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과 친분 과시했지만…“더 위험한 北 마주할것”

입력 2024.11.11 (03:22) 수정 2024.11.11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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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과정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친분을 줄곧 부각했음에도 취임 후 그를 다루기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미 CNN 방송은 현지시간 10일 "트럼프 2기 행정부는 대담하고 틀림없이 더 위험한 북한 지도자와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CNN은 현재 상황에 대해 북러 관계가 급속히 강화된 가운데 북한은 러시아를 위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군 병력을 파견한 데다, 대선 전 미국 전역 타격이 가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를 강행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한국 윤석열 정부가 강경 일변도의 대북 정책을 고수하고 있어 북한 핵·미사일 등 무기 프로그램을 억제하기 위해 북미 간 합의 도출이 더욱 어려워졌다고 짚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집권 1기 시기 김 위원장을 3차례 만났습니다. 2차례는 북미 정상회담이었고, 1차례는 2019년 당시 판문점에서 회동을 한 바 있지만,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일련의 대화는 모두 결렬됐습니다.

그럼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대선 캠페인 기간 북한 얘기가 나올 마다 김 위원장과의 친분을 과시해왔습니다. 김 위원장이 자신을 "그리워한다"고 주장하면서 재집권 시 북한이 도발을 멈출 것이라고 암시해왔습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었던 로버트 오브라이언도 지난 9월 서울에서 CNN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북한과 대화를 재개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미 싱크탱크 스팀슨센터 레이철 민영 리 선임 연구원은 "우리가 북한을 상대해야 하는 상황은 5년 전과 근본적으로 달라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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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김정은과 친분 과시했지만…“더 위험한 北 마주할것”
    • 입력 2024-11-11 03:22:58
    • 수정2024-11-11 07:06:21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과정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친분을 줄곧 부각했음에도 취임 후 그를 다루기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미 CNN 방송은 현지시간 10일 "트럼프 2기 행정부는 대담하고 틀림없이 더 위험한 북한 지도자와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CNN은 현재 상황에 대해 북러 관계가 급속히 강화된 가운데 북한은 러시아를 위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군 병력을 파견한 데다, 대선 전 미국 전역 타격이 가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를 강행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한국 윤석열 정부가 강경 일변도의 대북 정책을 고수하고 있어 북한 핵·미사일 등 무기 프로그램을 억제하기 위해 북미 간 합의 도출이 더욱 어려워졌다고 짚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집권 1기 시기 김 위원장을 3차례 만났습니다. 2차례는 북미 정상회담이었고, 1차례는 2019년 당시 판문점에서 회동을 한 바 있지만,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일련의 대화는 모두 결렬됐습니다.

그럼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대선 캠페인 기간 북한 얘기가 나올 마다 김 위원장과의 친분을 과시해왔습니다. 김 위원장이 자신을 "그리워한다"고 주장하면서 재집권 시 북한이 도발을 멈출 것이라고 암시해왔습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었던 로버트 오브라이언도 지난 9월 서울에서 CNN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북한과 대화를 재개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미 싱크탱크 스팀슨센터 레이철 민영 리 선임 연구원은 "우리가 북한을 상대해야 하는 상황은 5년 전과 근본적으로 달라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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