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건건] 미국 대선 초박빙

입력 2024.10.31 (16:37) 수정 2024.10.3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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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시간 : 10월 31일(목) 16:00~17:00 KBS1
■ 진행 : 송영석 기자
■ 출연 : 송의달 / 서울시립대학교 초빙교수


https://youtube.com/live/O54wnFrp8wE

◎송영석: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한 전 세계 안보 상황, 이제 닷새밖에 남지 않은 미국 대선 승자의 주인공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서 향방이 갈릴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데요. 지금부터는 막판 총력전에 들어간 미국 대선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서울시립대 송의달 교수가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반갑습니다. 지금 미국 전역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보니까요, 교수님.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고 있는 모양새예요.

▼송의달: 그렇습니다. 지금 현재 지난주 말에 리얼클리어폴리틱스 조사에 의하면 트럼프가 해리스 후보를 사상 처음으로 내셔널 폴, 전국 조사에서 앞서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러나 그 폭 자체가 1%p 미만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또 오차범위 안에 있어서 사실 유동적으로 바뀔 수 있는 상황입니다. 사실 제가 미국 정치와 미디어를 전공하면서 미국 선거를 오랫동안 봐왔습니다만 이번처럼 이렇게 초접전 양상을 보이는 경우는 거의 드문 것 같습니다.

◎송영석: 그렇군요. 사실 지난 9월에 ABC 주최 토론회, 두 사람 토론회로 이제 첫 토론회였는데 그 이후에 토론회는 없었어요. 그때 이제 함께 이 자리에 해 주셨었는데. 그 토론회가 끝난 직후에는 해리스 진영이 분위기가 좋았어요.

▼송의달: 그렇습니다.

◎송영석: 그런데 그 이후 지금까지 상황을 보면 좀 많이 바뀌었단 말이에요.

▼송의달: 그렇습니다. 사실 9월 10일 TV 토론에서는 대체적으로 카멀라 해리스 후보의 판정승, 저도 그때 51 대 49로 해리스가 잘했다고 평가했습니다만, 그 우세가 한 2주 넘게, 한 3주, 4주까지 됐습니다만, 특히 경합주에서, 7개 경합주에서 9월 하순부터 트럼프가 이른바 동률을 이루고 그 이후에 10월 초부터는 골든 크로스가 되어서 트럼프가 미세한 차이입니다만 역시 1%p 미만 차이로 계속 앞서다가 최근에는 7개의 경합주에서 1%p 격차를 지금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 트럼프의 상승세가 상당히 누구나 부정할 수 없는 상황이고, 그러다 보니까 폴리마켓, 이런 정치 베팅 사이트, 그런 데에서는 현재 65% 대 36% 정도로 거의 2배 가까운, 트럼프가 앞서고 있다, 이런 베팅까지 나오고 있습니다만 사실 그 베팅은 믿을 수가 없는 거고요. 지금 현재 7월 하순부터 해리스가 계속 사실상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서 선거 활동을 했는데, 유세를 했는데, 3개월 정도 계속 이렇게 1~3%p 격차를 유지하고 초접전을 보이는 것은 진짜 유래가 없는 거고요. 그러다 보니까 CNN 방송의 앵커이자 또 수석 정치 분석가인 데이나 배쉬 이런 사람은 지난달 초에 아메리카 데들리스트 일렉션. 미국 역사상 가장 살벌하고 또 잔인한 전쟁이다. 이런 책까지 썼습니다. 사실 그만큼 이렇게 이쪽의 민주당과 공화당 그리고 또 문화전쟁이라는 각도에서 봤을 때 좌파와 우파 간에 진짜 양보할 수 없는 진짜 어떻게 보면 속된 말로 하자면 좀 피 터지는 그런 대선을 벌이고 있는 형국이다...

◎송영석: 그렇군요.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까 지는 경우에도 민주당 진영에서는 우리가 이긴다. 보통 주류 언론들도 그렇게 보도를 하지 않았습니까? 2016년 2020년 다 마찬가지였는데 지금은 주류 언론과 민주당 진영에서도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 초박빙이다 이렇게 얘기할 정도로 트럼프의 상승세가 어쨌든 두드러진다는 얘기잖아요. 어쨌든 한 달 반 전에 비해서는 그러면 그 흐름이 바뀐 중요 장면을 좀 몇 가지만 꼽아주신다면요?

▼송의달: 아무래도 국내적 요인과 또 국제적 요인이 있을 것 같습니다. 국내적 요인으로는 트럼프가 7월 13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카운티에서 첫 번째 암살 미수 사건을 겪었습니다마는 또 그 이후에 9월 말에 뭐죠?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골프장 자기 그쪽에서 또 역시 두 번째 암살 미수 사건을 겪었습니다. 이러면서 미국인들 유권자들 사이에 트럼프의 어떤 중요성 트럼프가 다시 한번 언론의 헤드라인을 크게 장식을 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국내적 요인으로는 10월 1일날 있었던 벤스와 월츠 공화당과 민주당 부통령 후보의 TV 토론도 저는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월츠가 사실은 좀 너무 강성 발언 극단적인 발언으로 여기에 이제 마가 운동이랄까 트럼프 진영에 대한 반감이 좀 높아질 수 있었는데 의외로 벤스가 아주 절제된 언어 그리고 아주 좋은 매너로서 분위기상 월츠를 압도했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트럼프에 대한 약간 극단적인 이미지 너무나 예측 불가능하다. 이런 이미지가 많이 순화되는 국내적인 유권자들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사실은 저는 국제적인 요인이라고 보는데요. 여기에 이제 우크라이나 전쟁이라든가 또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이 계속 확장되고 있고 또 그리고 이스라엘과 이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에 이게 계속 전쟁이 심화됐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이런 세계적인 주요 이슈를 다루는 데 있어서는 아무래도 한 번의 집권 경험이 있고 또 세계적인 지도자 푸틴이나 시진핑 김정은까지 어떻게 보면 다룬 경험이 있는 트럼프가 좀 더 낫지 않겠는가 그런 점에서 유권자들이 전체적으로 이렇게 트럼프에게 가는 것 같고요. 또 우리가 해리스가 사실은 그런 자기에게 주어진 좋은 기회가 있었는데 9월 12일에 TV 토론의 모멘텀을 살려서 계속 자기가 능력 있는 지도자다. 또 확실한 바이든 2가 아니라 해리스 원이다. 그래서 이제 차별화된 이미지를 심었어야 하는데 그런 좋은 기회를 확보하지 못하고 의외로 그런 상실을 한 것 같습니다.

