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기구도 “제2공항 조류 문제 우려”
입력 2024.11.11 (19:03)
수정 2024.11.1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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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를 앞두고 쟁점들을 짚어 보는 순서입니다.
KBS 취재진은 앞으로 있을 환경영향평가를 위해 국내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류 부분의 쟁점을 짚어 봤는데요.
세계 조류 전문가들 역시 제2공항 사업과 조류 문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강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2공항 예정지 반경 13km 안에 있는 철새도래지는 4곳.
국토부 조사에서만 조류 140여 종 5만 6천여 마리가 관측됐고, 멸종위기종 저어새도 상당수 해마다 제주를 찾고 있습니다.
[이우신/서울대 명예교수/한국의 새 저자 : "세계적으로도 독특한 곳이기 때문에 이 지역에 있는 종들을 그 경관과 함께 보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해외에선 제2공항 건설과 조류 문제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취재진은 영국 잉글랜드에 본부를 두고 2천500만 명의 회원과 100여 개국 협력 단체를 둔 버드라이프 인터내셔널의 아시아 지부에 질의했습니다.
이 기관은 제2공항 건설은 하도리 등 철새도래지를 찾는 물새 개체군에 심각한 생태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철새도래지와 제2공항 예정지가 인접해 철새와 항공 안전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새와 항공기의 충돌 위험도 증가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국토부가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는 대체서식지에 대해선 국내외 전문가들 사이 이견은 없었습니다.
이 기구는 아시아에서 성공적인 대체서식지 사례는 거의 없다며, 조성하더라도 기존 서식지 보호 보다 비용이 훨씬 더 많이 들 것이고, 기존과 같은 생물 다양성의 가치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새로운 서식지를 만들어야 한다면 저어새와 같은 멸종위기종이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는지를 고려해야 하고, 복원 이후를 추적하는 강력한 점검 노력을 강조했습니다.
최종적으로는 제2공항 인근의 철새도래지를 가능한 철저하게 보호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최근 환경영향평가 과업 지시서가 공개된 가운데 핵심 쟁점인 조류 충돌 문제에 대해 어떤 조사가 이뤄지고 대안이 마련될지 세계가 지켜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인희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그래픽:박미나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를 앞두고 쟁점들을 짚어 보는 순서입니다.
KBS 취재진은 앞으로 있을 환경영향평가를 위해 국내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류 부분의 쟁점을 짚어 봤는데요.
세계 조류 전문가들 역시 제2공항 사업과 조류 문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강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2공항 예정지 반경 13km 안에 있는 철새도래지는 4곳.
국토부 조사에서만 조류 140여 종 5만 6천여 마리가 관측됐고, 멸종위기종 저어새도 상당수 해마다 제주를 찾고 있습니다.
[이우신/서울대 명예교수/한국의 새 저자 : "세계적으로도 독특한 곳이기 때문에 이 지역에 있는 종들을 그 경관과 함께 보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해외에선 제2공항 건설과 조류 문제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취재진은 영국 잉글랜드에 본부를 두고 2천500만 명의 회원과 100여 개국 협력 단체를 둔 버드라이프 인터내셔널의 아시아 지부에 질의했습니다.
이 기관은 제2공항 건설은 하도리 등 철새도래지를 찾는 물새 개체군에 심각한 생태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철새도래지와 제2공항 예정지가 인접해 철새와 항공 안전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새와 항공기의 충돌 위험도 증가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국토부가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는 대체서식지에 대해선 국내외 전문가들 사이 이견은 없었습니다.
이 기구는 아시아에서 성공적인 대체서식지 사례는 거의 없다며, 조성하더라도 기존 서식지 보호 보다 비용이 훨씬 더 많이 들 것이고, 기존과 같은 생물 다양성의 가치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새로운 서식지를 만들어야 한다면 저어새와 같은 멸종위기종이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는지를 고려해야 하고, 복원 이후를 추적하는 강력한 점검 노력을 강조했습니다.
