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서울 ‘그린벨트’ 푼다…“수도권 4곳에 신규택지 5만 호”
입력 2024.11.05 (21:38)
수정 2024.11.06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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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여름, 서울 강남권 등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급등하자 정부가 주택공급 대책을 발표했죠.
그 후속 조치로 서울 그린벨트 해제를 포함해, 수도권 4곳의 신규택지 후보지가 오늘(5일) 발표됐습니다.
그린벨트 해제를 두고는 엇갈린 의견이 나옵니다.
오대성 기잡니다.
[리포트]
논과 밭, 산 등으로 이뤄진 서울 서초구의 한 동네입니다.
이곳은 보시는 것처럼 비닐하우스 정도만 있는데요.
그동안 그린벨트 즉,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먼저 서울에서 서초구 일대에 축구장 310개 규모의 그린벨트를 풀어 아파트 2만 호를 짓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 그린벨트 해제는 2012년 이후 12년 만입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선호도가 높고 도심 접근성이 뛰어난 서초 서리풀 지역을 주거지로 선정했습니다. (서울) 총 2만여 세대 중 무려 55%에 해당하는 1만 1천 세대를 신혼부부 전용인 장기전세주택으로 (공급합니다)."]
경기도에서도 신규택지 3곳을 개발하는데, 의왕나들목 인근에 주택 만 4천 호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또, 고양시에서는 5개 철도 노선이 지나는 대곡역 주변에 9천4백 호를, 의정부시에서는 옛 306보충대 등 군 부지 등을 활용해 주택 7천 호를 지을 예정입니다.
[박상우/국토교통부 장관 : "(보유 중인) 광역교통 인프라에 더해 철도역 추가 신설, 복합환승센터 구축 등 지역 내 이동 편의성을 적극 검토해 입주 후에는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다만, 신규택지 대부분을 그린벨트 해제로 얻는 땅이라는 점에서 비판도 나옵니다.
[윤은주/경실련 도시개혁센터 부장 : "(그린벨트 해제로) 생태적인 부분들에 있어서 보호받고 있었던 시민들의 권리들이 많이 훼손될 것이다… 수도권 쏠림현상이 지금도 심각한데, 더 풀린다고 하면 대한민국의 지속가능성마저 저해될 수 있다…."]
정부는 미래세대 주거복지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며 효율적인 토지 이용으로 환경훼손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 노동수 이호/영상편집:박은주/그래픽:김지혜
지난 여름, 서울 강남권 등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급등하자 정부가 주택공급 대책을 발표했죠.
그 후속 조치로 서울 그린벨트 해제를 포함해, 수도권 4곳의 신규택지 후보지가 오늘(5일) 발표됐습니다.
그린벨트 해제를 두고는 엇갈린 의견이 나옵니다.
오대성 기잡니다.
[리포트]
논과 밭, 산 등으로 이뤄진 서울 서초구의 한 동네입니다.
이곳은 보시는 것처럼 비닐하우스 정도만 있는데요.
그동안 그린벨트 즉,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먼저 서울에서 서초구 일대에 축구장 310개 규모의 그린벨트를 풀어 아파트 2만 호를 짓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 그린벨트 해제는 2012년 이후 12년 만입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선호도가 높고 도심 접근성이 뛰어난 서초 서리풀 지역을 주거지로 선정했습니다. (서울) 총 2만여 세대 중 무려 55%에 해당하는 1만 1천 세대를 신혼부부 전용인 장기전세주택으로 (공급합니다)."]
경기도에서도 신규택지 3곳을 개발하는데, 의왕나들목 인근에 주택 만 4천 호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또, 고양시에서는 5개 철도 노선이 지나는 대곡역 주변에 9천4백 호를, 의정부시에서는 옛 306보충대 등 군 부지 등을 활용해 주택 7천 호를 지을 예정입니다.
[박상우/국토교통부 장관 : "(보유 중인) 광역교통 인프라에 더해 철도역 추가 신설, 복합환승센터 구축 등 지역 내 이동 편의성을 적극 검토해 입주 후에는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다만, 신규택지 대부분을 그린벨트 해제로 얻는 땅이라는 점에서 비판도 나옵니다.
[윤은주/경실련 도시개혁센터 부장 : "(그린벨트 해제로) 생태적인 부분들에 있어서 보호받고 있었던 시민들의 권리들이 많이 훼손될 것이다… 수도권 쏠림현상이 지금도 심각한데, 더 풀린다고 하면 대한민국의 지속가능성마저 저해될 수 있다…."]
