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M 비중이 성적 갈랐다…전망은?
입력 2024.11.06 (12:52)
수정 2024.11.06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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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도체 산업은 이제 AI에 쓰이는 고성능, 고용량 메모리 반도체를 얼마나 만들어내느냐가 전체 실적을 좌우하고 있습니다.
업계 1,2위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것도 이런 현상 때문이란 분석이 나오는데요.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HBM의 D램 회로가 잘 연결돼 쌓였는지 계측하는 장비입니다.
2년 전 개발을 시작해 올해 HBM 제조 기업에 납품을 시작했는데, 이미 내년도 물량까지 계약하고 있습니다.
[박진석/반도체 장비 제조업체 전무 : "지난해에는 (매출 비중이) 8% 정도 됐었지만 올해 같은 경우는 거의 한 35% 정도…."]
원래 범용에 맞춰진 장비를 생산했지만, AI 수요에 맞춰 생산 비중을 늘렸습니다.
[박진석/반도체 장비 제조업체 전무 : "고객 니즈(수요)를 빨리 파악을 하고 그거에 대해서 빨리 개발을 하고 시간적인 싸움이 가장 중요하다…."]
'AI 메모리'라 불리는 HBM의 수익성은 범용 D램의 5배 가량, HBM으로 전환이 빨랐던 업체들은 그만큼 더 큰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지난 3분기 똑같이 HBM 매출이 70% 성장했다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하지만 HBM 관련 비중 차이가 실적 차이로 고스란히 이어졌습니다.
중국 상황도 시장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저가의 범용 메모리 시장에서 중국산 비중이 늘면서 한국산의 설자리가 줄어들고 있는 겁니다.
이 때문에 고부가가치 반도체로의 빠른 전환과 집중이 더 크게 요구되고 있습니다.
[김양팽/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 "다른 전자제품(에서도) 대용량의 데이터를 사용하게 되면 HBM을 채용하게 될 겁니다. 지금은 AI 가속기 시장을 엔비디아가 80~90% 점유하고 있지만 그것도 바뀔 수가 있다는 거죠."]
이미 내년까지, 물량 완판이라는 SK하이닉스와 HBM 양산과 납품이 목표인 삼성전자.
내년 HBM 수요 성장률이 올해의 두 배가 될 거란 예측 속에 차세대 HBM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고형석/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최창준
반도체 산업은 이제 AI에 쓰이는 고성능, 고용량 메모리 반도체를 얼마나 만들어내느냐가 전체 실적을 좌우하고 있습니다.
업계 1,2위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것도 이런 현상 때문이란 분석이 나오는데요.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HBM의 D램 회로가 잘 연결돼 쌓였는지 계측하는 장비입니다.
2년 전 개발을 시작해 올해 HBM 제조 기업에 납품을 시작했는데, 이미 내년도 물량까지 계약하고 있습니다.
[박진석/반도체 장비 제조업체 전무 : "지난해에는 (매출 비중이) 8% 정도 됐었지만 올해 같은 경우는 거의 한 35% 정도…."]
원래 범용에 맞춰진 장비를 생산했지만, AI 수요에 맞춰 생산 비중을 늘렸습니다.
[박진석/반도체 장비 제조업체 전무 : "고객 니즈(수요)를 빨리 파악을 하고 그거에 대해서 빨리 개발을 하고 시간적인 싸움이 가장 중요하다…."]
'AI 메모리'라 불리는 HBM의 수익성은 범용 D램의 5배 가량, HBM으로 전환이 빨랐던 업체들은 그만큼 더 큰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지난 3분기 똑같이 HBM 매출이 70% 성장했다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하지만 HBM 관련 비중 차이가 실적 차이로 고스란히 이어졌습니다.
중국 상황도 시장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저가의 범용 메모리 시장에서 중국산 비중이 늘면서 한국산의 설자리가 줄어들고 있는 겁니다.
이 때문에 고부가가치 반도체로의 빠른 전환과 집중이 더 크게 요구되고 있습니다.
[김양팽/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 "다른 전자제품(에서도) 대용량의 데이터를 사용하게 되면 HBM을 채용하게 될 겁니다. 지금은 AI 가속기 시장을 엔비디아가 80~90% 점유하고 있지만 그것도 바뀔 수가 있다는 거죠."]
이미 내년까지, 물량 완판이라는 SK하이닉스와 HBM 양산과 납품이 목표인 삼성전자.
