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북한은] 소·염소 방목…“분뇨를 비료로” 외
입력 2024.11.09 (08:21)
수정 2024.11.09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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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매체는 최근 축산물 생산이 늘어 주민들 먹거리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여러 축산가를 소개했습니다.
대규모 축산기지는 물론 과학 축산으로 원유 생산량을 늘린 젖소 농장 등을 재조명했는데요.
이처럼 축산 농가들을 독려하는 건 주민들 식생활 향상은 물론 농사에 쓸 퇴비 확보를 위해서라는 분석입니다.
요즘 북한은 첫 번째 소식입니다.
[리포트]
너른 초원 위, 여러 마리의 소들이 흩어져 풀을 뜯고 있습니다.
북한 최대 축산기지로 알려진 이곳은 강원도 세포군과 이천군, 평강군 일대에 약 5만 헥타르의 초원을 조성해 2017년 완공됐습니다.
지리상 눈과 비, 바람이 많아 가축을 기르기에 좋지 않은 환경이지만, 일꾼들의 노력으로 육류 외 여러 가공품이 생산되고 있다는데요.
[조선중앙TV/10월 31일 : "자연의 횡포한 광란을 이겨내며 억척같이 성장한 그들의 모습에서 당이 바라는 것이라면 그 어디든..."]
젖소의 특성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원유 생산량을 늘린 농장도 있습니다.
젖소의 착유량은 3~4개월 동안 꾸준히 늘지만 그 이후엔 서서히 감소하는데 영양식을 급여한 뒤 생산량이 늘었다고 합니다.
[최성일/흥성젖소농장 책임기사 : "보리싹을 생산해서 젖소들에게 먹이니까 종전보다 젖 생산량이 1.3배로 늘어나고 증체율(체중이 증가하는 속도)에서도 1.2배 늘어났습니다."]
방목지를 넓히고 개체 수를 늘린 축산가도 소개됐는데요.
우량 품종의 염소들의 인공수정을 성공하면서 새끼 염소가 많이 늘어났다고 합니다.
이처럼 최근 북한에서 축산 농가 모범사례를 조명하는 건 고기나 유제품과 같은 영양가 높은 식량을 주민들에게 제공하는 걸 강조하는 동시에 농사와도 관련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북한은 올해 벼, 밀보리 농사 풍작으로 큰 성과를 본 만큼 가축을 기르면서 나오는 분뇨로 더 많은 유기질 비료를 더 만들기 위해 축산을 독려하고 있다는 건데요.
[김영희/남북하나재단 대외협력실장 : "밀가루를 통한 주민들의 곡물에 대한 수요는 당국의 입장에서는 어느 정도 하지 않았느냐. 그다음에 식생활의 질 제고, 육류 공급, 부산물(배설물)을 가져다가 농사하는 농촌의 퇴비를 보장하는 거죠."]
북한에선 가축 배설물로 비료를 만들어 농사에 활용하고 남는 곡물로는 사료를 만들어 축산물 생산을 증대하는, 이른바 '고리형 순환생산체계'를 강조하는데요.
부족한 내부 자원과 영농 기술 현대화 수준이 낮은 상황에서 고질적인 식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으로 보입니다.
[앵커]
북한 최신 유행 ‘신상품’은?
우리나라에서도 다양한 상품들을 소개하는 박람회가 자주 열리는데요.
북한도 이와 비슷한 전시회를 통해 식품 가공품과 생활용품들을 소개합니다.
주로 평양에서 이런 행사들이 열리는데 지방 주민들도 관심이 많다고 합니다.
최근 북한에서 유행하는 제품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요즘 북한은 두 번째 소식으로 준비했습니다.
[리포트]
평양 지하상가에 모인 주민들이 진열된 상품들을 구경하고 있습니다.
지난 1일 개막한 북한 수산가공품 전시회 모습입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110여 개 기업소가 건어물과 통조림, 젓갈 등 200여 종의 제품들을 선보였는데요.
동해산 송어, 고등어를 비롯해 양식 생산된 철갑상어로 만든 수산가공품, 주민들이 선호하는 젓갈류와 다양한 즉석 제품도 준비했다고 설명합니다.
[김현숙/낙랑만선직매점 경리 : "올해에는 젓갈류와 그다음에 통조림류를 비롯해서 인민들이 많이 찾는 그런 제품들을 가지고 이번에 전시회에 참가했습니다. "]
지난달 말에는 평양의 유명 백화점에서 상품전시회가 열렸습니다.
400여 개의 기업소에서 3,000여 종의 상품들이 출품됐습니다.
