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백인-중동계 인종 충돌

입력 2005.12.12 (22:12)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호주 시드니에서 백인계와 중동계 사이에 심상치 않은 충돌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레바논인은 더이상 필요 없다"

맥주병이 날아들고, 차량은 시위대에 쫓기고...

호주 시드니의 중동계들이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백인시위대의 뭇매를 맞았습니다.

시드니 해변에 모여든 백인 5천여 명은 중동계 주민 모두를 호주에서 쫓아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시위자: "당신들은 이땅에서 환영받지 못했다. 지옥에나 떨어져라"

날이 저물자 이번에는 중동계의 보복이 시작됐습니다.

야구 방망이로 차량을 부수고, 백인들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인터뷰> 목격자: "차를 부수더니, 차에서 사람을 끌어내 때리기 시작했습니다."

양측의 공방으로 30여 명이 다치고 28명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이번 충돌은 지난주 해안경비대원이 사소한 시비끝에 레바논계 청년에게 폭행당하면서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호주의 극우주의 세력이 가담하고 소요를 부추기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까지 돌면서, 충돌은 점차 인종 갈등으로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호주 백인-중동계 인종 충돌
    • 입력 2005-12-12 21:36:21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멘트> 호주 시드니에서 백인계와 중동계 사이에 심상치 않은 충돌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레바논인은 더이상 필요 없다" 맥주병이 날아들고, 차량은 시위대에 쫓기고... 호주 시드니의 중동계들이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백인시위대의 뭇매를 맞았습니다. 시드니 해변에 모여든 백인 5천여 명은 중동계 주민 모두를 호주에서 쫓아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시위자: "당신들은 이땅에서 환영받지 못했다. 지옥에나 떨어져라" 날이 저물자 이번에는 중동계의 보복이 시작됐습니다. 야구 방망이로 차량을 부수고, 백인들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인터뷰> 목격자: "차를 부수더니, 차에서 사람을 끌어내 때리기 시작했습니다." 양측의 공방으로 30여 명이 다치고 28명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이번 충돌은 지난주 해안경비대원이 사소한 시비끝에 레바논계 청년에게 폭행당하면서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호주의 극우주의 세력이 가담하고 소요를 부추기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까지 돌면서, 충돌은 점차 인종 갈등으로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