평상시에 준비해도 저를 안 만나게 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집니다.

[앵커]

첫 번째.

[답변]

첫 번째는 고혈압인데요.

혈압을 자주 재면서, 평상시에 혈압이 13080이 넘지 않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사실 저 13080이라는 숫자도 중요하고요.

재는 습관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혈압계가, 지금은 굉장히 전자 혈압계가 좋아졌기 때문에 인터넷에서 한 5만 원짜리 사시면 대부분 다 정확합니다.

그거를 장난감이라고 생각하고 평상시에 자주 재는 거죠.

[앵커]

수시로 재라.

[답변]

그런데 재는 법은 약간 지키시는 게 좋은데요.

식탁 같은 데에 놓고 심장과 혈압계와 팔뚝을 동일한 위치에 놓은 상태에서 버튼을 누르면 혈압이 나오죠.

그런데 그 당시에는 조금 긴장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제 기준에 한 2분 정도 명상을 하고 첫 번째 잰 다음에 그 숫자를 보지 마시고 다시 한번 누른 다음에 두 번째 숫자가 내 혈압이구나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명상 한 2분 정도 하고 두 번째 수치로 본인의 혈압을 확인해라.

당뇨는 어떻게 확인하면 되나요?

[답변]

당뇨는 혈당을 재는 게 일반적이라고 알고 계실 텐데 아주 좋은 측정 방법, 진단 방법이 나왔거든요.

그래서 당화혈색소라는 것을 재보시면 됩니다.

금식할 필요도 없고요.

아주 간단하게 금방 검사 결과가 나오거든요.

일반적으로 당화혈색소는 일반인들이 5.5% 정도 나옵니다.

그런데 6%를 넘어가면 당뇨일 가능성이 높아지고요.

6.5%가 넘어가면 당뇨라고 진단해버립니다.

7.0이 넘어가면 치료를 해야 되고요.

그러니까 평상시에 내가 6.0이 넘는 6.1, 6.2가 나왔다.

그러면 당뇨가 임박했구나라고 생각하셔야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고지혈증 이것도 관리를 하라는 말씀이시죠?

[답변]

고지혈증은 조금 다른 문제로 복잡하긴 한데요.

일반인들한테 그 복잡한 것을 다 말씀드릴 수는 없으니까.

평상시에 콜레스테롤 쟀는데 그중에서도 다 보시는 게 아니고, 총 콜레스테롤을 보시는 게 아니고 LDL 콜레스테롤, 저밀도 콜레스테롤이라는 것만 확인하시면 됩니다.

그랬을 때 130을 넘게 되면 나는 좀 콜레스테롤이 높은 체질이구나, 이거를 관리할 필요가 있을까에 대해서 의사선생님하고 상담을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보통 우리가 뇌졸중 하면 5060, 나이 드신 분들한테 나타나는 질환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최근에 젊은 뇌졸중 이런 것도 있다면서요?

이것도 원인 이런 거 다 똑같습니까?

[답변]

나이 드신 분들은 5060보다는 약간 지금은 7080에 가깝고요.

젊으신 분들이 뇌졸중이 약간 늘어나긴 하는데.

[앵커]

젊으신 분이라면 한 2, 30대?

[답변]

그렇습니다.

3, 40대, 저희가 45세 전까지는 젊은 층이라고 얘기를 하는데요.

그분들 중에서 아주 전통적인, 너무 비만이나 이런 것들하고 관련해서 동맥경화가 생길 게 너무 이른 나이에 생기시는 분들이 일단 제일 많고요.

그러니까 사실은 생활습관에서 오는 게 제일 많고.

독특한 이유들이 가끔 있는데요.

요즘 요가도 하고 필라테스도 하고 여러 운동을 하시는데 그 운동이 나쁘다는 게 아니고, 약간 평상시에 운동을 하지 않다가 갑작스럽게 관절을 굽히는 운동을 많이 하시다가 혈관이 안쪽에 파열되면서 발생하는 그런 뇌졸중도 있습니다.

그것을 동맥박리라고 하는데요.

그런 독특한 뇌졸중이 젊은 여성분들한테 많이 호발하는 경향이 있죠.

[앵커]

알겠습니다.

술과 담배, 둘 중에 딱 하나를 먼저 끊어라 하면 뭐부터 끊어야 됩니까?

[답변]

무조건 담배를 끊어야 됩니다.

[앵커]

담배.

알겠습니다.

오늘 뼈가 되고 피가 되는 말씀 잘 들었습니다.