주민들 기호에 맞게 품질 좋은 제품을 내놓았다는데요.
[김금희/평양 치과위생용품공장 노동자 : "기능성 제품들을 많이 생산하기 위한 사업을 힘 있게 벌여서 기능성 치약들과 칫솔들 20여 가지를 내놓았습니다. 질적 측면에서나 제품의 가짓수 측면에서나..."]
북한의 유명 항구 도시인 원산에선 신발 전시회도 열렸습니다.
전국 규모로 열린 이번 행사는 그동안의 경험과 기술을 토대로 주민들이 선호하는 제품을 생산하는 게 목적이라고 합니다.
[김유일/경공업성 신발공업관리국 부국장 : "신발생산 단위들과 과학 연구 및 계획기관들에서 사람들이 편리하면서도 견고한..."]
[홍일광/원산 구두공장 부원 : "우리는 계절적 조건에 맞는 구두들의 견고성과 편리성을 보장하는 데 기본을 두고..."]
지난해 말엔 대규모 경공업 전시회를 열기도 했는데요.
좋은 품질의 식품 가공품과 생활용품들을 제공해 주민들 삶의 질을 높임으로써 '인민대중제일주의'를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북한 매체는 최근 축산물 생산이 늘어 주민들 먹거리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여러 축산가를 소개했습니다.
대규모 축산기지는 물론 과학 축산으로 원유 생산량을 늘린 젖소 농장 등을 재조명했는데요.
이처럼 축산 농가들을 독려하는 건 주민들 식생활 향상은 물론 농사에 쓸 퇴비 확보를 위해서라는 분석입니다.
요즘 북한은 첫 번째 소식입니다.
[리포트]
너른 초원 위, 여러 마리의 소들이 흩어져 풀을 뜯고 있습니다.
북한 최대 축산기지로 알려진 이곳은 강원도 세포군과 이천군, 평강군 일대에 약 5만 헥타르의 초원을 조성해 2017년 완공됐습니다.
지리상 눈과 비, 바람이 많아 가축을 기르기에 좋지 않은 환경이지만, 일꾼들의 노력으로 육류 외 여러 가공품이 생산되고 있다는데요.
[조선중앙TV/10월 31일 : "자연의 횡포한 광란을 이겨내며 억척같이 성장한 그들의 모습에서 당이 바라는 것이라면 그 어디든..."]
젖소의 특성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원유 생산량을 늘린 농장도 있습니다.
젖소의 착유량은 3~4개월 동안 꾸준히 늘지만 그 이후엔 서서히 감소하는데 영양식을 급여한 뒤 생산량이 늘었다고 합니다.
[최성일/흥성젖소농장 책임기사 : "보리싹을 생산해서 젖소들에게 먹이니까 종전보다 젖 생산량이 1.3배로 늘어나고 증체율(체중이 증가하는 속도)에서도 1.2배 늘어났습니다."]
방목지를 넓히고 개체 수를 늘린 축산가도 소개됐는데요.
우량 품종의 염소들의 인공수정을 성공하면서 새끼 염소가 많이 늘어났다고 합니다.
이처럼 최근 북한에서 축산 농가 모범사례를 조명하는 건 고기나 유제품과 같은 영양가 높은 식량을 주민들에게 제공하는 걸 강조하는 동시에 농사와도 관련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북한은 올해 벼, 밀보리 농사 풍작으로 큰 성과를 본 만큼 가축을 기르면서 나오는 분뇨로 더 많은 유기질 비료를 더 만들기 위해 축산을 독려하고 있다는 건데요.
[김영희/남북하나재단 대외협력실장 : "밀가루를 통한 주민들의 곡물에 대한 수요는 당국의 입장에서는 어느 정도 하지 않았느냐. 그다음에 식생활의 질 제고, 육류 공급, 부산물(배설물)을 가져다가 농사하는 농촌의 퇴비를 보장하는 거죠."]
북한에선 가축 배설물로 비료를 만들어 농사에 활용하고 남는 곡물로는 사료를 만들어 축산물 생산을 증대하는, 이른바 '고리형 순환생산체계'를 강조하는데요.
부족한 내부 자원과 영농 기술 현대화 수준이 낮은 상황에서 고질적인 식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으로 보입니다.
[앵커]
북한 최신 유행 ‘신상품’은?
우리나라에서도 다양한 상품들을 소개하는 박람회가 자주 열리는데요.
북한도 이와 비슷한 전시회를 통해 식품 가공품과 생활용품들을 소개합니다.
