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회사채 투자로 고수익” 불법자금 모집…금감원, 소비자경보 발령
입력 2024.10.30 (19:17)
수정 2024.10.30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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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멕시코 회사채에 투자하면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며 투자자금을 모집한 뒤 잠적하는 사기가 최근 잇따라 일어났습니다.
실제 금융회사인 것처럼 홈페이지를 모방하는 수법을 써서 투자자들이 속기 쉽습니다.
김혜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명한 해외 금융회사 상표를 내건 인터넷 홈페이지입니다.
화면 구성까지 실제 금융회사 홈페이지와 비슷하지만, 실제로는 가짜 사이트입니다.
이 홈페이지를 만든 일당은 멕시코 국영 석유기업인 페트론사에 투자하라며 연 17%가 넘는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부추겼습니다.
[투자사기 피해자/음성변조 : "멕시코 국채(금리)가 높기도 했고 그래서 국채보다는 회사채가 일반적으로 금리가 높다 보니까 좀 믿을 수 있겠다 생각을 했고. 여러 가지 좋은 기사들이 많더라고요, 주식회사 00에 대한."]
하지만 모두 거짓으로, 실제 페트론사 회사채 수익률조차 최대 10% 수준입니다.
비과세를 내세우며 유튜브 광고를 하기도 했습니다.
["3~4개월만 받아도 6~8% 정도 수익이 나지. 기간이 더 긴 상품도 있기도 하고. 그리고 정부에서 보증을 해서 안정성도 좋고. 안 할 이유가 없겠지..."]
해외 증권사를 통해 투자하면 비과세라는 주장인데, 이 역시 허위 사실입니다.
그런데도 이 광고 영상은 조회수 백만 회를 넘겼고 수백 개의 긍정적 댓글이 달렸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이런 영상에 이끌려 투자한 사람들이 환매를 요구하면 이들 일당이 3일 후 반환하겠다고 문자로 답변한 뒤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고 밝혔습니다.
[투자사기 피해자/음성변조 : "입금을 해주겠다는 메일 답변까지 받았는데 현재까지도 입금이 안 되고 있어요. 지금 추가적으로 문의를 해도 답변도 없고요."]
최근 금감원에 접수된 피해 사례만 30여 건, 피해액은 20억 원에 달합니다.
금감원은 소비자 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하고, 온라인에서 시장 수익률보다 지나치게 높은 수익률을 제시하는 경우 불법 투자사기인지 의심해 보라고 밝혔습니다.
최소한 피해 구제를 받을 수 있는 제도권 금융회사인지 금융소비자정보포털에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
멕시코 회사채에 투자하면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며 투자자금을 모집한 뒤 잠적하는 사기가 최근 잇따라 일어났습니다.
실제 금융회사인 것처럼 홈페이지를 모방하는 수법을 써서 투자자들이 속기 쉽습니다.
김혜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명한 해외 금융회사 상표를 내건 인터넷 홈페이지입니다.
화면 구성까지 실제 금융회사 홈페이지와 비슷하지만, 실제로는 가짜 사이트입니다.
이 홈페이지를 만든 일당은 멕시코 국영 석유기업인 페트론사에 투자하라며 연 17%가 넘는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부추겼습니다.
[투자사기 피해자/음성변조 : "멕시코 국채(금리)가 높기도 했고 그래서 국채보다는 회사채가 일반적으로 금리가 높다 보니까 좀 믿을 수 있겠다 생각을 했고. 여러 가지 좋은 기사들이 많더라고요, 주식회사 00에 대한."]
하지만 모두 거짓으로, 실제 페트론사 회사채 수익률조차 최대 10% 수준입니다.
비과세를 내세우며 유튜브 광고를 하기도 했습니다.
["3~4개월만 받아도 6~8% 정도 수익이 나지. 기간이 더 긴 상품도 있기도 하고. 그리고 정부에서 보증을 해서 안정성도 좋고. 안 할 이유가 없겠지..."]
해외 증권사를 통해 투자하면 비과세라는 주장인데, 이 역시 허위 사실입니다.
그런데도 이 광고 영상은 조회수 백만 회를 넘겼고 수백 개의 긍정적 댓글이 달렸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이런 영상에 이끌려 투자한 사람들이 환매를 요구하면 이들 일당이 3일 후 반환하겠다고 문자로 답변한 뒤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고 밝혔습니다.
[투자사기 피해자/음성변조 : "입금을 해주겠다는 메일 답변까지 받았는데 현재까지도 입금이 안 되고 있어요. 지금 추가적으로 문의를 해도 답변도 없고요."]
최근 금감원에 접수된 피해 사례만 30여 건, 피해액은 20억 원에 달합니다.
금감원은 소비자 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하고, 온라인에서 시장 수익률보다 지나치게 높은 수익률을 제시하는 경우 불법 투자사기인지 의심해 보라고 밝혔습니다.
