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북, 이틀째 GPS 전파 교란”…선박·항공운항 일부 장애

입력 2024.11.09 (17:02) 수정 2024.11.09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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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서해상에서 이틀째 GPS 전파를 교란하고 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이같은 GPS 방해 공격은 6월 이후 뜸했다가 지난달부터 재개됐는데, 서해를 오가는 선박과 항공기 일부가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어제부터 위치정보시스템 GPS 전파 수신을 방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해주와 개성 일대에서 방해 전파를 송출 중입니다.

인천 해상을 오가는 여객선과 어선 일부에서 GPS 장비에 오류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민항기 수십 대의 운항에도 일부 장애가 발생했다고 합참은 밝혔습니다.

대체 항법 활용 등으로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합참은 북한에 GPS 교란 도발을 즉각 중단하라며 이로 인한 문제의 책임은 모두 북한에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2010년 GPS 교란 도발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북한은 올해 상반기 3차례 고강도 방해 전파를 송출했습니다.

당시 항공기 500여 대와 선박 1천여 척이 영향을 받았고, 서해 어민들이 조업을 제대로 하지 못해 상당한 손해를 봤습니다.

북한은 올해 6월 초 이후 한동안 방해 전파 송출을 멈췄다가 지난달 재개했으며, 미 대선 하루 전인 이달 5일에도 GPS 교란을 감행했습니다.

다만 방해전파 강도는 상반기보다 약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사일 발사 등 군사도발과 함께 GPS 교란과 오물 풍선 등 비군사 도발을 함께 실시하며 한미 대비 태세를 떠보고 남한 내 피로감을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앞서 합참 관계자는 이달 5일 북한이 GPS 전파 교란 등 추가 도발을 실시해 남남갈등을 유발하고 러시아 파병에 대한 관심을 돌리려 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촬영기자:황종원/영상편집:장수경/그래픽:여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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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참 “북, 이틀째 GPS 전파 교란”…선박·항공운항 일부 장애
    • 입력 2024-11-09 17:02:54
    • 수정2024-11-09 19: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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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서해상에서 이틀째 GPS 전파를 교란하고 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이같은 GPS 방해 공격은 6월 이후 뜸했다가 지난달부터 재개됐는데, 서해를 오가는 선박과 항공기 일부가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어제부터 위치정보시스템 GPS 전파 수신을 방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해주와 개성 일대에서 방해 전파를 송출 중입니다.

인천 해상을 오가는 여객선과 어선 일부에서 GPS 장비에 오류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민항기 수십 대의 운항에도 일부 장애가 발생했다고 합참은 밝혔습니다.

대체 항법 활용 등으로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합참은 북한에 GPS 교란 도발을 즉각 중단하라며 이로 인한 문제의 책임은 모두 북한에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2010년 GPS 교란 도발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북한은 올해 상반기 3차례 고강도 방해 전파를 송출했습니다.

당시 항공기 500여 대와 선박 1천여 척이 영향을 받았고, 서해 어민들이 조업을 제대로 하지 못해 상당한 손해를 봤습니다.

북한은 올해 6월 초 이후 한동안 방해 전파 송출을 멈췄다가 지난달 재개했으며, 미 대선 하루 전인 이달 5일에도 GPS 교란을 감행했습니다.

다만 방해전파 강도는 상반기보다 약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사일 발사 등 군사도발과 함께 GPS 교란과 오물 풍선 등 비군사 도발을 함께 실시하며 한미 대비 태세를 떠보고 남한 내 피로감을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앞서 합참 관계자는 이달 5일 북한이 GPS 전파 교란 등 추가 도발을 실시해 남남갈등을 유발하고 러시아 파병에 대한 관심을 돌리려 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촬영기자:황종원/영상편집:장수경/그래픽:여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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