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사 “통합 반드시 필요”…시장·군수 “주민 의견 중요”
입력 2024.11.08 (19:34)
수정 2024.11.08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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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경북 행정통합 설명회가 경북에서도 시작된 가운데, 이철우 지사가 시·군 단체장들을 만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경북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통합 반대 움직임이 확산하는 상황이어서, 경북도의 설득 작업이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지홍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경북 14개 시군 단체장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대구·경북 행정통합 주민 의견 수렴 절차가 시작된 가운데, 시·군의 협조를 구하기 위한 자립니다.
이 지사는 보수 성향이 우세한 경북에서, 행정 통합은 가보지 않은 길이라 생소하게 느낄 수 있지만, 반드시 가야되는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대로 가면 경북은 수도권은 물론 충청권에도 밀리며 소멸 위기만 가속화된다고 말했습니다.
통합 반대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는 경북 북부 지역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이철우/경북도지사 : "북부 지역에 빠져나갈 게 무엇이 있습니까. 솔직히. 통합하고 나면 지역 균형 발전을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더 큰 범위에서 우리 북부 지역이 발전하지, 지금보다 더 망하면 없어지는 건데…."]
기초단체장들은 행정통합에 대한 정보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경북도와의 소통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김주수/경북 시장군수협의회장/의성군수 : "(시장·군수들이) 사실상 피상적으로 (행정통합 내용을) 들었기 때문에, 오늘 이렇게 구체적으로 듣는 건 처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충분한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해선 주민투표가 필요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권기창/안동시장 : "주민 투표를 못 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예산이 많이 들고 시간이 급하기 때문에 그렇다고 이야기하는데, 그것은 저는 논리에 맞지 않다. 정말로 (주민) 뜻을 모아서 결정해야 할 문제지…."]
이런 가운데 안동 시민 천여 명은 오늘, 행정통합 반대 총궐기대회를 열고 주민 의견 수렴 없는 행정통합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대구경북 행정통합 설명회가 경북에서도 시작된 가운데, 이철우 지사가 시·군 단체장들을 만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경북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통합 반대 움직임이 확산하는 상황이어서, 경북도의 설득 작업이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지홍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경북 14개 시군 단체장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대구·경북 행정통합 주민 의견 수렴 절차가 시작된 가운데, 시·군의 협조를 구하기 위한 자립니다.
이 지사는 보수 성향이 우세한 경북에서, 행정 통합은 가보지 않은 길이라 생소하게 느낄 수 있지만, 반드시 가야되는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대로 가면 경북은 수도권은 물론 충청권에도 밀리며 소멸 위기만 가속화된다고 말했습니다.
통합 반대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는 경북 북부 지역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이철우/경북도지사 : "북부 지역에 빠져나갈 게 무엇이 있습니까. 솔직히. 통합하고 나면 지역 균형 발전을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더 큰 범위에서 우리 북부 지역이 발전하지, 지금보다 더 망하면 없어지는 건데…."]
기초단체장들은 행정통합에 대한 정보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경북도와의 소통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김주수/경북 시장군수협의회장/의성군수 : "(시장·군수들이) 사실상 피상적으로 (행정통합 내용을) 들었기 때문에, 오늘 이렇게 구체적으로 듣는 건 처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충분한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해선 주민투표가 필요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권기창/안동시장 : "주민 투표를 못 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예산이 많이 들고 시간이 급하기 때문에 그렇다고 이야기하는데, 그것은 저는 논리에 맞지 않다. 정말로 (주민) 뜻을 모아서 결정해야 할 문제지…."]
이런 가운데 안동 시민 천여 명은 오늘, 행정통합 반대 총궐기대회를 열고 주민 의견 수렴 없는 행정통합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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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11-08 19:5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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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행정통합 설명회가 경북에서도 시작된 가운데, 이철우 지사가 시·군 단체장들을 만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경북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통합 반대 움직임이 확산하는 상황이어서, 경북도의 설득 작업이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지홍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경북 14개 시군 단체장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대구·경북 행정통합 주민 의견 수렴 절차가 시작된 가운데, 시·군의 협조를 구하기 위한 자립니다.
이 지사는 보수 성향이 우세한 경북에서, 행정 통합은 가보지 않은 길이라 생소하게 느낄 수 있지만, 반드시 가야되는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대로 가면 경북은 수도권은 물론 충청권에도 밀리며 소멸 위기만 가속화된다고 말했습니다.
통합 반대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는 경북 북부 지역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이철우/경북도지사 : "북부 지역에 빠져나갈 게 무엇이 있습니까. 솔직히. 통합하고 나면 지역 균형 발전을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더 큰 범위에서 우리 북부 지역이 발전하지, 지금보다 더 망하면 없어지는 건데…."]
기초단체장들은 행정통합에 대한 정보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경북도와의 소통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김주수/경북 시장군수협의회장/의성군수 : "(시장·군수들이) 사실상 피상적으로 (행정통합 내용을) 들었기 때문에, 오늘 이렇게 구체적으로 듣는 건 처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충분한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해선 주민투표가 필요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권기창/안동시장 : "주민 투표를 못 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예산이 많이 들고 시간이 급하기 때문에 그렇다고 이야기하는데, 그것은 저는 논리에 맞지 않다. 정말로 (주민) 뜻을 모아서 결정해야 할 문제지…."]
이런 가운데 안동 시민 천여 명은 오늘, 행정통합 반대 총궐기대회를 열고 주민 의견 수렴 없는 행정통합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대구경북 행정통합 설명회가 경북에서도 시작된 가운데, 이철우 지사가 시·군 단체장들을 만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경북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통합 반대 움직임이 확산하는 상황이어서, 경북도의 설득 작업이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지홍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경북 14개 시군 단체장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대구·경북 행정통합 주민 의견 수렴 절차가 시작된 가운데, 시·군의 협조를 구하기 위한 자립니다.
이 지사는 보수 성향이 우세한 경북에서, 행정 통합은 가보지 않은 길이라 생소하게 느낄 수 있지만, 반드시 가야되는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대로 가면 경북은 수도권은 물론 충청권에도 밀리며 소멸 위기만 가속화된다고 말했습니다.
통합 반대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는 경북 북부 지역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이철우/경북도지사 : "북부 지역에 빠져나갈 게 무엇이 있습니까. 솔직히. 통합하고 나면 지역 균형 발전을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더 큰 범위에서 우리 북부 지역이 발전하지, 지금보다 더 망하면 없어지는 건데…."]
기초단체장들은 행정통합에 대한 정보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경북도와의 소통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김주수/경북 시장군수협의회장/의성군수 : "(시장·군수들이) 사실상 피상적으로 (행정통합 내용을) 들었기 때문에, 오늘 이렇게 구체적으로 듣는 건 처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충분한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해선 주민투표가 필요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권기창/안동시장 : "주민 투표를 못 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예산이 많이 들고 시간이 급하기 때문에 그렇다고 이야기하는데, 그것은 저는 논리에 맞지 않다. 정말로 (주민) 뜻을 모아서 결정해야 할 문제지…."]
이런 가운데 안동 시민 천여 명은 오늘, 행정통합 반대 총궐기대회를 열고 주민 의견 수렴 없는 행정통합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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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홍 기자 kj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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