◎송영석: 지금 화면에도 나오고 있습니다만 CNN이나 민주당 친민주당 성향의 매체죠. 가장 대표적인 CNN 타우널 미팅으로 이제 자락을 깔아줬습니다. 저런 것도 있었고 오프라 윈프리도 민주당 해리스 지지를 선언한 연예인인데 역시 마찬가지 형태의 타우널 미팅을 했는데 여기서 실력 발휘를 못했습니다. 이것도 좀...

▼송의달: 그렇습니다. 오죽했으면 CNN하고 단독 CNN 타운홀 미팅 단독으로 한 사회자 앤더슨 쿠퍼가 이거는 당연히 대답을 해야 할 질문인데도 불구하고 해리스가 의외로 대답을 못 했다라면서 아쉬워하고 그런 걸 나중에 혹평을 했을 정도로 사실은 실패를 했고요. 그다음에 폭스뉴스 또 자기의 어떤 보수 중도층의 자기 이미지를 어필하기 위해서 또 외연을 넓히기 위해서 거기도 출연을 했는데 거기에서도 다소 날카로운 공격적인 질문이 있었습니다마는 제대로 대응을 못해서 해리스가 좀 믿을 만한 지도자다. 또는 준비된 지도자다. 콘텐츠가 있다. 서스턴스가 있다는 이미지를 주지 못했습니다. 그에 반해서 미디어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는 트럼프는 첫 번째가 로건 익스피어리언스라고 3200만 명의 구독자를 갖고 있는 세계 최대의 팟캐스트입니다. 그게 10월 25일날 사실 얼마 전이죠. 지난주에 출연을 해가지고 장장 3시간 동안 대화랄까 어떤 토론 비슷한 걸 했습니다. 거기에서 트럼프가 약간 다소 피곤한 표정도 보이기는 했지만, 미소를 머금어 가면서 아주 자연스럽게 진실되게 그런 걸 함으로써 그 이후에 사실 미국 사회의 여론이랄까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지난주 말에 내셔널 폴에서 전국 단위 여론조사에서 처음으로 트럼프가 동률을 이루고 지금 이번 주 들어서는 조금 앞서고 있는 것은 그런 기성 언론 이외에 이른바 디지털 시대에 있어서의 뉴미디어 팟캐스트를 이용한 그런 게 큰 공약이 국민들 사이에 미국에서는 사실 팟캐스트를 더 많이 이용합니다. 우리 유튜브보다도 그런 게 있고 또 2억 명이 가입해 있는 SNS 소셜미디어 X 있지 않습니까? 일론 머스크가 2년 전에 그걸 인수를 했습니다마는 거기에서도 트럼프의 그런 여러 가지 메시지 그리고 또 일론 머스크 자체가 워낙 트럼프를 지원하고 있으니까 일론 머스크 역시 개인 팔로우가 1억 9천만 명이 넘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상당한 오히려 기성 매체들, 미국 사회에 있어서의 이른바 친 민주당 성향의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이런 데들의 어떤 비판적인 또는 냉소적인 무시하는 보도에도 불구하고 트럼프가 민심을 파고드는 게 아닌가 예를 들면 아까 말씀드린 로건 익스피리언스는 하루도 안 돼가지고 좋아요가 150만 개가 붙었습니다. 사실 이거는 이게 좋아요 쉽지 않지 않습니까? 붙이는 거 그렇죠. 그래서 여기에서 트럼프가 이런 점에서 이미지 싸움에서 상당히 말이 앞섰고 또 트럼프 자체에 보면 공약이 아주 철저하게 잘 준비돼 있습니다. 그런 데 비해서 해리스는 여러 가지 경제 공약, 대외 정책 공약을 내놓기는 합니다마는 바이든하고 차별화가 못 돼 있다. 바이든에 비해서 또 하나의 두 번째 바이든이 된다 이런 식의 이미지가 굳어져 있다 보니까 좀 아무래도 상승 모멘텀을 살리지 못하고 조금 이렇게 내려가고 있는 게 아닌가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송영석: 앞서 일론 머스크 얘기 잠시 하셨습니다마는 트럼프의 가장 큰 우군이기도 합니다. 현재는 트위터의 전신인 X를 인수한 다음에 엄청난 변화가 있었어요. 그래서 주류 언론의 해리스에 대한 지지에도 불구하고 머스크의 X가 기성 언론에 대항마 역할을 하면서 트럼프의 약진 트럼프 지지세를 올리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보십니까?

▼송의달: 아 그렇죠. 지금은 사실 이 소셜미디어는 24시간 365일 계속 나오지 않습니까? 그렇죠. 그리고 이것을 언제든지 편하게 트위터와 X는 그 자체가 길지 않습니다. 단문으로 하고 사진을 올리고 그러니까 훨씬 더 많은 사람들에게 임팩트를 준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왜냐하면 하루에도 몇 번씩 새로운 그게 오르기 때문에 볼 수가 있는 거죠.

