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 코앞…노인 느는데 공공 돌봄 부족

입력 2024.11.10 (21:25) 수정 2024.11.10 (22:1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노인 인구가 증가하면서, 노인 돌봄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강원도 내 시군의 절반은 공공 장기요양기관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임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건물 신축을 위해 땅 다지기 공사가 한창입니다.

춘천시가 추진 중인 '춘천시립치매전담형 요양원'입니다.

사업비 총 100억 원, 내년(2025년) 완공이 목표입니다.

치매 환자를 비롯해 주간 보호가 필요한 노인도 돌봅니다.

이 공공요양원이 완공되면 기존 70여 명에 불과했던 공공 요양시설 수용 가능 인원이, 최대 140명까지 늘어나게 됩니다.

비용 등을 이유로 민간 확대가 어려운 치매전담실 설치와 전문 교육을 받은 요양보호사 고용도 가능해집니다.

[송희진/춘천시 경로건강팀장 : "치매전담형이 또 갖춰져야 되는 설비 구조나 그런 것들이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투자하기에는 조금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 저희 시에서 좀 선도적으로."]

하지만 이러한 공공 장기 요양기관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실제 도내 18개 시군 가운데 절반은 국공립 장기 요양기관이 없습니다.

2020년 이후 새로 설립된 도내 국공립 장기 요양기관도 단 한 곳뿐입니다.

특히, 지방의 고령화가 심화하는 만큼 질 높은 국공립 장기 요양기관을 확충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남인순/국회의원 : "국공립 장기 요양기관은 공공의 책임하에 운영되니까 민간기관보다는 서비스의 질이 전반적으로 높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지역적 형평성을 고려해서 국공립 장기 요양기관을 좀 지역에 많이 확충해야 될 필요가 있지 않나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올해 7월 기준 강원도의 고령화율은 24.7%.

노인 돌봄을 위한 공공영역의 적극적인 확대가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100세 시대 코앞…노인 느는데 공공 돌봄 부족
    • 입력 2024-11-10 21:25:42
    • 수정2024-11-10 22:19:41
    뉴스9(춘천)
[앵커]

노인 인구가 증가하면서, 노인 돌봄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강원도 내 시군의 절반은 공공 장기요양기관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임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건물 신축을 위해 땅 다지기 공사가 한창입니다.

춘천시가 추진 중인 '춘천시립치매전담형 요양원'입니다.

사업비 총 100억 원, 내년(2025년) 완공이 목표입니다.

치매 환자를 비롯해 주간 보호가 필요한 노인도 돌봅니다.

이 공공요양원이 완공되면 기존 70여 명에 불과했던 공공 요양시설 수용 가능 인원이, 최대 140명까지 늘어나게 됩니다.

비용 등을 이유로 민간 확대가 어려운 치매전담실 설치와 전문 교육을 받은 요양보호사 고용도 가능해집니다.

[송희진/춘천시 경로건강팀장 : "치매전담형이 또 갖춰져야 되는 설비 구조나 그런 것들이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투자하기에는 조금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 저희 시에서 좀 선도적으로."]

하지만 이러한 공공 장기 요양기관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실제 도내 18개 시군 가운데 절반은 국공립 장기 요양기관이 없습니다.

2020년 이후 새로 설립된 도내 국공립 장기 요양기관도 단 한 곳뿐입니다.

특히, 지방의 고령화가 심화하는 만큼 질 높은 국공립 장기 요양기관을 확충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남인순/국회의원 : "국공립 장기 요양기관은 공공의 책임하에 운영되니까 민간기관보다는 서비스의 질이 전반적으로 높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지역적 형평성을 고려해서 국공립 장기 요양기관을 좀 지역에 많이 확충해야 될 필요가 있지 않나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올해 7월 기준 강원도의 고령화율은 24.7%.

노인 돌봄을 위한 공공영역의 적극적인 확대가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춘천-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