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안갯속…미국 대선 개표 진행중
입력 2024.11.06 (13:51)
수정 2024.11.0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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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리스냐, 트럼프냐.
미국 대부분의 주에서 투표가 종료되고 개표가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로선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상황인데 국제부 연결해 미국 대선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귀수 기자!
지금 현재의 상황, 그러니까 어떤 후보가 지금까지 몇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걸로 집계되나요?
[기자]
어제 가장 먼저 투표를 시작했던 뉴햄프셔주 딕스빌노치를 시작으로 개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국 시간 오후 1시 30분 현재 해리스 부통령이 187명, 트럼프 전 대통령이 23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것으로 예측됩니다.
각 주별로 개표가 한창 진행중이라 지금 선거인단 확보 숫자로 당선 여부를 점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민주당과 공화당의 강세 지역, 즉 결과를 지켜볼 것도 없이 승리가 정해진 지역들이 있습니다.
결국 승패를 가르는 건 경합주 7곳의 결과인데요.
이들 지역 중 조지아, 미시간,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에서 개표가 진행중입니다.
이 중 3곳에서 트럼프가, 2곳에선 해리스가 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경합주 중에서 제일 중요한 곳, 한 곳을 꼽자면 선거인단 19명을 가진 펜실베이니아입니다.
펜실베이니아에서 승리하면 선거인단 538명 중 과반인 270명 이상을 확보할 거란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앵커]
개표가 진행중이고 집계가 되는 과정인데도 여전히 투표가 진행되는 주가 있죠?
[기자]
현재 대부분의 주가 투표가 완료됐고, 일부 지역은 상당수 개표가 진행된 상태입니다.
아직 투표가 마감되지 않은 주들도 있는데 알라스카의 경우 미국 동부시간 6일 오전 1시, 한국 시간으론 잠시 뒤인 오후 3시에 마감됩니다.
이처럼 각 주별로 투표 시작 및 마감 시간이 다른 건 워낙 나라가 넓고 각 주의 선거법이 다르기 때문인데요.
같은 주에서도 투표 마감 시간이 다른 경우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어떤 주에선 개표 결과가 발표되고 있는데 다른 주에선 여전히 투표가 이뤄지는 한국에선 보기 힘든 상황이 매 대선마다 펼쳐집니다.
[앵커]
아직 결과를 예측하긴 이르다고 봐야 할텐데, 출구조사 결과는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미국 여론조사기관 에디슨리서치가 어제 발표한 출구조사 잠정결과를 보면 전국 응답자 48%가 해리스 부통령에게 우호적 견해를 갖고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우호적 견해를 갖고 있다는 응답자는 44%였습니다.
우리나라처럼 출구조사를 통해 특정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예측하는게 아닌 호감도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미국은 지역에 따라 선거 마감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출구조사를 하더라도 직접적으로 누구를 투표했는지 집계할 수는 없습니다.
CNN의 출구조사는 유권자들의 관심사를 물었는데요.
집계 결과, 민주주의와 경제를 최우선으로 꼽았습니다.
특히 출구조사에 응한 유권자 중 약 3분의 1만이 미국 경제가 좋거나 우수하다고 생각했는데 지난 대선보다 절반가량 줄었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출구조사와 달리 분석모델들은 당선자를 예측하고 있는데요.
다수의 분석모델들이 아주 근소한 차이로 해리스 부통령의 승리를 예측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차이가 크지 않아 누가 승자가 될지 알 수 없습니다.
[앵커]
각 후보의 캠프 움직임도 알아보죠.
먼저 민주당 해리스 부통령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해리스 부통령은 개표 방송을 지켜보기 위해 조금 전 워싱턴DC에 있는 자신 모교 하워드대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흑인의 하버드 대학으로 불리는 하워드대는 해리스 부통령의 중요한 순간마다 찾은 곳으로 전해지는데요.
개표 방송을 여기서 지켜보는 건 이번 대선의 의미와 구도를 재차 부각시키기 위한 의도로 풀이됩니다.
하워드대에는 폭력 사태에 대비해 경비도 강화됐습니다.