◎송영석: 선거 제도는 우리하고는 다르지 않습니까? 전국 투표수를 다 합쳐서 승자를 가리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각 주가 뽑은 선거인단이 투표하는 간접선거 방식입니다. 그렇다 보니까 2016년 대선의 경우에도 힐러리 클린턴이 선거인단 표가 부족해서 패하지 않았습니까?

▼송의달: 그렇습니다.

◎송영석: 이 선거인단 표심은 어떻게 지금 나타나고 있습니까?

▼송의달: 현재 선거인단 예측에서도 리얼클리어폴리틱스라고 해서 이 사이트는 40여 개 미국 여론조사 기관의 여론조사 결과를 매일 업데이트하는 사이트입니다. 자기들이 별도로 조사하는 건 아니고 거기에도 보면 현재 카멀라 해리스보다는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조금 근소하게 앞서고 있습니다. 그런데 물론 이거는 이 자체를 가지고 예단을 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죠. 아직 6일 남았습니다마는 이 표 차이가 지지율 차이가 오차 범위 안에 있기 때문에 사실은 샤이 트럼프 또 샤이 해리스 과연 누가 얼마나 더 많이 투표장에 나오느냐 지금 현재 사전투표는 한 3천만 명 정도 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마는 실제 본투표까지 포함해서 그쪽 양 진영에서 누가 얼마나 많이 실제로 이걸 턴아웃을 하느냐 투표를 하느냐 그게 큰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송영석: 화면에도 나오겠습니다마는 선거인단 확보 예측도 기관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더라고요. 결과가 예단하기는 좀 어렵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아직까지는.

▼송의달: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선거라는 것은 이제 뚜껑을 마지막까지 열어봐야죠.

◎송영석: 그렇군요. 일단 선거인단 얘기를 했는데 경합주 7곳 결과로 승패가 결정될 거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경합주 7곳 판세는 어떻게 지금 보십니까?

▼송의달: 지금 현재 리얼클리어폴리틱스 객관적인 평균을 낸 조사를 보면 미시간과 위스콘신을 제외하고는 트럼프가 다섯 군데에서 앞서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은 이 50개 주 가운데에서 43개는 거의 민주당 공화당이 거의 선거 때마다 대선 때마다 바뀌지 않고 정해져 왔습니다. 이른바 블루스테이트 또는 블루월, 민주당은 또 공화당은 레드 스테이트라고 하는데 나머지 7개 정도만 이렇게 선거 때에 따라 가지고 이렇게 왔다 갔다 한다고 그래서 이제 스윙 스테이트 또는 경합주라고 하는데요. 현재 원래는 7개 중에서 5, 6개를 사실은 9월 10일 이 무렵에는 해리스가 다 앞서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조금 역전이 돼서 미시간과 위스콘신에서만 해리스가 앞서고 있고요. 그런데 현재까지 다른 펜실베니아 네바다 이런 데에서는 해리스와 격차가 크지 않습니다. 그렇죠. 1%포인트 차이가 나지 않고 애리조나와 조지아에서는 2%포인트 이상 차이가 나서 여기는 거의 확정적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송영석: 지금 경합주 7곳 역시 여론조사 기관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죠

▼송의달: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미국에도 이 정치적인 그게 자기들 어떤 선호도가 갈려서 라스무센 리포트라든가 트라팔가 그룹 이런 데에서는 상당히 공화당 즉 현재 트럼프 후보에게 유리한 결과가 항상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모닝 컨설트라든가 유브 또는 뉴욕타임스 CNN 이런 데는 민주당 즉 해리스 후보에게 조금은 아무래도 유리한 그런 게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송영석: 경합주 판세와 관련해서 그동안 지난 대선 때 또 2020년 2016년 그 결과를 보면 트럼프가 다소 지는 걸로 나와도 이기는 경우가 있었어요. 그러다 보니까 이제 트럼프 진영에서는 지금 같이 비등비등하거나 약간 다소 이기는 걸로 나오면 우리가 압승한다 이렇게 트럼프가 주장하고 있거든요. 그 원칙이 이번에도 적용될 거라고 보십니까?

▼송의달: 사실은 대체로는 그렇게 보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렇죠 그래서 샤이 트럼프에 의해서 사실은 지난 2020년 선거에서도 바이든이 6% 8% 앞선다고 했었지만 실제로 해보니까 3, 4, 5% 또는 2, 3%밖에 격차가 거의 4% 정도 포인트 줄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그럴 것이라는 관측이 조금 더 많기는 합니다. 그러나 이제 과거와 달리 트럼프 지지를 솔직하게 깨놓고 얘기하는 그런 사람들이 과거보다는 많이 늘어났습니다.

◎송영석: 샤이 트럼프가 줄었다는 말씀이시군요.

▼송의달: 그런 측면이 좀 있죠.

◎송영석: 그러면 샤이 해리스는 늘었을까요?

▼송의달: 조금 그런 게 있습니다. 왜냐하면 해리스는 여성뿐만 아니라 흑인입니다. 그렇죠. 흑인으로 여성 대통령이 되는 데 대해서 미국의 남성들은 많은 부담감을 갖고 있습니다만 여성들 가운데에서는 그런 데 대해서 나름 지지를 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미국에 여권 운동이 많이 됐기 때문에 그걸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남편에게도 사실 그 얘기를 못 합니다. 내가 나는 해리스 되면 좋겠다 이런 얘기를 못하지만 실제 투표장에 가서는 그거를 찍을 사람들이 제법 있다라고 하는 미국 정치 현지에서 그런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샤이 해리스 또는 히든 해리스가 조금은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제 그게 과연 양쪽이 얼마나 누가 더 많을 것인가 거기에 대해서는 사실 미리 속마음이니까 드러내지 않지 않습니까? 그렇죠. 그래서 그래도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기세로 봤을 때는 트럼프가 현재 조금 앞서고 있다 이런...