최종적으로는 제2공항 인근의 철새도래지를 가능한 철저하게 보호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최근 환경영향평가 과업 지시서가 공개된 가운데 핵심 쟁점인 조류 충돌 문제에 대해 어떤 조사가 이뤄지고 대안이 마련될지 세계가 지켜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인희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그래픽:박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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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를 앞두고 쟁점들을 짚어 보는 순서입니다.
KBS 취재진은 앞으로 있을 환경영향평가를 위해 국내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류 부분의 쟁점을 짚어 봤는데요.
세계 조류 전문가들 역시 제2공항 사업과 조류 문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강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2공항 예정지 반경 13km 안에 있는 철새도래지는 4곳.
국토부 조사에서만 조류 140여 종 5만 6천여 마리가 관측됐고, 멸종위기종 저어새도 상당수 해마다 제주를 찾고 있습니다.
[이우신/서울대 명예교수/한국의 새 저자 : "세계적으로도 독특한 곳이기 때문에 이 지역에 있는 종들을 그 경관과 함께 보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해외에선 제2공항 건설과 조류 문제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취재진은 영국 잉글랜드에 본부를 두고 2천500만 명의 회원과 100여 개국 협력 단체를 둔 버드라이프 인터내셔널의 아시아 지부에 질의했습니다.
이 기관은 제2공항 건설은 하도리 등 철새도래지를 찾는 물새 개체군에 심각한 생태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철새도래지와 제2공항 예정지가 인접해 철새와 항공 안전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새와 항공기의 충돌 위험도 증가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국토부가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는 대체서식지에 대해선 국내외 전문가들 사이 이견은 없었습니다.
이 기구는 아시아에서 성공적인 대체서식지 사례는 거의 없다며, 조성하더라도 기존 서식지 보호 보다 비용이 훨씬 더 많이 들 것이고, 기존과 같은 생물 다양성의 가치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새로운 서식지를 만들어야 한다면 저어새와 같은 멸종위기종이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는지를 고려해야 하고, 복원 이후를 추적하는 강력한 점검 노력을 강조했습니다.
최종적으로는 제2공항 인근의 철새도래지를 가능한 철저하게 보호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최근 환경영향평가 과업 지시서가 공개된 가운데 핵심 쟁점인 조류 충돌 문제에 대해 어떤 조사가 이뤄지고 대안이 마련될지 세계가 지켜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인희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그래픽:박미나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를 앞두고 쟁점들을 짚어 보는 순서입니다.
KBS 취재진은 앞으로 있을 환경영향평가를 위해 국내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류 부분의 쟁점을 짚어 봤는데요.
세계 조류 전문가들 역시 제2공항 사업과 조류 문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강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2공항 예정지 반경 13km 안에 있는 철새도래지는 4곳.
국토부 조사에서만 조류 140여 종 5만 6천여 마리가 관측됐고, 멸종위기종 저어새도 상당수 해마다 제주를 찾고 있습니다.
[이우신/서울대 명예교수/한국의 새 저자 : "세계적으로도 독특한 곳이기 때문에 이 지역에 있는 종들을 그 경관과 함께 보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해외에선 제2공항 건설과 조류 문제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취재진은 영국 잉글랜드에 본부를 두고 2천500만 명의 회원과 100여 개국 협력 단체를 둔 버드라이프 인터내셔널의 아시아 지부에 질의했습니다.
이 기관은 제2공항 건설은 하도리 등 철새도래지를 찾는 물새 개체군에 심각한 생태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철새도래지와 제2공항 예정지가 인접해 철새와 항공 안전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새와 항공기의 충돌 위험도 증가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국토부가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는 대체서식지에 대해선 국내외 전문가들 사이 이견은 없었습니다.
이 기구는 아시아에서 성공적인 대체서식지 사례는 거의 없다며, 조성하더라도 기존 서식지 보호 보다 비용이 훨씬 더 많이 들 것이고, 기존과 같은 생물 다양성의 가치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새로운 서식지를 만들어야 한다면 저어새와 같은 멸종위기종이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는지를 고려해야 하고, 복원 이후를 추적하는 강력한 점검 노력을 강조했습니다.
최종적으로는 제2공항 인근의 철새도래지를 가능한 철저하게 보호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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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희 기자 inh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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