2미터 넘는 높이의 펜스가 대학 주변에 설치됐고, 워싱턴 도심 상황을 감시할 경찰 헬기와 무인기가 동원됐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오늘 밤 하워드대에서 연설할 계획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해리스 캠프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승리를 선언할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미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고 하는데 최종적으로 어떤 조치를 취할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언제,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결정될 걸로 보입니다.
[앵커]
트럼프 전 대통령 쪽은 어떤가요?
방금 전해주신대로 패배할 경우 불복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나오잖아요.
[기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 팜비치 컨벤션에서 개표방송을 지켜볼 계획입니다.
밴스 부통령 후보는 이미 도착한 것으로 현지 언론은 보도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지 본인의 집 '마러라고'에서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곳에서 일론 머스크 등 후원자들과 만찬을 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오늘 투표를 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일 투표가 표준이 돼야 한다며 사전 투표에 대한 불신을 다시 한번 내비쳤습니다.
선거에 지면 승복하겠느냐는 질문엔 "그럴 것이다"라고 얘기하면서도 "공정하다면"이라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대규모 선거사기 얘기가 있다는 음모론을 소셜미디어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승리를 확신하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승리 외에는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해리스냐, 트럼프냐.
미국 대부분의 주에서 투표가 종료되고 개표가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로선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상황인데 국제부 연결해 미국 대선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귀수 기자!
지금 현재의 상황, 그러니까 어떤 후보가 지금까지 몇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걸로 집계되나요?
[기자]
어제 가장 먼저 투표를 시작했던 뉴햄프셔주 딕스빌노치를 시작으로 개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국 시간 오후 1시 30분 현재 해리스 부통령이 187명, 트럼프 전 대통령이 23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것으로 예측됩니다.
각 주별로 개표가 한창 진행중이라 지금 선거인단 확보 숫자로 당선 여부를 점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민주당과 공화당의 강세 지역, 즉 결과를 지켜볼 것도 없이 승리가 정해진 지역들이 있습니다.
결국 승패를 가르는 건 경합주 7곳의 결과인데요.
이들 지역 중 조지아, 미시간,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에서 개표가 진행중입니다.
이 중 3곳에서 트럼프가, 2곳에선 해리스가 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경합주 중에서 제일 중요한 곳, 한 곳을 꼽자면 선거인단 19명을 가진 펜실베이니아입니다.
펜실베이니아에서 승리하면 선거인단 538명 중 과반인 270명 이상을 확보할 거란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앵커]
개표가 진행중이고 집계가 되는 과정인데도 여전히 투표가 진행되는 주가 있죠?
[기자]
현재 대부분의 주가 투표가 완료됐고, 일부 지역은 상당수 개표가 진행된 상태입니다.
아직 투표가 마감되지 않은 주들도 있는데 알라스카의 경우 미국 동부시간 6일 오전 1시, 한국 시간으론 잠시 뒤인 오후 3시에 마감됩니다.
이처럼 각 주별로 투표 시작 및 마감 시간이 다른 건 워낙 나라가 넓고 각 주의 선거법이 다르기 때문인데요.
같은 주에서도 투표 마감 시간이 다른 경우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어떤 주에선 개표 결과가 발표되고 있는데 다른 주에선 여전히 투표가 이뤄지는 한국에선 보기 힘든 상황이 매 대선마다 펼쳐집니다.
[앵커]
아직 결과를 예측하긴 이르다고 봐야 할텐데, 출구조사 결과는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미국 여론조사기관 에디슨리서치가 어제 발표한 출구조사 잠정결과를 보면 전국 응답자 48%가 해리스 부통령에게 우호적 견해를 갖고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우호적 견해를 갖고 있다는 응답자는 44%였습니다.
우리나라처럼 출구조사를 통해 특정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예측하는게 아닌 호감도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미국은 지역에 따라 선거 마감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출구조사를 하더라도 직접적으로 누구를 투표했는지 집계할 수는 없습니다.
CNN의 출구조사는 유권자들의 관심사를 물었는데요.
집계 결과, 민주주의와 경제를 최우선으로 꼽았습니다.
특히 출구조사에 응한 유권자 중 약 3분의 1만이 미국 경제가 좋거나 우수하다고 생각했는데 지난 대선보다 절반가량 줄었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출구조사와 달리 분석모델들은 당선자를 예측하고 있는데요.