◎송영석: 그래도 뚜껑을 열어봐야 된다는 말씀이시죠? 본투표가 이제 닷새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결국은 이제 막판으로 치달으니까 선거전이 또 흑색선전 마타도어가 난무하는 그런 상황인데 후보 상대 후보를 향한 발언의 수위도 지금 높아지고 있습니다. 거칠어진 막말 듣고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현지시각 23일)
이번 선거는 앞으로 4년 동안 무능과 실패, 재앙을 겪을 것인지, 아니면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위대한 4년을 시작할 것인지 선택하는 일입니다.

<녹취>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현지시각 23일)
실제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취임 첫날부터 독재자가 될 것을 맹세했고, 또 개인적이고 정치적인 앙갚음을 위해 군대를 자신의 민병대로 사용하겠다고 맹세했습니다.

◎송영석: 이제 프레임 전쟁이겠죠. 트럼프는 해리스를 급진 좌파다 미치광이라는 발언까지 했는데 해리스는 트럼프를 향해서 소인배 폭군이다. 이런 주장을 펴고 있어요.

▼송의달: 네 그렇습니다. 사실 막말 이게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해리스가 파시스트라는 말을 했습니다. 트럼프를 겨냥해서 그런데 그것도 직접 자기가 주장한 것이 아니고 트럼프 1기에서 국토안보부 장관과 또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낸 존 켈리의 발언을 인용해서 트럼프는 파시스트가 될 것이다 이렇게 발언을 해서 상당한 어떤 임팩트랄까 충격을 줬었는데 한 하루 이틀 후에 멜라니아 트럼프가 사실 이번 유서에 거의 나오지 않았습니다만 직접 나와가지고 그의 발언은 잘못됐다. 트럼프는 파시스트가 아니라 미국의 성공을 위하여 그것을 염원하고 있고 노력하고 있는 사람이다. 이런 식으로 해서 사실 조금 더 어떻게 쉴드랄까 그걸 방어를 해 줬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것이 상당한 미국 사람들에게 또 자기들 지지층과 또 약간 표심이 흔들리고 있던 무당파 층에게는 좀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 이렇게 생각하고요. 또 하나 막말로 주목되는 것이 쓰레기라는 얘기까지 했습니다. 쓰레기 영어로는 Garbage인데요. 그렇죠 얼마 전에 이제 트럼프 후보의 찬조 연설로 나온 코미디언 토니 힌치클리프라는 사람이 푸에르토리코는 떠다니는 쓰레기 섬이다. 플로팅 아일랜드 가비지 이렇게 말을 해서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미국인들, 푸에르토리코계 미국인들이 상당히 불만을 살 수 있는 그런 발언을 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중요한 것이 아주 지금 최대 경합 주인 펜실비니아 같은 경우에 펜실베이니아 주에는 푸에르토리코 미국계 미국인이 47만 명이 있습니다. 제일 많이 있습니다. 거기서 사실은 뭐 한 몇만 명 정도만 이렇게 마음을 바꿔서 해리스를 지지한다면 큰 영향이 있지 않습니까? 그렇죠. 그런데 또 거기에 대해서라기보다는 하여튼 바이든 대통령도 또 실언을 좀 했습니다. 뭐냐 하면 트럼프 지지자들이 당신들이야말로 쓰레기들이다. 거기에 대해 이걸 했는데 그 역시 이것도 이제 트럼프 진영에 상당한 반발을 하고 어떻게 대통령이 어떻게 이런 말을 할 수 있느냐 국민들을 편 갈라서 그래서 또 백악관에서 그것을 해명하느라 급급하고 이런 모습을 보였습니다. 사실 막말이...

◎송영석: 양 후보 다 막판 악재를 만들지 않도록 조심해야겠군요. 그런 상황인데 그러면 지금 이제 어떤 막판 유세전이 시작되는 상황인데 이 상황에서 가장 치열하게 두 후보가 지금 공방을 벌이는 이슈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송의달: 그런데 이제 미국인들의 지금까지는 모든 이슈가 다 나왔을 거예요. 그렇죠. 가장 그런 것은 이 역시 경제 문제 그렇죠. 먹고사는 문제가 미국 선거의 대통령 선거 올해에도 가장 큰 표심을 가르는 요인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하여튼 바이든 정부 때는 바이든 3년 동안에 트럼프 때의 4년에 비해서 물가 상승률이 거의 3배 정도 됐기 때문에 그런 것 같고 두 번째가 이제 위기관리 능력 거기에서 큰 영향을 받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허리케인 헐린과 그다음에 밀턴 두 번이나 사실은 9월 10월에 미국을 강타했지 않습니까? 경합주 지역 특히 그런데 거기에서 바이든과 해리스 모두가 위기관리랄까 이런 재난 관리에서 허점을 노출했다. 그렇기 때문에 과연 그게 국가 지도자로서의 그런 평가를 받는 데 큰 요인이 되는 것 같습니다.

◎송영석: 지금 미국의 대선 상황도 그렇고요. 평상시에 정치 상황조차도 거의 내전 같은 분위기라는 지적이 있지 않습니까? 근본적인 원인이 뭐가 있을까요?

▼송의달: 이게 단순히 트럼프와 해리스 간의 어떤 성향이라든가 그런 차이를 넘어서서 사실 미국 사회의 밑바닥에 흐르고 있는 거죠. 어떤 삶의 존재 방식 가치관 그런 데에 따라가지고 문화 전쟁 그런 것이 상당히 큰 것 같습니다.

