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신형 ICBM ‘화성-19형’ 공개…“최종 완결판 대륙간 탄도미사일”

북한이 어제 발사한 대륙간 탄도미사일에 대해 신형인 '화성-19형'이라고 공개하며 "최종 완결판 대륙간 탄도미사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어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미사일총국의 '화성-19형' 시험발사를 현지 지도했다고 오늘(1일) 보도했습니다. 시험발사 현장에는 김 위원장의 딸 주애도 동행했습니다.

매체는 "발사된 미사일은 최대 정점 고도 7687.5km까지 상승해 1001.2km를 5156초(약 86분)간 비행해 동해 공해상 예정 목표 수역에 탄착" 됐다며 "시험발사는 주변 국가들의 안전에 그 어떤 부정적 영향도 주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번 신형 전략무기 체계시험에서는 전략미사일 능력의 최신 기록을 경신하였으며 세계최강의 위력을 가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전략적 억제력의 현대성과 신뢰성을 남김없이 과시하였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시험발사 현장에서 "신형 대륙간 탄도미사일의 시험발사에서 확실한 성공을 이룩함으로써 동종의 핵 투발 수단 개발과 제작에서 우리가 확보한 패권적 지위가 절대 불가역"이라며, "최종 완결판 대륙간 탄도미사일 화성-19형 무기체계는 국가의 안전을 믿음직하게 수호하는 데서 제1의 핵심 주역 수단"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적수들의 위험한 핵 동맹 강화 책동 등은 우리의 핵 무력 강화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해 주고 있다"며 북한이 '핵 무력 강화' 노선을 절대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위협했습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어제 북한이 발사한 대륙간 탄도미사일이, 새로운 12축 이동식 발사대(TEL)를 이용한 신형 고체연료 대륙간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다만 오늘 매체가 공개한 사진상으론 화성-19형은 11축의 이동식 발사대를 이용해 발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