다수의 분석모델들이 아주 근소한 차이로 해리스 부통령의 승리를 예측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차이가 크지 않아 누가 승자가 될지 알 수 없습니다.
[앵커]
각 후보의 캠프 움직임도 알아보죠.
먼저 민주당 해리스 부통령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해리스 부통령은 개표 방송을 지켜보기 위해 조금 전 워싱턴DC에 있는 자신 모교 하워드대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흑인의 하버드 대학으로 불리는 하워드대는 해리스 부통령의 중요한 순간마다 찾은 곳으로 전해지는데요.
개표 방송을 여기서 지켜보는 건 이번 대선의 의미와 구도를 재차 부각시키기 위한 의도로 풀이됩니다.
하워드대에는 폭력 사태에 대비해 경비도 강화됐습니다.
2미터 넘는 높이의 펜스가 대학 주변에 설치됐고, 워싱턴 도심 상황을 감시할 경찰 헬기와 무인기가 동원됐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오늘 밤 하워드대에서 연설할 계획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해리스 캠프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승리를 선언할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미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고 하는데 최종적으로 어떤 조치를 취할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언제,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결정될 걸로 보입니다.
[앵커]
트럼프 전 대통령 쪽은 어떤가요?
방금 전해주신대로 패배할 경우 불복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나오잖아요.
[기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 팜비치 컨벤션에서 개표방송을 지켜볼 계획입니다.
밴스 부통령 후보는 이미 도착한 것으로 현지 언론은 보도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지 본인의 집 '마러라고'에서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곳에서 일론 머스크 등 후원자들과 만찬을 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오늘 투표를 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일 투표가 표준이 돼야 한다며 사전 투표에 대한 불신을 다시 한번 내비쳤습니다.
선거에 지면 승복하겠느냐는 질문엔 "그럴 것이다"라고 얘기하면서도 "공정하다면"이라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대규모 선거사기 얘기가 있다는 음모론을 소셜미디어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승리를 확신하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승리 외에는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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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은 안갯속…미국 대선 개표 진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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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11-06 13:51:55
- 수정2024-11-06 13:59:43
[앵커]
해리스냐, 트럼프냐.
미국 대부분의 주에서 투표가 종료되고 개표가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로선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상황인데 국제부 연결해 미국 대선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귀수 기자!
지금 현재의 상황, 그러니까 어떤 후보가 지금까지 몇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걸로 집계되나요?
[기자]
어제 가장 먼저 투표를 시작했던 뉴햄프셔주 딕스빌노치를 시작으로 개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국 시간 오후 1시 30분 현재 해리스 부통령이 187명, 트럼프 전 대통령이 23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것으로 예측됩니다.
각 주별로 개표가 한창 진행중이라 지금 선거인단 확보 숫자로 당선 여부를 점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민주당과 공화당의 강세 지역, 즉 결과를 지켜볼 것도 없이 승리가 정해진 지역들이 있습니다.
결국 승패를 가르는 건 경합주 7곳의 결과인데요.
이들 지역 중 조지아, 미시간,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에서 개표가 진행중입니다.
이 중 3곳에서 트럼프가, 2곳에선 해리스가 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경합주 중에서 제일 중요한 곳, 한 곳을 꼽자면 선거인단 19명을 가진 펜실베이니아입니다.
펜실베이니아에서 승리하면 선거인단 538명 중 과반인 270명 이상을 확보할 거란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앵커]
개표가 진행중이고 집계가 되는 과정인데도 여전히 투표가 진행되는 주가 있죠?
[기자]
현재 대부분의 주가 투표가 완료됐고, 일부 지역은 상당수 개표가 진행된 상태입니다.
아직 투표가 마감되지 않은 주들도 있는데 알라스카의 경우 미국 동부시간 6일 오전 1시, 한국 시간으론 잠시 뒤인 오후 3시에 마감됩니다.
이처럼 각 주별로 투표 시작 및 마감 시간이 다른 건 워낙 나라가 넓고 각 주의 선거법이 다르기 때문인데요.