◎송영석: 알겠습니다. 지금 전 세계 안보 상황이 심상치 않은데요. 이제 미국 대선 이후에 그 상황의 향방을 가릴 수 있기 때문에 미국 대선 상황도 저희가 정말로 예의주시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시립대 송의달 교수였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사사건건 벌써 마무리할 시간이 됐습니다. 내일도 알찬 소식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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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0-31 16:37:15
    • 수정2024-10-31 17:35:51
    사사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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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송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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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석: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한 전 세계 안보 상황, 이제 닷새밖에 남지 않은 미국 대선 승자의 주인공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서 향방이 갈릴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데요. 지금부터는 막판 총력전에 들어간 미국 대선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서울시립대 송의달 교수가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반갑습니다. 지금 미국 전역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보니까요, 교수님.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고 있는 모양새예요.

▼송의달: 그렇습니다. 지금 현재 지난주 말에 리얼클리어폴리틱스 조사에 의하면 트럼프가 해리스 후보를 사상 처음으로 내셔널 폴, 전국 조사에서 앞서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러나 그 폭 자체가 1%p 미만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또 오차범위 안에 있어서 사실 유동적으로 바뀔 수 있는 상황입니다. 사실 제가 미국 정치와 미디어를 전공하면서 미국 선거를 오랫동안 봐왔습니다만 이번처럼 이렇게 초접전 양상을 보이는 경우는 거의 드문 것 같습니다.

◎송영석: 그렇군요. 사실 지난 9월에 ABC 주최 토론회, 두 사람 토론회로 이제 첫 토론회였는데 그 이후에 토론회는 없었어요. 그때 이제 함께 이 자리에 해 주셨었는데. 그 토론회가 끝난 직후에는 해리스 진영이 분위기가 좋았어요.

▼송의달: 그렇습니다.

◎송영석: 그런데 그 이후 지금까지 상황을 보면 좀 많이 바뀌었단 말이에요.

▼송의달: 그렇습니다. 사실 9월 10일 TV 토론에서는 대체적으로 카멀라 해리스 후보의 판정승, 저도 그때 51 대 49로 해리스가 잘했다고 평가했습니다만, 그 우세가 한 2주 넘게, 한 3주, 4주까지 됐습니다만, 특히 경합주에서, 7개 경합주에서 9월 하순부터 트럼프가 이른바 동률을 이루고 그 이후에 10월 초부터는 골든 크로스가 되어서 트럼프가 미세한 차이입니다만 역시 1%p 미만 차이로 계속 앞서다가 최근에는 7개의 경합주에서 1%p 격차를 지금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 트럼프의 상승세가 상당히 누구나 부정할 수 없는 상황이고, 그러다 보니까 폴리마켓, 이런 정치 베팅 사이트, 그런 데에서는 현재 65% 대 36% 정도로 거의 2배 가까운, 트럼프가 앞서고 있다, 이런 베팅까지 나오고 있습니다만 사실 그 베팅은 믿을 수가 없는 거고요. 지금 현재 7월 하순부터 해리스가 계속 사실상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서 선거 활동을 했는데, 유세를 했는데, 3개월 정도 계속 이렇게 1~3%p 격차를 유지하고 초접전을 보이는 것은 진짜 유래가 없는 거고요. 그러다 보니까 CNN 방송의 앵커이자 또 수석 정치 분석가인 데이나 배쉬 이런 사람은 지난달 초에 아메리카 데들리스트 일렉션. 미국 역사상 가장 살벌하고 또 잔인한 전쟁이다. 이런 책까지 썼습니다. 사실 그만큼 이렇게 이쪽의 민주당과 공화당 그리고 또 문화전쟁이라는 각도에서 봤을 때 좌파와 우파 간에 진짜 양보할 수 없는 진짜 어떻게 보면 속된 말로 하자면 좀 피 터지는 그런 대선을 벌이고 있는 형국이다...

◎송영석: 그렇군요.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까 지는 경우에도 민주당 진영에서는 우리가 이긴다. 보통 주류 언론들도 그렇게 보도를 하지 않았습니까? 2016년 2020년 다 마찬가지였는데 지금은 주류 언론과 민주당 진영에서도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 초박빙이다 이렇게 얘기할 정도로 트럼프의 상승세가 어쨌든 두드러진다는 얘기잖아요. 어쨌든 한 달 반 전에 비해서는 그러면 그 흐름이 바뀐 중요 장면을 좀 몇 가지만 꼽아주신다면요?

▼송의달: 아무래도 국내적 요인과 또 국제적 요인이 있을 것 같습니다. 국내적 요인으로는 트럼프가 7월 13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카운티에서 첫 번째 암살 미수 사건을 겪었습니다마는 또 그 이후에 9월 말에 뭐죠?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골프장 자기 그쪽에서 또 역시 두 번째 암살 미수 사건을 겪었습니다. 이러면서 미국인들 유권자들 사이에 트럼프의 어떤 중요성 트럼프가 다시 한번 언론의 헤드라인을 크게 장식을 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국내적 요인으로는 10월 1일날 있었던 벤스와 월츠 공화당과 민주당 부통령 후보의 TV 토론도 저는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월츠가 사실은 좀 너무 강성 발언 극단적인 발언으로 여기에 이제 마가 운동이랄까 트럼프 진영에 대한 반감이 좀 높아질 수 있었는데 의외로 벤스가 아주 절제된 언어 그리고 아주 좋은 매너로서 분위기상 월츠를 압도했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트럼프에 대한 약간 극단적인 이미지 너무나 예측 불가능하다. 이런 이미지가 많이 순화되는 국내적인 유권자들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사실은 저는 국제적인 요인이라고 보는데요. 여기에 이제 우크라이나 전쟁이라든가 또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이 계속 확장되고 있고 또 그리고 이스라엘과 이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에 이게 계속 전쟁이 심화됐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이런 세계적인 주요 이슈를 다루는 데 있어서는 아무래도 한 번의 집권 경험이 있고 또 세계적인 지도자 푸틴이나 시진핑 김정은까지 어떻게 보면 다룬 경험이 있는 트럼프가 좀 더 낫지 않겠는가 그런 점에서 유권자들이 전체적으로 이렇게 트럼프에게 가는 것 같고요. 또 우리가 해리스가 사실은 그런 자기에게 주어진 좋은 기회가 있었는데 9월 12일에 TV 토론의 모멘텀을 살려서 계속 자기가 능력 있는 지도자다. 또 확실한 바이든 2가 아니라 해리스 원이다. 그래서 이제 차별화된 이미지를 심었어야 하는데 그런 좋은 기회를 확보하지 못하고 의외로 그런 상실을 한 것 같습니다.

