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율 관세에 감세…트럼프 2기 경제 정책은?
입력 2024.11.06 (19:22)
수정 2024.11.06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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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당선인은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대폭 올리겠다고 약속해 왔습니다.
미국 내 산업을 보호하겠다는 이유에서입니다.
특히 중국이 멕시코에서 만든 자동차에 대해서는 관세 1천%를 공언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후보의 관세 정책대로라면 세계 각국과 무역 전쟁을 촉발할 가능성이 크고, 물가 상승과 성장 둔화,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김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당선인은 후보 시절부터 "관세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어"라며 관세 전쟁을 예고해 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당선인 : "가장 아름다운 단어는 '관세'입니다. 바보들, 바보 정치인들이나 관세를 싫어합니다. 그들은 멍청하거나 부패한 겁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집권 시 중국산 제품에는 60%의 고율 관세를 매기고, 특히 멕시코에서 생산되는 중국 업체의 차에는 천 퍼센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습니다.
다른 나라에서 수입하는 상품에도 10%에서 20%에 달하는 보편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이를 통해 미국 기업들의 해외 생산을 줄이고, 국내로 돌아오게 한다는 게 트럼프 당선인의 구상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당선인 : "우리는 기업들을 다시 불러들일 것입니다. 미국에서 제품을 생산하려는 기업들을 위해 세금을 더 낮출 것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감세 방안도 내세우고 있습니다.
팁과 초과 노동 수입, 노령 연금에 대해 세금을 면제하고, 자동차 구입을 위한 대출 이자에도 세액 공제 혜택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법인세율을 내리고, 소비자들이 더 많은 돈을 쓰게 하기 위해 소득세를 감면하는 공약 등도 공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대통령 당선인 : "미국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에 한해 법인세율을 21%에서 15%로 인하하겠습니다. 미국에서 제품을 만들어야 합니다."]
세금을 줄여서 부족해지는 재정은 관세로 채운다는 게 트럼프 당선인의 생각이지만, 재정 적자를 메우기에는 충분치 않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또, 높은 관세 때문에 제품 가격이 오르면 미국 내 물가도 오를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입니다.
미·중 관세전쟁처럼 미국이 특정 국가에 대해 관세를 올리면 그 나라도 보복 관세를 부과하는 만큼 물가 관리가 어려워집니다.
IMF는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정책이 내년 중반까지 세계 무역의 상당 부분에 영향을 미칠 경우를 가정해 분석한 결과 세계 경제 성장률이 내년에 0.8%, 내후년엔 1.3%가 각각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
트럼프 당선인은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대폭 올리겠다고 약속해 왔습니다.
미국 내 산업을 보호하겠다는 이유에서입니다.
특히 중국이 멕시코에서 만든 자동차에 대해서는 관세 1천%를 공언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후보의 관세 정책대로라면 세계 각국과 무역 전쟁을 촉발할 가능성이 크고, 물가 상승과 성장 둔화,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김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당선인은 후보 시절부터 "관세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어"라며 관세 전쟁을 예고해 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당선인 : "가장 아름다운 단어는 '관세'입니다. 바보들, 바보 정치인들이나 관세를 싫어합니다. 그들은 멍청하거나 부패한 겁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집권 시 중국산 제품에는 60%의 고율 관세를 매기고, 특히 멕시코에서 생산되는 중국 업체의 차에는 천 퍼센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습니다.
다른 나라에서 수입하는 상품에도 10%에서 20%에 달하는 보편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이를 통해 미국 기업들의 해외 생산을 줄이고, 국내로 돌아오게 한다는 게 트럼프 당선인의 구상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당선인 : "우리는 기업들을 다시 불러들일 것입니다. 미국에서 제품을 생산하려는 기업들을 위해 세금을 더 낮출 것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감세 방안도 내세우고 있습니다.
팁과 초과 노동 수입, 노령 연금에 대해 세금을 면제하고, 자동차 구입을 위한 대출 이자에도 세액 공제 혜택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법인세율을 내리고, 소비자들이 더 많은 돈을 쓰게 하기 위해 소득세를 감면하는 공약 등도 공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대통령 당선인 : "미국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에 한해 법인세율을 21%에서 15%로 인하하겠습니다. 미국에서 제품을 만들어야 합니다."]
세금을 줄여서 부족해지는 재정은 관세로 채운다는 게 트럼프 당선인의 생각이지만, 재정 적자를 메우기에는 충분치 않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또, 높은 관세 때문에 제품 가격이 오르면 미국 내 물가도 오를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입니다.
미·중 관세전쟁처럼 미국이 특정 국가에 대해 관세를 올리면 그 나라도 보복 관세를 부과하는 만큼 물가 관리가 어려워집니다.
IMF는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정책이 내년 중반까지 세계 무역의 상당 부분에 영향을 미칠 경우를 가정해 분석한 결과 세계 경제 성장률이 내년에 0.8%, 내후년엔 1.3%가 각각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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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11-06 19:22:07
- 수정2024-11-06 19:46:00
[앵커]
트럼프 당선인은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대폭 올리겠다고 약속해 왔습니다.