같은 주에서도 투표 마감 시간이 다른 경우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어떤 주에선 개표 결과가 발표되고 있는데 다른 주에선 여전히 투표가 이뤄지는 한국에선 보기 힘든 상황이 매 대선마다 펼쳐집니다.
[앵커]
아직 결과를 예측하긴 이르다고 봐야 할텐데, 출구조사 결과는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미국 여론조사기관 에디슨리서치가 어제 발표한 출구조사 잠정결과를 보면 전국 응답자 48%가 해리스 부통령에게 우호적 견해를 갖고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우호적 견해를 갖고 있다는 응답자는 44%였습니다.
우리나라처럼 출구조사를 통해 특정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예측하는게 아닌 호감도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미국은 지역에 따라 선거 마감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출구조사를 하더라도 직접적으로 누구를 투표했는지 집계할 수는 없습니다.
CNN의 출구조사는 유권자들의 관심사를 물었는데요.
집계 결과, 민주주의와 경제를 최우선으로 꼽았습니다.
특히 출구조사에 응한 유권자 중 약 3분의 1만이 미국 경제가 좋거나 우수하다고 생각했는데 지난 대선보다 절반가량 줄었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출구조사와 달리 분석모델들은 당선자를 예측하고 있는데요.
다수의 분석모델들이 아주 근소한 차이로 해리스 부통령의 승리를 예측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차이가 크지 않아 누가 승자가 될지 알 수 없습니다.
[앵커]
각 후보의 캠프 움직임도 알아보죠.
먼저 민주당 해리스 부통령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해리스 부통령은 개표 방송을 지켜보기 위해 조금 전 워싱턴DC에 있는 자신 모교 하워드대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흑인의 하버드 대학으로 불리는 하워드대는 해리스 부통령의 중요한 순간마다 찾은 곳으로 전해지는데요.
개표 방송을 여기서 지켜보는 건 이번 대선의 의미와 구도를 재차 부각시키기 위한 의도로 풀이됩니다.
하워드대에는 폭력 사태에 대비해 경비도 강화됐습니다.
2미터 넘는 높이의 펜스가 대학 주변에 설치됐고, 워싱턴 도심 상황을 감시할 경찰 헬기와 무인기가 동원됐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오늘 밤 하워드대에서 연설할 계획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해리스 캠프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승리를 선언할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미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고 하는데 최종적으로 어떤 조치를 취할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언제,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결정될 걸로 보입니다.
[앵커]
트럼프 전 대통령 쪽은 어떤가요?
방금 전해주신대로 패배할 경우 불복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나오잖아요.
[기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 팜비치 컨벤션에서 개표방송을 지켜볼 계획입니다.
밴스 부통령 후보는 이미 도착한 것으로 현지 언론은 보도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지 본인의 집 '마러라고'에서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곳에서 일론 머스크 등 후원자들과 만찬을 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오늘 투표를 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일 투표가 표준이 돼야 한다며 사전 투표에 대한 불신을 다시 한번 내비쳤습니다.
선거에 지면 승복하겠느냐는 질문엔 "그럴 것이다"라고 얘기하면서도 "공정하다면"이라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대규모 선거사기 얘기가 있다는 음모론을 소셜미디어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승리를 확신하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승리 외에는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해리스냐, 트럼프냐.
미국 대부분의 주에서 투표가 종료되고 개표가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로선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상황인데 국제부 연결해 미국 대선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귀수 기자!
지금 현재의 상황, 그러니까 어떤 후보가 지금까지 몇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걸로 집계되나요?
[기자]
어제 가장 먼저 투표를 시작했던 뉴햄프셔주 딕스빌노치를 시작으로 개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국 시간 오후 1시 30분 현재 해리스 부통령이 187명, 트럼프 전 대통령이 23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것으로 예측됩니다.
각 주별로 개표가 한창 진행중이라 지금 선거인단 확보 숫자로 당선 여부를 점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민주당과 공화당의 강세 지역, 즉 결과를 지켜볼 것도 없이 승리가 정해진 지역들이 있습니다.
결국 승패를 가르는 건 경합주 7곳의 결과인데요.
이들 지역 중 조지아, 미시간,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에서 개표가 진행중입니다.