◎송영석: 지금 화면에도 나오고 있습니다만 CNN이나 민주당 친민주당 성향의 매체죠. 가장 대표적인 CNN 타우널 미팅으로 이제 자락을 깔아줬습니다. 저런 것도 있었고 오프라 윈프리도 민주당 해리스 지지를 선언한 연예인인데 역시 마찬가지 형태의 타우널 미팅을 했는데 여기서 실력 발휘를 못했습니다. 이것도 좀...

▼송의달: 그렇습니다. 오죽했으면 CNN하고 단독 CNN 타운홀 미팅 단독으로 한 사회자 앤더슨 쿠퍼가 이거는 당연히 대답을 해야 할 질문인데도 불구하고 해리스가 의외로 대답을 못 했다라면서 아쉬워하고 그런 걸 나중에 혹평을 했을 정도로 사실은 실패를 했고요. 그다음에 폭스뉴스 또 자기의 어떤 보수 중도층의 자기 이미지를 어필하기 위해서 또 외연을 넓히기 위해서 거기도 출연을 했는데 거기에서도 다소 날카로운 공격적인 질문이 있었습니다마는 제대로 대응을 못해서 해리스가 좀 믿을 만한 지도자다. 또는 준비된 지도자다. 콘텐츠가 있다. 서스턴스가 있다는 이미지를 주지 못했습니다. 그에 반해서 미디어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는 트럼프는 첫 번째가 로건 익스피어리언스라고 3200만 명의 구독자를 갖고 있는 세계 최대의 팟캐스트입니다. 그게 10월 25일날 사실 얼마 전이죠. 지난주에 출연을 해가지고 장장 3시간 동안 대화랄까 어떤 토론 비슷한 걸 했습니다. 거기에서 트럼프가 약간 다소 피곤한 표정도 보이기는 했지만, 미소를 머금어 가면서 아주 자연스럽게 진실되게 그런 걸 함으로써 그 이후에 사실 미국 사회의 여론이랄까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지난주 말에 내셔널 폴에서 전국 단위 여론조사에서 처음으로 트럼프가 동률을 이루고 지금 이번 주 들어서는 조금 앞서고 있는 것은 그런 기성 언론 이외에 이른바 디지털 시대에 있어서의 뉴미디어 팟캐스트를 이용한 그런 게 큰 공약이 국민들 사이에 미국에서는 사실 팟캐스트를 더 많이 이용합니다. 우리 유튜브보다도 그런 게 있고 또 2억 명이 가입해 있는 SNS 소셜미디어 X 있지 않습니까? 일론 머스크가 2년 전에 그걸 인수를 했습니다마는 거기에서도 트럼프의 그런 여러 가지 메시지 그리고 또 일론 머스크 자체가 워낙 트럼프를 지원하고 있으니까 일론 머스크 역시 개인 팔로우가 1억 9천만 명이 넘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상당한 오히려 기성 매체들, 미국 사회에 있어서의 이른바 친 민주당 성향의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이런 데들의 어떤 비판적인 또는 냉소적인 무시하는 보도에도 불구하고 트럼프가 민심을 파고드는 게 아닌가 예를 들면 아까 말씀드린 로건 익스피리언스는 하루도 안 돼가지고 좋아요가 150만 개가 붙었습니다. 사실 이거는 이게 좋아요 쉽지 않지 않습니까? 붙이는 거 그렇죠. 그래서 여기에서 트럼프가 이런 점에서 이미지 싸움에서 상당히 말이 앞섰고 또 트럼프 자체에 보면 공약이 아주 철저하게 잘 준비돼 있습니다. 그런 데 비해서 해리스는 여러 가지 경제 공약, 대외 정책 공약을 내놓기는 합니다마는 바이든하고 차별화가 못 돼 있다. 바이든에 비해서 또 하나의 두 번째 바이든이 된다 이런 식의 이미지가 굳어져 있다 보니까 좀 아무래도 상승 모멘텀을 살리지 못하고 조금 이렇게 내려가고 있는 게 아닌가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송영석: 앞서 일론 머스크 얘기 잠시 하셨습니다마는 트럼프의 가장 큰 우군이기도 합니다. 현재는 트위터의 전신인 X를 인수한 다음에 엄청난 변화가 있었어요. 그래서 주류 언론의 해리스에 대한 지지에도 불구하고 머스크의 X가 기성 언론에 대항마 역할을 하면서 트럼프의 약진 트럼프 지지세를 올리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보십니까?

▼송의달: 아 그렇죠. 지금은 사실 이 소셜미디어는 24시간 365일 계속 나오지 않습니까? 그렇죠. 그리고 이것을 언제든지 편하게 트위터와 X는 그 자체가 길지 않습니다. 단문으로 하고 사진을 올리고 그러니까 훨씬 더 많은 사람들에게 임팩트를 준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왜냐하면 하루에도 몇 번씩 새로운 그게 오르기 때문에 볼 수가 있는 거죠.

◎송영석: 선거 제도는 우리하고는 다르지 않습니까? 전국 투표수를 다 합쳐서 승자를 가리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각 주가 뽑은 선거인단이 투표하는 간접선거 방식입니다. 그렇다 보니까 2016년 대선의 경우에도 힐러리 클린턴이 선거인단 표가 부족해서 패하지 않았습니까?