이승훈 교수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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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콘서트] 뇌졸중 막아주는 세 가지 키워드!
    • 입력 2024-10-30 18:15:32
    • 수정2024-10-30 20:32:16
    경제콘서트
[앵커]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질환이 있습니다.

뇌졸중입니다.

예고 없이 찾아와서 때로는 죽음을 부르고 평생에 장애를 남기기도 합니다.

어제는 세계 뇌졸중의 날이기도 했는데요.

어떻게 하면 그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진단과 처방까지 받아보겠습니다.

이승훈 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 나오셨습니다.

교수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저희가 살면서 만나서는 안 될 분을 저희가 모셨어요.

뇌졸중 전문가.

[답변]

네, 맞습니다.

저를 만약에 응급실에서 만나면 인생에 굉장히 큰 위기가 생긴 겁니다.

그래서 제가 그런 위기를 안 생기게 만들기 위해서 오늘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앵커]

뇌졸중이죠.

증이 아니라.

보통은 협심증 이런 ‘증’자를 쓰는데 ‘중’이 들어가요.

이게 어떤 의미예요?

[답변]

‘중’자로 끝나는 의학용어는 이거 하나인데요.

뇌가 졸지에 적중된다, 타격을 맞는다.

그래서 뇌가 갑자기 망가진다는 뜻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뇌 안에 있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거나.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막히면 뇌경색, 터지면 뇌출혈.

[답변]

그러니까 외상이 아닌 다른 이유로 혈관에 의해서 발생되는 갑작스러운 뇌의 손상.

그런데 혈관이 문제가 되는 건 막히거나 터지거나밖에 없으니까요.

막히면 뇌경색, 터지면 뇌출혈.

둘을 합쳐서 뇌졸중이라고 부릅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럼 혈관을 안 막히고, 안 터지게 하면 되잖아요.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뭐부터 배우면 되겠습니까?

[답변]

그래서 일단 뇌졸중을 약간 이해하기 위해서는 제가 키워드를 하나 준비했는데요.

둘, 2HIT를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2HIT.

HIT는 때린다는 의미잖아요.

[답변]

두 번에 걸친 때리는 과정이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첫 번째라는 과정이 동맥경화라는 과정인데요.

한 5년에서 20년에 걸쳐서 여러 위험 요인에 의해서 혈관이 변성되는 상태를 동맥경화라고 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혈관 안에 콜레스테롤 이런 게 쌓이는 거죠?

[답변]

콜레스테롤이 혈관벽에 쌓이면서 벌어지는 만성 염증 상태를 우리가 동맥 경화라고 부릅니다.

그게 첫 번째 HIT고요.

이런 상태라 하더라도 뇌경색이 쉽게 생기는 건 아니거든요.

동맥경화반이 갑자기 불안정해지면서 혈전이 생길 때 비로소 뇌경색이 생깁니다.

그래서 혈전이 갑작스럽게 생기는 것을 두 번째 HIT라고 볼 수 있는데요.

그날 갑자기 왜 HIT가 생기냐.

정서적인 아니면 육체적인 스트레스로 인해서, 그림 한번 보시면 권총으로 비유할 수가 있는데요.

권총에 저희가 장전을 하지 않고 방아쇠만 당긴다고 나가지 않잖아요.

[앵커]

총알을 일단 장전을 해야죠.

저게 첫 번째 HIT라는 거잖아요.

동맥경화.

[답변]

네, 저게 첫 번째 HIT고 그다음에 장전한 상태에서 방아쇠를 당기는 것을 두 번째 HIT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랬을 때 저 장전하는, 동맥경화라는 한 5~20년 동안에 걸친 과정 이후에 방아쇠를 당기는 그날 내지는 그 며칠 전부터 육체적인 아니면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많았을 때 혈전증 같은 게 발생이 될 수 있다 그것을 강조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어쨌든 저 두 가지가 다 충족이 돼야 뇌졸중이 발생한다?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그럼 일단 동맥경화부터 막아야 되잖아요.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동맥경화를 가져오는 위험요인은 뭡니까?

[답변]

가장 흔하게는 우리가 다섯 가지 내지는 여섯 가지를 얘기하는데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그다음에 담배, 음주, 비만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앵커]

그럼 일단 음주, 술부터 끊어야 되나요?

[답변]

술은 기호음료기 때문에 반드시 끊으라고 얘기하지는 않지만 저희가 자제하라고 얘기하고요.

일반적으로 얘기할 때는 일주일에 한 번, 마실 때 두 잔 이내로 마셔라.

그렇게 마시라고 하면 환자분들이 그거를 뭐 하러 마시냐 하면 제가 그냥 빨대로 마셔라 이렇게 이야기하고는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뇌졸중도 전조증상이라는 게 있습니까?

