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외교 전문가 “트럼프,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가능성 커”

입력 2024.11.10 (08:11) 수정 2024.11.10 (08:1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내년 1월 백악관에 복귀하면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정을 파기하고 재협상을 요구할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미국의 외교 전문가가 예상했습니다.

미국 워싱턴DC 소재 싱크탱크 ‘R스트리트’의 토머스 신킨 정책부장은 현지 시간 8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후 주한미군 감축이나 철수를 추진할 가능성은 적다고 평가하면서도 방위비 분담금과 관련해서는 요구 수준을 높이며 재협상을 요구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트럼프 재임 중 또 한차례의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4년 임기 안에 가능할 거라면서도, 트럼프에겐 처리해야할 시급한 과제들이 많기에 북한 문제가 트럼프의 전체 의제나 외교정책 의제 가운데 최우선 순위는 아닐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2기에도 여전히 한반도 비핵화방침을 유지할 거라며, 따라서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가능성도 적다고 내다봤습니다.

미국 국무부에서 주 유엔 대사·부장관 등의 아시아 문제 고문을 역임한 신킨 부장은 트럼프 집권 2기에도 한미동맹과 한미일 3각 안보 공조는 견고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윤석열 대통령이 최대한 빨리 트럼프를 만나러 와서 한국이 문재인 정부 때와는 달리 미국과의 관계에 더 긍정적이라는 점을 확신시키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국 외교 전문가 “트럼프,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가능성 커”
    • 입력 2024-11-10 08:11:31
    • 수정2024-11-10 08:19:07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내년 1월 백악관에 복귀하면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정을 파기하고 재협상을 요구할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미국의 외교 전문가가 예상했습니다.

미국 워싱턴DC 소재 싱크탱크 ‘R스트리트’의 토머스 신킨 정책부장은 현지 시간 8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후 주한미군 감축이나 철수를 추진할 가능성은 적다고 평가하면서도 방위비 분담금과 관련해서는 요구 수준을 높이며 재협상을 요구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트럼프 재임 중 또 한차례의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4년 임기 안에 가능할 거라면서도, 트럼프에겐 처리해야할 시급한 과제들이 많기에 북한 문제가 트럼프의 전체 의제나 외교정책 의제 가운데 최우선 순위는 아닐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2기에도 여전히 한반도 비핵화방침을 유지할 거라며, 따라서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가능성도 적다고 내다봤습니다.

미국 국무부에서 주 유엔 대사·부장관 등의 아시아 문제 고문을 역임한 신킨 부장은 트럼프 집권 2기에도 한미동맹과 한미일 3각 안보 공조는 견고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윤석열 대통령이 최대한 빨리 트럼프를 만나러 와서 한국이 문재인 정부 때와는 달리 미국과의 관계에 더 긍정적이라는 점을 확신시키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