이 중 3곳에서 트럼프가, 2곳에선 해리스가 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경합주 중에서 제일 중요한 곳, 한 곳을 꼽자면 선거인단 19명을 가진 펜실베이니아입니다.
펜실베이니아에서 승리하면 선거인단 538명 중 과반인 270명 이상을 확보할 거란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앵커]
개표가 진행중이고 집계가 되는 과정인데도 여전히 투표가 진행되는 주가 있죠?
[기자]
현재 대부분의 주가 투표가 완료됐고, 일부 지역은 상당수 개표가 진행된 상태입니다.
아직 투표가 마감되지 않은 주들도 있는데 알라스카의 경우 미국 동부시간 6일 오전 1시, 한국 시간으론 잠시 뒤인 오후 3시에 마감됩니다.
이처럼 각 주별로 투표 시작 및 마감 시간이 다른 건 워낙 나라가 넓고 각 주의 선거법이 다르기 때문인데요.
같은 주에서도 투표 마감 시간이 다른 경우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어떤 주에선 개표 결과가 발표되고 있는데 다른 주에선 여전히 투표가 이뤄지는 한국에선 보기 힘든 상황이 매 대선마다 펼쳐집니다.
[앵커]
아직 결과를 예측하긴 이르다고 봐야 할텐데, 출구조사 결과는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미국 여론조사기관 에디슨리서치가 어제 발표한 출구조사 잠정결과를 보면 전국 응답자 48%가 해리스 부통령에게 우호적 견해를 갖고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우호적 견해를 갖고 있다는 응답자는 44%였습니다.
우리나라처럼 출구조사를 통해 특정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예측하는게 아닌 호감도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미국은 지역에 따라 선거 마감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출구조사를 하더라도 직접적으로 누구를 투표했는지 집계할 수는 없습니다.
CNN의 출구조사는 유권자들의 관심사를 물었는데요.
집계 결과, 민주주의와 경제를 최우선으로 꼽았습니다.
특히 출구조사에 응한 유권자 중 약 3분의 1만이 미국 경제가 좋거나 우수하다고 생각했는데 지난 대선보다 절반가량 줄었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출구조사와 달리 분석모델들은 당선자를 예측하고 있는데요.
다수의 분석모델들이 아주 근소한 차이로 해리스 부통령의 승리를 예측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차이가 크지 않아 누가 승자가 될지 알 수 없습니다.
[앵커]
각 후보의 캠프 움직임도 알아보죠.
먼저 민주당 해리스 부통령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해리스 부통령은 개표 방송을 지켜보기 위해 조금 전 워싱턴DC에 있는 자신 모교 하워드대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흑인의 하버드 대학으로 불리는 하워드대는 해리스 부통령의 중요한 순간마다 찾은 곳으로 전해지는데요.
개표 방송을 여기서 지켜보는 건 이번 대선의 의미와 구도를 재차 부각시키기 위한 의도로 풀이됩니다.
하워드대에는 폭력 사태에 대비해 경비도 강화됐습니다.
2미터 넘는 높이의 펜스가 대학 주변에 설치됐고, 워싱턴 도심 상황을 감시할 경찰 헬기와 무인기가 동원됐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오늘 밤 하워드대에서 연설할 계획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해리스 캠프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승리를 선언할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미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고 하는데 최종적으로 어떤 조치를 취할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언제,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결정될 걸로 보입니다.
[앵커]
트럼프 전 대통령 쪽은 어떤가요?
방금 전해주신대로 패배할 경우 불복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나오잖아요.
[기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 팜비치 컨벤션에서 개표방송을 지켜볼 계획입니다.
밴스 부통령 후보는 이미 도착한 것으로 현지 언론은 보도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지 본인의 집 '마러라고'에서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곳에서 일론 머스크 등 후원자들과 만찬을 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오늘 투표를 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일 투표가 표준이 돼야 한다며 사전 투표에 대한 불신을 다시 한번 내비쳤습니다.
선거에 지면 승복하겠느냐는 질문엔 "그럴 것이다"라고 얘기하면서도 "공정하다면"이라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대규모 선거사기 얘기가 있다는 음모론을 소셜미디어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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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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