손발이 저린다라든지 눈이 떨린다든지 그런 거 맞아요?

[답변]

일반인들이 알고 있는 잘못된 오해인데요.

전조증상이라고 하면 큰 어떤 증상이 생기는 것을 암시하는 증상.

그래서 가벼운 두통이 있거나 오래된 두통이 있거나 떨리거나 저리거나 이런 것을 얘기하시는데 그거는 아주 잘못된 생각이고요.

전조증상은 뇌졸중이 왔다가 풀린 상태를 말합니다.

그래서 가장 흔한 뇌졸중 증상이 반신마비기 때문에 반신마비가 왔다가 5분, 10분 안에 갑자기 풀리는 상태를 전조증상이라고 합니다.

[앵커]

풀려서 없어지는데 그게 전조 증상이라는 건 어떤 의미예요?

[답변]

아까 말씀드린 동맥경화에 혈전이 생겼는데 굉장히 운이 좋게 혈전이 녹아버렸어요.

그래서 다시 혈류가 들어가면서 죽을 뻔했던 세포가 죽지 않고 살기 때문에 갑자기 기능이 돌아온 거죠.

[앵커]

돌아왔다고 안심하지 말고 그거를 마지막 위험 신호로 받아들여야 된다 그 말씀이신 것 같아요.

[답변]

그렇습니다.

인생에서 구원 받을 마지막 기회를 얻었다고 생각하셔야 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우리 뇌라는 거는 정말 1분만 혈액 공급이 안 되도 뇌세포가 죽어버리잖아요.

그만큼 골든아워라는 게 있을 것 같은데요.

[답변]

그런 의미에서 제가 ‘1’이라는 숫자를 강조하고 싶습니다.

뇌가 ‘하나’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사실 하나인 장기는 심장도 있으니까.

대칭적이라 하더라도 뇌가 하나인 건 이상한 건 아닌데, 특별히 더 강조하는 이유는 우리 몸에 뇌, 뇌세포와 그다음에 수정체, 연골 이런 세포들은 거의 재생이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중에서도 뇌는 우리 몸을 다 관장하는 기관이고 어떻게 보면 가장 중요한데 가장 약하기도 합니다.

약한데 재생이 되지 않으니까 이 세포에 대해서는 우리가 어떤 타격을 입을 때 최대한 타격을, 손상을 줄이는 게 굉장히 중요하게 됩니다.

[앵커]

골든아워가 얼마예요?

[답변]

그런 의미에서 골든아워 시간 안에 도착해서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한데요.

일반적으로는 보통 저희가 6시간이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앵커]

6시간이요?

언제부터 언제까지 6시간을 말씀하시는 거예요?

[답변]

발생하고 치료받을 때까지 6시간입니다.

[앵커]

꽤 긴 거 아닌가요?

골든타임, 골든아워 시간인데?

[답변]

저희는 그렇게 생각하는데 환자분들이 증상이 발생하고 병원에 올 때까지 많은 고민들을 하거나 안 오거나 나는 이거 괜찮겠지, 자식들한테 괜히 폐를 끼치면 안 되지, 아니면 여러 가지 다른 치료를 받거나 해서 늦게 오는 경우가 아주 허다합니다.

[앵커]

우리 뇌가 우리 몸의 전반적인 거를 관장을 하니까 뇌 안에서도 어디를 타격 받느냐에 따라서 이 증상이 다 다르게 나타나지 않습니까?

[답변]

맞습니다.

그러니까 사실은 심장이나 간 같은 경우는 지역별로 다 똑같은 기능을 하거든요.

뇌는 아주 독특하게 다 다른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뇌졸중이라는 거는 한 혈관에 의해서 일부가 손상되기 때문에 거기에 해당되는 증상만 나와요.

[앵커]

실어증, 여러 가지가 있잖아요.

[답변]

그래서 시야 장애만 온다든지, 전체 마비가 아니라 반신만 마비가 온다든지, 언어 기능만 마비가 된다든지.

그래서 전체적으로 모든 증상이 마비가 되면 사람이 원래 코마에 빠지겠죠.

의식장애에 빠질 텐데 일부만 망가지기 때문에 일부가 갑자기 그런 문제가 생겼으면 가장 발생률이 높은 게 뇌졸중이니까 그거를 기억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럼 정말 교수님 말씀대로 살면서 교수님 만나지 않으려면 지금 당장 실천해야 될 게 뭐가 있습니까?

[답변]

그래서 그런 의미에서 제가 ‘3’이라는 숫자를 강조하고 싶습니다.

