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너도나도 먹이 줘…커커시리 배불뚝이 야생 늑대

입력 2024.11.05 (19:22) 수정 2024.11.05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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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커커시리에서는 관광객들이 야생 늑대에게 먹이를 주면서 생태균형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리포트]

중국 서북부 칭하이성에 위치한 커커시리.

인근 도로에 자주 나타나는 이 야생 늑대는 SNS에서 유명인삽니다.

지난해 한 관광객이 야생 늑대에게 먹이를 주는 영상이 인기를 끌면서 이 늑대를 보러 커커시리를 찾는 관광객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펑위/관광객 : "장쑤성에서 왔어요. 커커시리를 동경해 왔고 특히 야생 늑대에게 관심이 많아 (직접 보러 왔어요)."]

관광객을 보면 먹이를 달라고 늑대는 배를 보이고 꼬리까지 흔듭니다.

얼마나 잘 먹었는지 홀쭉했던 옛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이제 늑대는 배불뚝이가 됐습니다.

늑대에게 먹이를 주느라 차량 정체가 이어지면서 산소가 희박한 고산지대 일대 도로는 사고 위험까지 높아졌습니다.

관계 당국은 야생 늑대들의 생활을 방해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동물보호라며 먹이 주기를 자제해 달라는 호소문까지 올렸지만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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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너도나도 먹이 줘…커커시리 배불뚝이 야생 늑대
    • 입력 2024-11-05 19:22:39
    • 수정2024-11-05 19:33:14
    뉴스 7
[앵커]

커커시리에서는 관광객들이 야생 늑대에게 먹이를 주면서 생태균형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리포트]

중국 서북부 칭하이성에 위치한 커커시리.

인근 도로에 자주 나타나는 이 야생 늑대는 SNS에서 유명인삽니다.

지난해 한 관광객이 야생 늑대에게 먹이를 주는 영상이 인기를 끌면서 이 늑대를 보러 커커시리를 찾는 관광객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펑위/관광객 : "장쑤성에서 왔어요. 커커시리를 동경해 왔고 특히 야생 늑대에게 관심이 많아 (직접 보러 왔어요)."]

관광객을 보면 먹이를 달라고 늑대는 배를 보이고 꼬리까지 흔듭니다.

얼마나 잘 먹었는지 홀쭉했던 옛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이제 늑대는 배불뚝이가 됐습니다.

늑대에게 먹이를 주느라 차량 정체가 이어지면서 산소가 희박한 고산지대 일대 도로는 사고 위험까지 높아졌습니다.

관계 당국은 야생 늑대들의 생활을 방해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동물보호라며 먹이 주기를 자제해 달라는 호소문까지 올렸지만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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