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한(?) 김택규 배드민턴협회장 “누가 저를 해임할 수 있어요?”
입력 2024.11.01 (12:41)
수정 2024.11.01 (12:5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배드민턴협회의 부조리한 관행에 대해 두 달 넘게 집중 조사를 벌인 문체부가 김택규 배드민턴협회장에 대한 해임을 요구하고 경찰에 수사 의뢰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김택규 회장은 자신을 해임할 권한이 도대체 누구에게 있냐며 강하게 반발했는데요.
이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회 현안 질의에서 공개된 안세영의 물집 가득한 발 사진입니다.
국제대회마다 협회가 정한 스폰서의 신발을 강제로 신어야 했던 탓입니다.
그러나 앞으로 안세영을 포함한 대표 선수들은 자신이 선호하는 브랜드의 신발을 자유롭게 신고 국제 무대에 나설 수 있게 됐습니다.
[이정우/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 : "경기력과 직결된 라켓, 신발에 대한 선수의 선택권을 보장하겠습니다. 경기 용품을 특정 선수에 대한 시혜로 접근해서는 안 됩니다. 이는 모든 선수의 보편적 권리에 해당합니다."]
또한 선수들은 앞으로 훈련뿐 아니라 대회에서도 개인 트레이너를 동반할 수 있게 돼 집중 몸 관리도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이는 배드민턴뿐 아니라 모든 종목에 적용될 예정입니다.
문체부는 수많은 문제를 수수방관한 협회 수뇌부도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특히 특정 지역 협회에 셔틀콕을 몰아주고 또 직장 내 괴롭힘 사실까지 드러난 김택규 협회장을 해임 요구하고, 경찰에 수사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김택규 회장은 여전히 물러날 의사가 없음을 명확히 했습니다.
[김택규/대한배드민턴협회장 : "해임을 누가해요?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저를 해임할 수 있어요? 해임할 수 있냐고 제가 물어보는 거예요. 확인해 보시고 정확한 절차에 의해서 전화주세요. 제가 지금 밥 먹는 중이라니까요."]
문체부는 이번이 마지막 기회를 주는 것이라며 시정 요구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을 경우 예산 중단, 관리 단체 지정 등 특단의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영상편집:권혁락
배드민턴협회의 부조리한 관행에 대해 두 달 넘게 집중 조사를 벌인 문체부가 김택규 배드민턴협회장에 대한 해임을 요구하고 경찰에 수사 의뢰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김택규 회장은 자신을 해임할 권한이 도대체 누구에게 있냐며 강하게 반발했는데요.
이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회 현안 질의에서 공개된 안세영의 물집 가득한 발 사진입니다.
국제대회마다 협회가 정한 스폰서의 신발을 강제로 신어야 했던 탓입니다.
그러나 앞으로 안세영을 포함한 대표 선수들은 자신이 선호하는 브랜드의 신발을 자유롭게 신고 국제 무대에 나설 수 있게 됐습니다.
[이정우/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 : "경기력과 직결된 라켓, 신발에 대한 선수의 선택권을 보장하겠습니다. 경기 용품을 특정 선수에 대한 시혜로 접근해서는 안 됩니다. 이는 모든 선수의 보편적 권리에 해당합니다."]
또한 선수들은 앞으로 훈련뿐 아니라 대회에서도 개인 트레이너를 동반할 수 있게 돼 집중 몸 관리도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이는 배드민턴뿐 아니라 모든 종목에 적용될 예정입니다.
문체부는 수많은 문제를 수수방관한 협회 수뇌부도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특히 특정 지역 협회에 셔틀콕을 몰아주고 또 직장 내 괴롭힘 사실까지 드러난 김택규 협회장을 해임 요구하고, 경찰에 수사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김택규 회장은 여전히 물러날 의사가 없음을 명확히 했습니다.
[김택규/대한배드민턴협회장 : "해임을 누가해요?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저를 해임할 수 있어요? 해임할 수 있냐고 제가 물어보는 거예요. 확인해 보시고 정확한 절차에 의해서 전화주세요. 제가 지금 밥 먹는 중이라니까요."]
문체부는 이번이 마지막 기회를 주는 것이라며 시정 요구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을 경우 예산 중단, 관리 단체 지정 등 특단의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영상편집:권혁락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당당한(?) 김택규 배드민턴협회장 “누가 저를 해임할 수 있어요?”
