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북 노동자, 러시아 내 자폭드론 공장 투입 예상”…‘군사기술 이전’ 우려

입력 2024.10.31 (21:04) 수정 2024.10.31 (21: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러시아가 파병의 대가로 북한에 자폭 드론 기술을 이전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북한 노동자들을 러시아 내 드론 생산공장에 배치해 기술을 배우게 할 거란 주장입니다.

이렇게 된다면 우리 안보에도 큰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이어서 신지혜 기잡니다.

[리포트]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이 병력뿐 아니라 민간인 노동자도 다수 파견하고 있다며 이들이 러시아의 군수공장에서 일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병력 파견 협상에) 많은 수의 민간인들도 포함되어 있으며, 이들은 러시아 연방의 특정 군수 공장에서 일하기 위해 보내질 예정입니다."]

북한 노동자들이 배치될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는 자폭 드론 생산 공장을 지목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러시아는 이란 정부가 제공한 '샤헤드' 드론의 생산 시설도 갖추고 있습니다. 그래서 북한이 군수 공장에서, 특히 드론 관련 공장에서 일하며 경험을 쌓게 될 것입니다."]

최대 2,500km까지 비행이 가능한 이 자폭 드론은 값이 저렴하면서도 방공망 회피가 용이해 우크라이나에 큰 타격을 줬습니다.

개전 초기 이란의 지원을 받았던 러시아는 드론 수요가 급증하자 지난해부터는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900km 떨어진 도시에서 완제품을 대량생산 중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같은 자폭 드론 기술이 러시아가 북한에 제공하는 대표적인 파병 대가일 거라고 짚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북한은 이러한 기술을 얻게 될 것이며, 민간인들이 여러 공장에서 일하면서 경험을 쌓을 기회와 함께 그에 따른 금전적 보상도 받게 될 것입니다."]

'드론전'이라고도 불리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이미 성능 검증이 끝난 자폭 드론 완제품이 북한으로 흘러 들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입니다.

앞서 북한은 올해 8월, 자체 개발한 자폭 드론을 처음 공개하며 무인기 전력 강화를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김경진 서수민/자료제공:미국 군사매체 '워존'·키이우 포렌식과학연구소장 SNS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단독] “북 노동자, 러시아 내 자폭드론 공장 투입 예상”…‘군사기술 이전’ 우려
    • 입력 2024-10-31 21:04:35
    • 수정2024-10-31 21:11:15
    뉴스 9
[앵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러시아가 파병의 대가로 북한에 자폭 드론 기술을 이전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북한 노동자들을 러시아 내 드론 생산공장에 배치해 기술을 배우게 할 거란 주장입니다.

이렇게 된다면 우리 안보에도 큰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이어서 신지혜 기잡니다.

[리포트]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이 병력뿐 아니라 민간인 노동자도 다수 파견하고 있다며 이들이 러시아의 군수공장에서 일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병력 파견 협상에) 많은 수의 민간인들도 포함되어 있으며, 이들은 러시아 연방의 특정 군수 공장에서 일하기 위해 보내질 예정입니다."]

북한 노동자들이 배치될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는 자폭 드론 생산 공장을 지목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러시아는 이란 정부가 제공한 '샤헤드' 드론의 생산 시설도 갖추고 있습니다. 그래서 북한이 군수 공장에서, 특히 드론 관련 공장에서 일하며 경험을 쌓게 될 것입니다."]

최대 2,500km까지 비행이 가능한 이 자폭 드론은 값이 저렴하면서도 방공망 회피가 용이해 우크라이나에 큰 타격을 줬습니다.

개전 초기 이란의 지원을 받았던 러시아는 드론 수요가 급증하자 지난해부터는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900km 떨어진 도시에서 완제품을 대량생산 중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같은 자폭 드론 기술이 러시아가 북한에 제공하는 대표적인 파병 대가일 거라고 짚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북한은 이러한 기술을 얻게 될 것이며, 민간인들이 여러 공장에서 일하면서 경험을 쌓을 기회와 함께 그에 따른 금전적 보상도 받게 될 것입니다."]

'드론전'이라고도 불리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이미 성능 검증이 끝난 자폭 드론 완제품이 북한으로 흘러 들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입니다.

앞서 북한은 올해 8월, 자체 개발한 자폭 드론을 처음 공개하며 무인기 전력 강화를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김경진 서수민/자료제공:미국 군사매체 '워존'·키이우 포렌식과학연구소장 SNS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