[앵커]

3.

[답변]

세 가지만 잘 평상시에 준비해도 저를 안 만나게 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집니다.

[앵커]

첫 번째.

[답변]

첫 번째는 고혈압인데요.

혈압을 자주 재면서, 평상시에 혈압이 13080이 넘지 않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사실 저 13080이라는 숫자도 중요하고요.

재는 습관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혈압계가, 지금은 굉장히 전자 혈압계가 좋아졌기 때문에 인터넷에서 한 5만 원짜리 사시면 대부분 다 정확합니다.

그거를 장난감이라고 생각하고 평상시에 자주 재는 거죠.

[앵커]

수시로 재라.

[답변]

그런데 재는 법은 약간 지키시는 게 좋은데요.

식탁 같은 데에 놓고 심장과 혈압계와 팔뚝을 동일한 위치에 놓은 상태에서 버튼을 누르면 혈압이 나오죠.

그런데 그 당시에는 조금 긴장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제 기준에 한 2분 정도 명상을 하고 첫 번째 잰 다음에 그 숫자를 보지 마시고 다시 한번 누른 다음에 두 번째 숫자가 내 혈압이구나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명상 한 2분 정도 하고 두 번째 수치로 본인의 혈압을 확인해라.

당뇨는 어떻게 확인하면 되나요?

[답변]

당뇨는 혈당을 재는 게 일반적이라고 알고 계실 텐데 아주 좋은 측정 방법, 진단 방법이 나왔거든요.

그래서 당화혈색소라는 것을 재보시면 됩니다.

금식할 필요도 없고요.

아주 간단하게 금방 검사 결과가 나오거든요.

일반적으로 당화혈색소는 일반인들이 5.5% 정도 나옵니다.

그런데 6%를 넘어가면 당뇨일 가능성이 높아지고요.

6.5%가 넘어가면 당뇨라고 진단해버립니다.

7.0이 넘어가면 치료를 해야 되고요.

그러니까 평상시에 내가 6.0이 넘는 6.1, 6.2가 나왔다.

그러면 당뇨가 임박했구나라고 생각하셔야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고지혈증 이것도 관리를 하라는 말씀이시죠?

[답변]

고지혈증은 조금 다른 문제로 복잡하긴 한데요.

일반인들한테 그 복잡한 것을 다 말씀드릴 수는 없으니까.

평상시에 콜레스테롤 쟀는데 그중에서도 다 보시는 게 아니고, 총 콜레스테롤을 보시는 게 아니고 LDL 콜레스테롤, 저밀도 콜레스테롤이라는 것만 확인하시면 됩니다.

그랬을 때 130을 넘게 되면 나는 좀 콜레스테롤이 높은 체질이구나, 이거를 관리할 필요가 있을까에 대해서 의사선생님하고 상담을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보통 우리가 뇌졸중 하면 5060, 나이 드신 분들한테 나타나는 질환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최근에 젊은 뇌졸중 이런 것도 있다면서요?

이것도 원인 이런 거 다 똑같습니까?

[답변]

나이 드신 분들은 5060보다는 약간 지금은 7080에 가깝고요.

젊으신 분들이 뇌졸중이 약간 늘어나긴 하는데.

[앵커]

젊으신 분이라면 한 2, 30대?

[답변]

그렇습니다.

3, 40대, 저희가 45세 전까지는 젊은 층이라고 얘기를 하는데요.

그분들 중에서 아주 전통적인, 너무 비만이나 이런 것들하고 관련해서 동맥경화가 생길 게 너무 이른 나이에 생기시는 분들이 일단 제일 많고요.

그러니까 사실은 생활습관에서 오는 게 제일 많고.

독특한 이유들이 가끔 있는데요.

요즘 요가도 하고 필라테스도 하고 여러 운동을 하시는데 그 운동이 나쁘다는 게 아니고, 약간 평상시에 운동을 하지 않다가 갑작스럽게 관절을 굽히는 운동을 많이 하시다가 혈관이 안쪽에 파열되면서 발생하는 그런 뇌졸중도 있습니다.

그것을 동맥박리라고 하는데요.

그런 독특한 뇌졸중이 젊은 여성분들한테 많이 호발하는 경향이 있죠.

[앵커]

알겠습니다.

술과 담배, 둘 중에 딱 하나를 먼저 끊어라 하면 뭐부터 끊어야 됩니까?

[답변]

무조건 담배를 끊어야 됩니다.

[앵커]

담배.

알겠습니다.

오늘 뼈가 되고 피가 되는 말씀 잘 들었습니다.

이승훈 교수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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