주로 평양에서 이런 행사들이 열리는데 지방 주민들도 관심이 많다고 합니다.
최근 북한에서 유행하는 제품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요즘 북한은 두 번째 소식으로 준비했습니다.
[리포트]
평양 지하상가에 모인 주민들이 진열된 상품들을 구경하고 있습니다.
지난 1일 개막한 북한 수산가공품 전시회 모습입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110여 개 기업소가 건어물과 통조림, 젓갈 등 200여 종의 제품들을 선보였는데요.
동해산 송어, 고등어를 비롯해 양식 생산된 철갑상어로 만든 수산가공품, 주민들이 선호하는 젓갈류와 다양한 즉석 제품도 준비했다고 설명합니다.
[김현숙/낙랑만선직매점 경리 : "올해에는 젓갈류와 그다음에 통조림류를 비롯해서 인민들이 많이 찾는 그런 제품들을 가지고 이번에 전시회에 참가했습니다. "]
지난달 말에는 평양의 유명 백화점에서 상품전시회가 열렸습니다.
400여 개의 기업소에서 3,000여 종의 상품들이 출품됐습니다.
주민들 기호에 맞게 품질 좋은 제품을 내놓았다는데요.
[김금희/평양 치과위생용품공장 노동자 : "기능성 제품들을 많이 생산하기 위한 사업을 힘 있게 벌여서 기능성 치약들과 칫솔들 20여 가지를 내놓았습니다. 질적 측면에서나 제품의 가짓수 측면에서나..."]
북한의 유명 항구 도시인 원산에선 신발 전시회도 열렸습니다.
전국 규모로 열린 이번 행사는 그동안의 경험과 기술을 토대로 주민들이 선호하는 제품을 생산하는 게 목적이라고 합니다.
[김유일/경공업성 신발공업관리국 부국장 : "신발생산 단위들과 과학 연구 및 계획기관들에서 사람들이 편리하면서도 견고한..."]
[홍일광/원산 구두공장 부원 : "우리는 계절적 조건에 맞는 구두들의 견고성과 편리성을 보장하는 데 기본을 두고..."]
지난해 말엔 대규모 경공업 전시회를 열기도 했는데요.
좋은 품질의 식품 가공품과 생활용품들을 제공해 주민들 삶의 질을 높임으로써 '인민대중제일주의'를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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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매체는 최근 축산물 생산이 늘어 주민들 먹거리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여러 축산가를 소개했습니다.
대규모 축산기지는 물론 과학 축산으로 원유 생산량을 늘린 젖소 농장 등을 재조명했는데요.
이처럼 축산 농가들을 독려하는 건 주민들 식생활 향상은 물론 농사에 쓸 퇴비 확보를 위해서라는 분석입니다.
요즘 북한은 첫 번째 소식입니다.
[리포트]
너른 초원 위, 여러 마리의 소들이 흩어져 풀을 뜯고 있습니다.
북한 최대 축산기지로 알려진 이곳은 강원도 세포군과 이천군, 평강군 일대에 약 5만 헥타르의 초원을 조성해 2017년 완공됐습니다.
지리상 눈과 비, 바람이 많아 가축을 기르기에 좋지 않은 환경이지만, 일꾼들의 노력으로 육류 외 여러 가공품이 생산되고 있다는데요.
[조선중앙TV/10월 31일 : "자연의 횡포한 광란을 이겨내며 억척같이 성장한 그들의 모습에서 당이 바라는 것이라면 그 어디든..."]
젖소의 특성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원유 생산량을 늘린 농장도 있습니다.
젖소의 착유량은 3~4개월 동안 꾸준히 늘지만 그 이후엔 서서히 감소하는데 영양식을 급여한 뒤 생산량이 늘었다고 합니다.
[최성일/흥성젖소농장 책임기사 : "보리싹을 생산해서 젖소들에게 먹이니까 종전보다 젖 생산량이 1.3배로 늘어나고 증체율(체중이 증가하는 속도)에서도 1.2배 늘어났습니다."]
방목지를 넓히고 개체 수를 늘린 축산가도 소개됐는데요.
우량 품종의 염소들의 인공수정을 성공하면서 새끼 염소가 많이 늘어났다고 합니다.
이처럼 최근 북한에서 축산 농가 모범사례를 조명하는 건 고기나 유제품과 같은 영양가 높은 식량을 주민들에게 제공하는 걸 강조하는 동시에 농사와도 관련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북한은 올해 벼, 밀보리 농사 풍작으로 큰 성과를 본 만큼 가축을 기르면서 나오는 분뇨로 더 많은 유기질 비료를 더 만들기 위해 축산을 독려하고 있다는 건데요.