정부는 미래세대 주거복지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며 효율적인 토지 이용으로 환경훼손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 노동수 이호/영상편집:박은주/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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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여름, 서울 강남권 등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급등하자 정부가 주택공급 대책을 발표했죠.
그 후속 조치로 서울 그린벨트 해제를 포함해, 수도권 4곳의 신규택지 후보지가 오늘(5일) 발표됐습니다.
그린벨트 해제를 두고는 엇갈린 의견이 나옵니다.
오대성 기잡니다.
[리포트]
논과 밭, 산 등으로 이뤄진 서울 서초구의 한 동네입니다.
이곳은 보시는 것처럼 비닐하우스 정도만 있는데요.
그동안 그린벨트 즉,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먼저 서울에서 서초구 일대에 축구장 310개 규모의 그린벨트를 풀어 아파트 2만 호를 짓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 그린벨트 해제는 2012년 이후 12년 만입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선호도가 높고 도심 접근성이 뛰어난 서초 서리풀 지역을 주거지로 선정했습니다. (서울) 총 2만여 세대 중 무려 55%에 해당하는 1만 1천 세대를 신혼부부 전용인 장기전세주택으로 (공급합니다)."]
경기도에서도 신규택지 3곳을 개발하는데, 의왕나들목 인근에 주택 만 4천 호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또, 고양시에서는 5개 철도 노선이 지나는 대곡역 주변에 9천4백 호를, 의정부시에서는 옛 306보충대 등 군 부지 등을 활용해 주택 7천 호를 지을 예정입니다.
[박상우/국토교통부 장관 : "(보유 중인) 광역교통 인프라에 더해 철도역 추가 신설, 복합환승센터 구축 등 지역 내 이동 편의성을 적극 검토해 입주 후에는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다만, 신규택지 대부분을 그린벨트 해제로 얻는 땅이라는 점에서 비판도 나옵니다.
[윤은주/경실련 도시개혁센터 부장 : "(그린벨트 해제로) 생태적인 부분들에 있어서 보호받고 있었던 시민들의 권리들이 많이 훼손될 것이다… 수도권 쏠림현상이 지금도 심각한데, 더 풀린다고 하면 대한민국의 지속가능성마저 저해될 수 있다…."]
정부는 미래세대 주거복지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며 효율적인 토지 이용으로 환경훼손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 노동수 이호/영상편집:박은주/그래픽:김지혜
지난 여름, 서울 강남권 등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급등하자 정부가 주택공급 대책을 발표했죠.
그 후속 조치로 서울 그린벨트 해제를 포함해, 수도권 4곳의 신규택지 후보지가 오늘(5일) 발표됐습니다.
그린벨트 해제를 두고는 엇갈린 의견이 나옵니다.
오대성 기잡니다.
[리포트]
논과 밭, 산 등으로 이뤄진 서울 서초구의 한 동네입니다.
이곳은 보시는 것처럼 비닐하우스 정도만 있는데요.
그동안 그린벨트 즉,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먼저 서울에서 서초구 일대에 축구장 310개 규모의 그린벨트를 풀어 아파트 2만 호를 짓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 그린벨트 해제는 2012년 이후 12년 만입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선호도가 높고 도심 접근성이 뛰어난 서초 서리풀 지역을 주거지로 선정했습니다. (서울) 총 2만여 세대 중 무려 55%에 해당하는 1만 1천 세대를 신혼부부 전용인 장기전세주택으로 (공급합니다)."]
경기도에서도 신규택지 3곳을 개발하는데, 의왕나들목 인근에 주택 만 4천 호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또, 고양시에서는 5개 철도 노선이 지나는 대곡역 주변에 9천4백 호를, 의정부시에서는 옛 306보충대 등 군 부지 등을 활용해 주택 7천 호를 지을 예정입니다.
[박상우/국토교통부 장관 : "(보유 중인) 광역교통 인프라에 더해 철도역 추가 신설, 복합환승센터 구축 등 지역 내 이동 편의성을 적극 검토해 입주 후에는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다만, 신규택지 대부분을 그린벨트 해제로 얻는 땅이라는 점에서 비판도 나옵니다.
[윤은주/경실련 도시개혁센터 부장 : "(그린벨트 해제로) 생태적인 부분들에 있어서 보호받고 있었던 시민들의 권리들이 많이 훼손될 것이다… 수도권 쏠림현상이 지금도 심각한데, 더 풀린다고 하면 대한민국의 지속가능성마저 저해될 수 있다…."]
정부는 미래세대 주거복지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며 효율적인 토지 이용으로 환경훼손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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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성 기자 ohw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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