미국 내 산업을 보호하겠다는 이유에서입니다.
특히 중국이 멕시코에서 만든 자동차에 대해서는 관세 1천%를 공언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후보의 관세 정책대로라면 세계 각국과 무역 전쟁을 촉발할 가능성이 크고, 물가 상승과 성장 둔화,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김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당선인은 후보 시절부터 "관세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어"라며 관세 전쟁을 예고해 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당선인 : "가장 아름다운 단어는 '관세'입니다. 바보들, 바보 정치인들이나 관세를 싫어합니다. 그들은 멍청하거나 부패한 겁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집권 시 중국산 제품에는 60%의 고율 관세를 매기고, 특히 멕시코에서 생산되는 중국 업체의 차에는 천 퍼센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습니다.
다른 나라에서 수입하는 상품에도 10%에서 20%에 달하는 보편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이를 통해 미국 기업들의 해외 생산을 줄이고, 국내로 돌아오게 한다는 게 트럼프 당선인의 구상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당선인 : "우리는 기업들을 다시 불러들일 것입니다. 미국에서 제품을 생산하려는 기업들을 위해 세금을 더 낮출 것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감세 방안도 내세우고 있습니다.
팁과 초과 노동 수입, 노령 연금에 대해 세금을 면제하고, 자동차 구입을 위한 대출 이자에도 세액 공제 혜택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법인세율을 내리고, 소비자들이 더 많은 돈을 쓰게 하기 위해 소득세를 감면하는 공약 등도 공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대통령 당선인 : "미국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에 한해 법인세율을 21%에서 15%로 인하하겠습니다. 미국에서 제품을 만들어야 합니다."]
세금을 줄여서 부족해지는 재정은 관세로 채운다는 게 트럼프 당선인의 생각이지만, 재정 적자를 메우기에는 충분치 않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또, 높은 관세 때문에 제품 가격이 오르면 미국 내 물가도 오를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입니다.
미·중 관세전쟁처럼 미국이 특정 국가에 대해 관세를 올리면 그 나라도 보복 관세를 부과하는 만큼 물가 관리가 어려워집니다.
IMF는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정책이 내년 중반까지 세계 무역의 상당 부분에 영향을 미칠 경우를 가정해 분석한 결과 세계 경제 성장률이 내년에 0.8%, 내후년엔 1.3%가 각각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
트럼프 당선인은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대폭 올리겠다고 약속해 왔습니다.
미국 내 산업을 보호하겠다는 이유에서입니다.
특히 중국이 멕시코에서 만든 자동차에 대해서는 관세 1천%를 공언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후보의 관세 정책대로라면 세계 각국과 무역 전쟁을 촉발할 가능성이 크고, 물가 상승과 성장 둔화,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김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당선인은 후보 시절부터 "관세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어"라며 관세 전쟁을 예고해 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당선인 : "가장 아름다운 단어는 '관세'입니다. 바보들, 바보 정치인들이나 관세를 싫어합니다. 그들은 멍청하거나 부패한 겁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집권 시 중국산 제품에는 60%의 고율 관세를 매기고, 특히 멕시코에서 생산되는 중국 업체의 차에는 천 퍼센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습니다.
다른 나라에서 수입하는 상품에도 10%에서 20%에 달하는 보편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이를 통해 미국 기업들의 해외 생산을 줄이고, 국내로 돌아오게 한다는 게 트럼프 당선인의 구상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당선인 : "우리는 기업들을 다시 불러들일 것입니다. 미국에서 제품을 생산하려는 기업들을 위해 세금을 더 낮출 것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감세 방안도 내세우고 있습니다.
팁과 초과 노동 수입, 노령 연금에 대해 세금을 면제하고, 자동차 구입을 위한 대출 이자에도 세액 공제 혜택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법인세율을 내리고, 소비자들이 더 많은 돈을 쓰게 하기 위해 소득세를 감면하는 공약 등도 공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대통령 당선인 : "미국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에 한해 법인세율을 21%에서 15%로 인하하겠습니다. 미국에서 제품을 만들어야 합니다."]
세금을 줄여서 부족해지는 재정은 관세로 채운다는 게 트럼프 당선인의 생각이지만, 재정 적자를 메우기에는 충분치 않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또, 높은 관세 때문에 제품 가격이 오르면 미국 내 물가도 오를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입니다.
미·중 관세전쟁처럼 미국이 특정 국가에 대해 관세를 올리면 그 나라도 보복 관세를 부과하는 만큼 물가 관리가 어려워집니다.
IMF는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정책이 내년 중반까지 세계 무역의 상당 부분에 영향을 미칠 경우를 가정해 분석한 결과 세계 경제 성장률이 내년에 0.8%, 내후년엔 1.3%가 각각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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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원 기자 siw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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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024 미국 대선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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