▼송의달: 그렇습니다.

◎송영석: 이 선거인단 표심은 어떻게 지금 나타나고 있습니까?

▼송의달: 현재 선거인단 예측에서도 리얼클리어폴리틱스라고 해서 이 사이트는 40여 개 미국 여론조사 기관의 여론조사 결과를 매일 업데이트하는 사이트입니다. 자기들이 별도로 조사하는 건 아니고 거기에도 보면 현재 카멀라 해리스보다는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조금 근소하게 앞서고 있습니다. 그런데 물론 이거는 이 자체를 가지고 예단을 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죠. 아직 6일 남았습니다마는 이 표 차이가 지지율 차이가 오차 범위 안에 있기 때문에 사실은 샤이 트럼프 또 샤이 해리스 과연 누가 얼마나 더 많이 투표장에 나오느냐 지금 현재 사전투표는 한 3천만 명 정도 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마는 실제 본투표까지 포함해서 그쪽 양 진영에서 누가 얼마나 많이 실제로 이걸 턴아웃을 하느냐 투표를 하느냐 그게 큰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송영석: 화면에도 나오겠습니다마는 선거인단 확보 예측도 기관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더라고요. 결과가 예단하기는 좀 어렵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아직까지는.

▼송의달: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선거라는 것은 이제 뚜껑을 마지막까지 열어봐야죠.

◎송영석: 그렇군요. 일단 선거인단 얘기를 했는데 경합주 7곳 결과로 승패가 결정될 거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경합주 7곳 판세는 어떻게 지금 보십니까?

▼송의달: 지금 현재 리얼클리어폴리틱스 객관적인 평균을 낸 조사를 보면 미시간과 위스콘신을 제외하고는 트럼프가 다섯 군데에서 앞서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은 이 50개 주 가운데에서 43개는 거의 민주당 공화당이 거의 선거 때마다 대선 때마다 바뀌지 않고 정해져 왔습니다. 이른바 블루스테이트 또는 블루월, 민주당은 또 공화당은 레드 스테이트라고 하는데 나머지 7개 정도만 이렇게 선거 때에 따라 가지고 이렇게 왔다 갔다 한다고 그래서 이제 스윙 스테이트 또는 경합주라고 하는데요. 현재 원래는 7개 중에서 5, 6개를 사실은 9월 10일 이 무렵에는 해리스가 다 앞서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조금 역전이 돼서 미시간과 위스콘신에서만 해리스가 앞서고 있고요. 그런데 현재까지 다른 펜실베니아 네바다 이런 데에서는 해리스와 격차가 크지 않습니다. 그렇죠. 1%포인트 차이가 나지 않고 애리조나와 조지아에서는 2%포인트 이상 차이가 나서 여기는 거의 확정적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송영석: 지금 경합주 7곳 역시 여론조사 기관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죠

▼송의달: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미국에도 이 정치적인 그게 자기들 어떤 선호도가 갈려서 라스무센 리포트라든가 트라팔가 그룹 이런 데에서는 상당히 공화당 즉 현재 트럼프 후보에게 유리한 결과가 항상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모닝 컨설트라든가 유브 또는 뉴욕타임스 CNN 이런 데는 민주당 즉 해리스 후보에게 조금은 아무래도 유리한 그런 게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송영석: 경합주 판세와 관련해서 그동안 지난 대선 때 또 2020년 2016년 그 결과를 보면 트럼프가 다소 지는 걸로 나와도 이기는 경우가 있었어요. 그러다 보니까 이제 트럼프 진영에서는 지금 같이 비등비등하거나 약간 다소 이기는 걸로 나오면 우리가 압승한다 이렇게 트럼프가 주장하고 있거든요. 그 원칙이 이번에도 적용될 거라고 보십니까?

▼송의달: 사실은 대체로는 그렇게 보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렇죠 그래서 샤이 트럼프에 의해서 사실은 지난 2020년 선거에서도 바이든이 6% 8% 앞선다고 했었지만 실제로 해보니까 3, 4, 5% 또는 2, 3%밖에 격차가 거의 4% 정도 포인트 줄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그럴 것이라는 관측이 조금 더 많기는 합니다. 그러나 이제 과거와 달리 트럼프 지지를 솔직하게 깨놓고 얘기하는 그런 사람들이 과거보다는 많이 늘어났습니다.

◎송영석: 샤이 트럼프가 줄었다는 말씀이시군요.

▼송의달: 그런 측면이 좀 있죠.

◎송영석: 그러면 샤이 해리스는 늘었을까요?

▼송의달: 조금 그런 게 있습니다. 왜냐하면 해리스는 여성뿐만 아니라 흑인입니다. 그렇죠. 흑인으로 여성 대통령이 되는 데 대해서 미국의 남성들은 많은 부담감을 갖고 있습니다만 여성들 가운데에서는 그런 데 대해서 나름 지지를 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미국에 여권 운동이 많이 됐기 때문에 그걸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남편에게도 사실 그 얘기를 못 합니다. 내가 나는 해리스 되면 좋겠다 이런 얘기를 못하지만 실제 투표장에 가서는 그거를 찍을 사람들이 제법 있다라고 하는 미국 정치 현지에서 그런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샤이 해리스 또는 히든 해리스가 조금은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제 그게 과연 양쪽이 얼마나 누가 더 많을 것인가 거기에 대해서는 사실 미리 속마음이니까 드러내지 않지 않습니까? 그렇죠. 그래서 그래도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기세로 봤을 때는 트럼프가 현재 조금 앞서고 있다 이런...