최소한 피해 구제를 받을 수 있는 제도권 금융회사인지 금융소비자정보포털에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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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10-30 19:17:34
- 수정2024-10-30 19:4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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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회사채에 투자하면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며 투자자금을 모집한 뒤 잠적하는 사기가 최근 잇따라 일어났습니다.
실제 금융회사인 것처럼 홈페이지를 모방하는 수법을 써서 투자자들이 속기 쉽습니다.
김혜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명한 해외 금융회사 상표를 내건 인터넷 홈페이지입니다.
화면 구성까지 실제 금융회사 홈페이지와 비슷하지만, 실제로는 가짜 사이트입니다.
이 홈페이지를 만든 일당은 멕시코 국영 석유기업인 페트론사에 투자하라며 연 17%가 넘는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부추겼습니다.
[투자사기 피해자/음성변조 : "멕시코 국채(금리)가 높기도 했고 그래서 국채보다는 회사채가 일반적으로 금리가 높다 보니까 좀 믿을 수 있겠다 생각을 했고. 여러 가지 좋은 기사들이 많더라고요, 주식회사 00에 대한."]
하지만 모두 거짓으로, 실제 페트론사 회사채 수익률조차 최대 10% 수준입니다.
비과세를 내세우며 유튜브 광고를 하기도 했습니다.
["3~4개월만 받아도 6~8% 정도 수익이 나지. 기간이 더 긴 상품도 있기도 하고. 그리고 정부에서 보증을 해서 안정성도 좋고. 안 할 이유가 없겠지..."]
해외 증권사를 통해 투자하면 비과세라는 주장인데, 이 역시 허위 사실입니다.
그런데도 이 광고 영상은 조회수 백만 회를 넘겼고 수백 개의 긍정적 댓글이 달렸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이런 영상에 이끌려 투자한 사람들이 환매를 요구하면 이들 일당이 3일 후 반환하겠다고 문자로 답변한 뒤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고 밝혔습니다.
[투자사기 피해자/음성변조 : "입금을 해주겠다는 메일 답변까지 받았는데 현재까지도 입금이 안 되고 있어요. 지금 추가적으로 문의를 해도 답변도 없고요."]
최근 금감원에 접수된 피해 사례만 30여 건, 피해액은 20억 원에 달합니다.
금감원은 소비자 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하고, 온라인에서 시장 수익률보다 지나치게 높은 수익률을 제시하는 경우 불법 투자사기인지 의심해 보라고 밝혔습니다.
최소한 피해 구제를 받을 수 있는 제도권 금융회사인지 금융소비자정보포털에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
멕시코 회사채에 투자하면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며 투자자금을 모집한 뒤 잠적하는 사기가 최근 잇따라 일어났습니다.
실제 금융회사인 것처럼 홈페이지를 모방하는 수법을 써서 투자자들이 속기 쉽습니다.
김혜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명한 해외 금융회사 상표를 내건 인터넷 홈페이지입니다.
화면 구성까지 실제 금융회사 홈페이지와 비슷하지만, 실제로는 가짜 사이트입니다.
이 홈페이지를 만든 일당은 멕시코 국영 석유기업인 페트론사에 투자하라며 연 17%가 넘는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부추겼습니다.
[투자사기 피해자/음성변조 : "멕시코 국채(금리)가 높기도 했고 그래서 국채보다는 회사채가 일반적으로 금리가 높다 보니까 좀 믿을 수 있겠다 생각을 했고. 여러 가지 좋은 기사들이 많더라고요, 주식회사 00에 대한."]
하지만 모두 거짓으로, 실제 페트론사 회사채 수익률조차 최대 10% 수준입니다.
비과세를 내세우며 유튜브 광고를 하기도 했습니다.
["3~4개월만 받아도 6~8% 정도 수익이 나지. 기간이 더 긴 상품도 있기도 하고. 그리고 정부에서 보증을 해서 안정성도 좋고. 안 할 이유가 없겠지..."]
해외 증권사를 통해 투자하면 비과세라는 주장인데, 이 역시 허위 사실입니다.
그런데도 이 광고 영상은 조회수 백만 회를 넘겼고 수백 개의 긍정적 댓글이 달렸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이런 영상에 이끌려 투자한 사람들이 환매를 요구하면 이들 일당이 3일 후 반환하겠다고 문자로 답변한 뒤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고 밝혔습니다.
[투자사기 피해자/음성변조 : "입금을 해주겠다는 메일 답변까지 받았는데 현재까지도 입금이 안 되고 있어요. 지금 추가적으로 문의를 해도 답변도 없고요."]
최근 금감원에 접수된 피해 사례만 30여 건, 피해액은 20억 원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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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주 기자 kh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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