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동 항모 교체 기간 구축함과 전폭기 등 추가 배치하기로

미국이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로 긴장이 고조된 중동 지역에서 항공모함 전단을 교체하기 위해 구축함과 전폭기 등을 추가 배치합니다.

패트릭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현지시각 1일 성명에서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이 중동 지역에 탄도미사일 방어 구축함, 전투기 대대와 공중급유기, B-52 전략폭격기 몇 대의 추가 배치를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라이더 대변인은 이어 추가 전력이 중동 지역에 도착하는 데는 몇 달이 걸릴 예정이며, 이 지역에서 작전을 수행하던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전단은 중동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전단이 중동에서 철수하면 해리 트루먼 항모전단이 이 지역에 배치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링컨 항모 전단이 떠나기 전에 트루먼 항모 전단이 도착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축함과 전폭기 추가 배치는 이런 공백을 메우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됩니다.

라이더 대변인은 "오스틴 장관은 이란, 이란의 파트너나 대리 세력이 이 순간을 이용해 역내 미국 인력이나 이익을 목표로 삼을 경우 미국이 자국민을 보호하는 데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할 것임을 계속해서 분명히 밝히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