-
- 입력 2024-11-01 12:41:26
- 수정2024-11-01 12:52:06
[앵커]
배드민턴협회의 부조리한 관행에 대해 두 달 넘게 집중 조사를 벌인 문체부가 김택규 배드민턴협회장에 대한 해임을 요구하고 경찰에 수사 의뢰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김택규 회장은 자신을 해임할 권한이 도대체 누구에게 있냐며 강하게 반발했는데요.
이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회 현안 질의에서 공개된 안세영의 물집 가득한 발 사진입니다.
국제대회마다 협회가 정한 스폰서의 신발을 강제로 신어야 했던 탓입니다.
그러나 앞으로 안세영을 포함한 대표 선수들은 자신이 선호하는 브랜드의 신발을 자유롭게 신고 국제 무대에 나설 수 있게 됐습니다.
[이정우/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 : "경기력과 직결된 라켓, 신발에 대한 선수의 선택권을 보장하겠습니다. 경기 용품을 특정 선수에 대한 시혜로 접근해서는 안 됩니다. 이는 모든 선수의 보편적 권리에 해당합니다."]
또한 선수들은 앞으로 훈련뿐 아니라 대회에서도 개인 트레이너를 동반할 수 있게 돼 집중 몸 관리도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이는 배드민턴뿐 아니라 모든 종목에 적용될 예정입니다.
문체부는 수많은 문제를 수수방관한 협회 수뇌부도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특히 특정 지역 협회에 셔틀콕을 몰아주고 또 직장 내 괴롭힘 사실까지 드러난 김택규 협회장을 해임 요구하고, 경찰에 수사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김택규 회장은 여전히 물러날 의사가 없음을 명확히 했습니다.
[김택규/대한배드민턴협회장 : "해임을 누가해요?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저를 해임할 수 있어요? 해임할 수 있냐고 제가 물어보는 거예요. 확인해 보시고 정확한 절차에 의해서 전화주세요. 제가 지금 밥 먹는 중이라니까요."]
문체부는 이번이 마지막 기회를 주는 것이라며 시정 요구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을 경우 예산 중단, 관리 단체 지정 등 특단의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영상편집:권혁락
배드민턴협회의 부조리한 관행에 대해 두 달 넘게 집중 조사를 벌인 문체부가 김택규 배드민턴협회장에 대한 해임을 요구하고 경찰에 수사 의뢰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김택규 회장은 자신을 해임할 권한이 도대체 누구에게 있냐며 강하게 반발했는데요.
이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회 현안 질의에서 공개된 안세영의 물집 가득한 발 사진입니다.
국제대회마다 협회가 정한 스폰서의 신발을 강제로 신어야 했던 탓입니다.
그러나 앞으로 안세영을 포함한 대표 선수들은 자신이 선호하는 브랜드의 신발을 자유롭게 신고 국제 무대에 나설 수 있게 됐습니다.
[이정우/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 : "경기력과 직결된 라켓, 신발에 대한 선수의 선택권을 보장하겠습니다. 경기 용품을 특정 선수에 대한 시혜로 접근해서는 안 됩니다. 이는 모든 선수의 보편적 권리에 해당합니다."]
또한 선수들은 앞으로 훈련뿐 아니라 대회에서도 개인 트레이너를 동반할 수 있게 돼 집중 몸 관리도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이는 배드민턴뿐 아니라 모든 종목에 적용될 예정입니다.
문체부는 수많은 문제를 수수방관한 협회 수뇌부도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특히 특정 지역 협회에 셔틀콕을 몰아주고 또 직장 내 괴롭힘 사실까지 드러난 김택규 협회장을 해임 요구하고, 경찰에 수사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김택규 회장은 여전히 물러날 의사가 없음을 명확히 했습니다.
[김택규/대한배드민턴협회장 : "해임을 누가해요?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저를 해임할 수 있어요? 해임할 수 있냐고 제가 물어보는 거예요. 확인해 보시고 정확한 절차에 의해서 전화주세요. 제가 지금 밥 먹는 중이라니까요."]
문체부는 이번이 마지막 기회를 주는 것이라며 시정 요구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을 경우 예산 중단, 관리 단체 지정 등 특단의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영상편집:권혁락
-
-
이준희 기자 fcjune@kbs.co.kr
이준희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