[김영희/남북하나재단 대외협력실장 : "밀가루를 통한 주민들의 곡물에 대한 수요는 당국의 입장에서는 어느 정도 하지 않았느냐. 그다음에 식생활의 질 제고, 육류 공급, 부산물(배설물)을 가져다가 농사하는 농촌의 퇴비를 보장하는 거죠."]
북한에선 가축 배설물로 비료를 만들어 농사에 활용하고 남는 곡물로는 사료를 만들어 축산물 생산을 증대하는, 이른바 '고리형 순환생산체계'를 강조하는데요.
부족한 내부 자원과 영농 기술 현대화 수준이 낮은 상황에서 고질적인 식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으로 보입니다.
[앵커]
북한 최신 유행 ‘신상품’은?
우리나라에서도 다양한 상품들을 소개하는 박람회가 자주 열리는데요.
북한도 이와 비슷한 전시회를 통해 식품 가공품과 생활용품들을 소개합니다.
주로 평양에서 이런 행사들이 열리는데 지방 주민들도 관심이 많다고 합니다.
최근 북한에서 유행하는 제품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요즘 북한은 두 번째 소식으로 준비했습니다.
[리포트]
평양 지하상가에 모인 주민들이 진열된 상품들을 구경하고 있습니다.
지난 1일 개막한 북한 수산가공품 전시회 모습입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110여 개 기업소가 건어물과 통조림, 젓갈 등 200여 종의 제품들을 선보였는데요.
동해산 송어, 고등어를 비롯해 양식 생산된 철갑상어로 만든 수산가공품, 주민들이 선호하는 젓갈류와 다양한 즉석 제품도 준비했다고 설명합니다.
[김현숙/낙랑만선직매점 경리 : "올해에는 젓갈류와 그다음에 통조림류를 비롯해서 인민들이 많이 찾는 그런 제품들을 가지고 이번에 전시회에 참가했습니다. "]
지난달 말에는 평양의 유명 백화점에서 상품전시회가 열렸습니다.
400여 개의 기업소에서 3,000여 종의 상품들이 출품됐습니다.
주민들 기호에 맞게 품질 좋은 제품을 내놓았다는데요.
[김금희/평양 치과위생용품공장 노동자 : "기능성 제품들을 많이 생산하기 위한 사업을 힘 있게 벌여서 기능성 치약들과 칫솔들 20여 가지를 내놓았습니다. 질적 측면에서나 제품의 가짓수 측면에서나..."]
북한의 유명 항구 도시인 원산에선 신발 전시회도 열렸습니다.
전국 규모로 열린 이번 행사는 그동안의 경험과 기술을 토대로 주민들이 선호하는 제품을 생산하는 게 목적이라고 합니다.
[김유일/경공업성 신발공업관리국 부국장 : "신발생산 단위들과 과학 연구 및 계획기관들에서 사람들이 편리하면서도 견고한..."]
[홍일광/원산 구두공장 부원 : "우리는 계절적 조건에 맞는 구두들의 견고성과 편리성을 보장하는 데 기본을 두고..."]
지난해 말엔 대규모 경공업 전시회를 열기도 했는데요.
좋은 품질의 식품 가공품과 생활용품들을 제공해 주민들 삶의 질을 높임으로써 '인민대중제일주의'를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북한 매체는 최근 축산물 생산이 늘어 주민들 먹거리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여러 축산가를 소개했습니다.
대규모 축산기지는 물론 과학 축산으로 원유 생산량을 늘린 젖소 농장 등을 재조명했는데요.
이처럼 축산 농가들을 독려하는 건 주민들 식생활 향상은 물론 농사에 쓸 퇴비 확보를 위해서라는 분석입니다.
요즘 북한은 첫 번째 소식입니다.
[리포트]
너른 초원 위, 여러 마리의 소들이 흩어져 풀을 뜯고 있습니다.
북한 최대 축산기지로 알려진 이곳은 강원도 세포군과 이천군, 평강군 일대에 약 5만 헥타르의 초원을 조성해 2017년 완공됐습니다.
지리상 눈과 비, 바람이 많아 가축을 기르기에 좋지 않은 환경이지만, 일꾼들의 노력으로 육류 외 여러 가공품이 생산되고 있다는데요.
[조선중앙TV/10월 31일 : "자연의 횡포한 광란을 이겨내며 억척같이 성장한 그들의 모습에서 당이 바라는 것이라면 그 어디든..."]