◎송영석: 그래도 뚜껑을 열어봐야 된다는 말씀이시죠? 본투표가 이제 닷새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결국은 이제 막판으로 치달으니까 선거전이 또 흑색선전 마타도어가 난무하는 그런 상황인데 후보 상대 후보를 향한 발언의 수위도 지금 높아지고 있습니다. 거칠어진 막말 듣고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현지시각 23일)
이번 선거는 앞으로 4년 동안 무능과 실패, 재앙을 겪을 것인지, 아니면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위대한 4년을 시작할 것인지 선택하는 일입니다.

<녹취>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현지시각 23일)
실제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취임 첫날부터 독재자가 될 것을 맹세했고, 또 개인적이고 정치적인 앙갚음을 위해 군대를 자신의 민병대로 사용하겠다고 맹세했습니다.

◎송영석: 이제 프레임 전쟁이겠죠. 트럼프는 해리스를 급진 좌파다 미치광이라는 발언까지 했는데 해리스는 트럼프를 향해서 소인배 폭군이다. 이런 주장을 펴고 있어요.

▼송의달: 네 그렇습니다. 사실 막말 이게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해리스가 파시스트라는 말을 했습니다. 트럼프를 겨냥해서 그런데 그것도 직접 자기가 주장한 것이 아니고 트럼프 1기에서 국토안보부 장관과 또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낸 존 켈리의 발언을 인용해서 트럼프는 파시스트가 될 것이다 이렇게 발언을 해서 상당한 어떤 임팩트랄까 충격을 줬었는데 한 하루 이틀 후에 멜라니아 트럼프가 사실 이번 유서에 거의 나오지 않았습니다만 직접 나와가지고 그의 발언은 잘못됐다. 트럼프는 파시스트가 아니라 미국의 성공을 위하여 그것을 염원하고 있고 노력하고 있는 사람이다. 이런 식으로 해서 사실 조금 더 어떻게 쉴드랄까 그걸 방어를 해 줬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것이 상당한 미국 사람들에게 또 자기들 지지층과 또 약간 표심이 흔들리고 있던 무당파 층에게는 좀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 이렇게 생각하고요. 또 하나 막말로 주목되는 것이 쓰레기라는 얘기까지 했습니다. 쓰레기 영어로는 Garbage인데요. 그렇죠 얼마 전에 이제 트럼프 후보의 찬조 연설로 나온 코미디언 토니 힌치클리프라는 사람이 푸에르토리코는 떠다니는 쓰레기 섬이다. 플로팅 아일랜드 가비지 이렇게 말을 해서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미국인들, 푸에르토리코계 미국인들이 상당히 불만을 살 수 있는 그런 발언을 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중요한 것이 아주 지금 최대 경합 주인 펜실비니아 같은 경우에 펜실베이니아 주에는 푸에르토리코 미국계 미국인이 47만 명이 있습니다. 제일 많이 있습니다. 거기서 사실은 뭐 한 몇만 명 정도만 이렇게 마음을 바꿔서 해리스를 지지한다면 큰 영향이 있지 않습니까? 그렇죠. 그런데 또 거기에 대해서라기보다는 하여튼 바이든 대통령도 또 실언을 좀 했습니다. 뭐냐 하면 트럼프 지지자들이 당신들이야말로 쓰레기들이다. 거기에 대해 이걸 했는데 그 역시 이것도 이제 트럼프 진영에 상당한 반발을 하고 어떻게 대통령이 어떻게 이런 말을 할 수 있느냐 국민들을 편 갈라서 그래서 또 백악관에서 그것을 해명하느라 급급하고 이런 모습을 보였습니다. 사실 막말이...

◎송영석: 양 후보 다 막판 악재를 만들지 않도록 조심해야겠군요. 그런 상황인데 그러면 지금 이제 어떤 막판 유세전이 시작되는 상황인데 이 상황에서 가장 치열하게 두 후보가 지금 공방을 벌이는 이슈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송의달: 그런데 이제 미국인들의 지금까지는 모든 이슈가 다 나왔을 거예요. 그렇죠. 가장 그런 것은 이 역시 경제 문제 그렇죠. 먹고사는 문제가 미국 선거의 대통령 선거 올해에도 가장 큰 표심을 가르는 요인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하여튼 바이든 정부 때는 바이든 3년 동안에 트럼프 때의 4년에 비해서 물가 상승률이 거의 3배 정도 됐기 때문에 그런 것 같고 두 번째가 이제 위기관리 능력 거기에서 큰 영향을 받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허리케인 헐린과 그다음에 밀턴 두 번이나 사실은 9월 10월에 미국을 강타했지 않습니까? 경합주 지역 특히 그런데 거기에서 바이든과 해리스 모두가 위기관리랄까 이런 재난 관리에서 허점을 노출했다. 그렇기 때문에 과연 그게 국가 지도자로서의 그런 평가를 받는 데 큰 요인이 되는 것 같습니다.

◎송영석: 지금 미국의 대선 상황도 그렇고요. 평상시에 정치 상황조차도 거의 내전 같은 분위기라는 지적이 있지 않습니까? 근본적인 원인이 뭐가 있을까요?

▼송의달: 이게 단순히 트럼프와 해리스 간의 어떤 성향이라든가 그런 차이를 넘어서서 사실 미국 사회의 밑바닥에 흐르고 있는 거죠. 어떤 삶의 존재 방식 가치관 그런 데에 따라가지고 문화 전쟁 그런 것이 상당히 큰 것 같습니다.

◎송영석: 알겠습니다. 지금 전 세계 안보 상황이 심상치 않은데요. 이제 미국 대선 이후에 그 상황의 향방을 가릴 수 있기 때문에 미국 대선 상황도 저희가 정말로 예의주시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시립대 송의달 교수였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사사건건 벌써 마무리할 시간이 됐습니다. 내일도 알찬 소식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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