내년 HBM 수요 성장률이 올해의 두 배가 될 거란 예측 속에 차세대 HBM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고형석/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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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11-06 12:52:23
- 수정2024-11-06 12:58:29
[앵커]
반도체 산업은 이제 AI에 쓰이는 고성능, 고용량 메모리 반도체를 얼마나 만들어내느냐가 전체 실적을 좌우하고 있습니다.
업계 1,2위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것도 이런 현상 때문이란 분석이 나오는데요.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HBM의 D램 회로가 잘 연결돼 쌓였는지 계측하는 장비입니다.
2년 전 개발을 시작해 올해 HBM 제조 기업에 납품을 시작했는데, 이미 내년도 물량까지 계약하고 있습니다.
[박진석/반도체 장비 제조업체 전무 : "지난해에는 (매출 비중이) 8% 정도 됐었지만 올해 같은 경우는 거의 한 35% 정도…."]
원래 범용에 맞춰진 장비를 생산했지만, AI 수요에 맞춰 생산 비중을 늘렸습니다.
[박진석/반도체 장비 제조업체 전무 : "고객 니즈(수요)를 빨리 파악을 하고 그거에 대해서 빨리 개발을 하고 시간적인 싸움이 가장 중요하다…."]
'AI 메모리'라 불리는 HBM의 수익성은 범용 D램의 5배 가량, HBM으로 전환이 빨랐던 업체들은 그만큼 더 큰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지난 3분기 똑같이 HBM 매출이 70% 성장했다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하지만 HBM 관련 비중 차이가 실적 차이로 고스란히 이어졌습니다.
중국 상황도 시장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저가의 범용 메모리 시장에서 중국산 비중이 늘면서 한국산의 설자리가 줄어들고 있는 겁니다.
이 때문에 고부가가치 반도체로의 빠른 전환과 집중이 더 크게 요구되고 있습니다.
[김양팽/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 "다른 전자제품(에서도) 대용량의 데이터를 사용하게 되면 HBM을 채용하게 될 겁니다. 지금은 AI 가속기 시장을 엔비디아가 80~90% 점유하고 있지만 그것도 바뀔 수가 있다는 거죠."]
이미 내년까지, 물량 완판이라는 SK하이닉스와 HBM 양산과 납품이 목표인 삼성전자.
내년 HBM 수요 성장률이 올해의 두 배가 될 거란 예측 속에 차세대 HBM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고형석/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최창준
반도체 산업은 이제 AI에 쓰이는 고성능, 고용량 메모리 반도체를 얼마나 만들어내느냐가 전체 실적을 좌우하고 있습니다.
업계 1,2위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것도 이런 현상 때문이란 분석이 나오는데요.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HBM의 D램 회로가 잘 연결돼 쌓였는지 계측하는 장비입니다.
2년 전 개발을 시작해 올해 HBM 제조 기업에 납품을 시작했는데, 이미 내년도 물량까지 계약하고 있습니다.
[박진석/반도체 장비 제조업체 전무 : "지난해에는 (매출 비중이) 8% 정도 됐었지만 올해 같은 경우는 거의 한 35% 정도…."]
원래 범용에 맞춰진 장비를 생산했지만, AI 수요에 맞춰 생산 비중을 늘렸습니다.
[박진석/반도체 장비 제조업체 전무 : "고객 니즈(수요)를 빨리 파악을 하고 그거에 대해서 빨리 개발을 하고 시간적인 싸움이 가장 중요하다…."]
'AI 메모리'라 불리는 HBM의 수익성은 범용 D램의 5배 가량, HBM으로 전환이 빨랐던 업체들은 그만큼 더 큰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지난 3분기 똑같이 HBM 매출이 70% 성장했다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하지만 HBM 관련 비중 차이가 실적 차이로 고스란히 이어졌습니다.
중국 상황도 시장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저가의 범용 메모리 시장에서 중국산 비중이 늘면서 한국산의 설자리가 줄어들고 있는 겁니다.
이 때문에 고부가가치 반도체로의 빠른 전환과 집중이 더 크게 요구되고 있습니다.
[김양팽/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 "다른 전자제품(에서도) 대용량의 데이터를 사용하게 되면 HBM을 채용하게 될 겁니다. 지금은 AI 가속기 시장을 엔비디아가 80~90% 점유하고 있지만 그것도 바뀔 수가 있다는 거죠."]
이미 내년까지, 물량 완판이라는 SK하이닉스와 HBM 양산과 납품이 목표인 삼성전자.
내년 HBM 수요 성장률이 올해의 두 배가 될 거란 예측 속에 차세대 HBM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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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고형석/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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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vox@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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