젖소의 특성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원유 생산량을 늘린 농장도 있습니다.
젖소의 착유량은 3~4개월 동안 꾸준히 늘지만 그 이후엔 서서히 감소하는데 영양식을 급여한 뒤 생산량이 늘었다고 합니다.
[최성일/흥성젖소농장 책임기사 : "보리싹을 생산해서 젖소들에게 먹이니까 종전보다 젖 생산량이 1.3배로 늘어나고 증체율(체중이 증가하는 속도)에서도 1.2배 늘어났습니다."]
방목지를 넓히고 개체 수를 늘린 축산가도 소개됐는데요.
우량 품종의 염소들의 인공수정을 성공하면서 새끼 염소가 많이 늘어났다고 합니다.
이처럼 최근 북한에서 축산 농가 모범사례를 조명하는 건 고기나 유제품과 같은 영양가 높은 식량을 주민들에게 제공하는 걸 강조하는 동시에 농사와도 관련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북한은 올해 벼, 밀보리 농사 풍작으로 큰 성과를 본 만큼 가축을 기르면서 나오는 분뇨로 더 많은 유기질 비료를 더 만들기 위해 축산을 독려하고 있다는 건데요.
[김영희/남북하나재단 대외협력실장 : "밀가루를 통한 주민들의 곡물에 대한 수요는 당국의 입장에서는 어느 정도 하지 않았느냐. 그다음에 식생활의 질 제고, 육류 공급, 부산물(배설물)을 가져다가 농사하는 농촌의 퇴비를 보장하는 거죠."]
북한에선 가축 배설물로 비료를 만들어 농사에 활용하고 남는 곡물로는 사료를 만들어 축산물 생산을 증대하는, 이른바 '고리형 순환생산체계'를 강조하는데요.
부족한 내부 자원과 영농 기술 현대화 수준이 낮은 상황에서 고질적인 식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으로 보입니다.
[앵커]
북한 최신 유행 ‘신상품’은?
우리나라에서도 다양한 상품들을 소개하는 박람회가 자주 열리는데요.
북한도 이와 비슷한 전시회를 통해 식품 가공품과 생활용품들을 소개합니다.
주로 평양에서 이런 행사들이 열리는데 지방 주민들도 관심이 많다고 합니다.
최근 북한에서 유행하는 제품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요즘 북한은 두 번째 소식으로 준비했습니다.
[리포트]
평양 지하상가에 모인 주민들이 진열된 상품들을 구경하고 있습니다.
지난 1일 개막한 북한 수산가공품 전시회 모습입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110여 개 기업소가 건어물과 통조림, 젓갈 등 200여 종의 제품들을 선보였는데요.
동해산 송어, 고등어를 비롯해 양식 생산된 철갑상어로 만든 수산가공품, 주민들이 선호하는 젓갈류와 다양한 즉석 제품도 준비했다고 설명합니다.
[김현숙/낙랑만선직매점 경리 : "올해에는 젓갈류와 그다음에 통조림류를 비롯해서 인민들이 많이 찾는 그런 제품들을 가지고 이번에 전시회에 참가했습니다. "]
지난달 말에는 평양의 유명 백화점에서 상품전시회가 열렸습니다.
400여 개의 기업소에서 3,000여 종의 상품들이 출품됐습니다.
주민들 기호에 맞게 품질 좋은 제품을 내놓았다는데요.
[김금희/평양 치과위생용품공장 노동자 : "기능성 제품들을 많이 생산하기 위한 사업을 힘 있게 벌여서 기능성 치약들과 칫솔들 20여 가지를 내놓았습니다. 질적 측면에서나 제품의 가짓수 측면에서나..."]
북한의 유명 항구 도시인 원산에선 신발 전시회도 열렸습니다.
전국 규모로 열린 이번 행사는 그동안의 경험과 기술을 토대로 주민들이 선호하는 제품을 생산하는 게 목적이라고 합니다.
[김유일/경공업성 신발공업관리국 부국장 : "신발생산 단위들과 과학 연구 및 계획기관들에서 사람들이 편리하면서도 견고한..."]
[홍일광/원산 구두공장 부원 : "우리는 계절적 조건에 맞는 구두들의 견고성과 편리성을 보장하는 데 기본을 두고..."]
지난해 말엔 대규모 경공업 전시회를 열기도 했는데요.
좋은 품질의 식품 가공품과 생활용품들을 제공해 주민들 삶의 질을 높임으로써 '인민대중제일주의'를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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