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김영선 정치자금법 위반 구속영장 청구

입력 2024.11.11 (19:09) 수정 2024.11.11 (19:4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검찰이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의원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해 돈을 주고받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입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국회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두 사람에게 적용된 혐의는 정치자금법 위반입니다.

검찰은 2022년 창원의창 국회의원 보궐선거 이후 명 씨가 김 전 의원의 세비 9천여만 원을 공천 대가로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명태균-강혜경/2022년 8월 : "내하고 딱 약속한 건 (월급의) 딱 2분의 1이야. 그래서 딱, 입금 딱 계산해서 1원이라도 틀리면 나는 끝이라…."]

또 지난 대선 당시 미래한국연구소가 실시한 80여 차례의 여론조사 비용 중 일부를 지방선거 예비 후보자들에게서 받도록 지시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강혜경/김영선 전 의원 회계책임자/지난달 국정감사 : "(대선 여론조사 비용) 돈을 받아 오겠다 하고 (서울) 가셨는데 돈을 안 받아 왔고, 그 결과 김영선 의원의 공천을 받아 오셨습니다."]

대통령 부부와 유력 정치인 등과 직접 소통을 해온 명 씨를 미래한국연구소의 실제 운영자로 판단한 것입니다.

검찰은 또 돈을 건넨 당시 예비 후보자 두 명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지방선거 공천을 기대하고 준 돈으로 봤습니다.

명 씨는 앞서 취재진에게 자신은 돈을 받은 적 없다, 미래한국연구소는 자신의 것이 아니라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명태균/지난 9일 : "제가 그렇게 힘 있는 사람이면, 군수든 시의원이든 말만 하면 다 앉혔지 왜 못 앉혔어요?"]

명 씨측 변호인은 휴대전화 폐기 등 증거인멸 우려에 대해 선을 그었지만, 검찰은 사안이 중대하고 도주와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이번 주 후반쯤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조형수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명태균·김영선 정치자금법 위반 구속영장 청구
    • 입력 2024-11-11 19:09:17
    • 수정2024-11-11 19:43:55
    뉴스 7
[앵커]

검찰이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의원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해 돈을 주고받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입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국회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두 사람에게 적용된 혐의는 정치자금법 위반입니다.

검찰은 2022년 창원의창 국회의원 보궐선거 이후 명 씨가 김 전 의원의 세비 9천여만 원을 공천 대가로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명태균-강혜경/2022년 8월 : "내하고 딱 약속한 건 (월급의) 딱 2분의 1이야. 그래서 딱, 입금 딱 계산해서 1원이라도 틀리면 나는 끝이라…."]

또 지난 대선 당시 미래한국연구소가 실시한 80여 차례의 여론조사 비용 중 일부를 지방선거 예비 후보자들에게서 받도록 지시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강혜경/김영선 전 의원 회계책임자/지난달 국정감사 : "(대선 여론조사 비용) 돈을 받아 오겠다 하고 (서울) 가셨는데 돈을 안 받아 왔고, 그 결과 김영선 의원의 공천을 받아 오셨습니다."]

대통령 부부와 유력 정치인 등과 직접 소통을 해온 명 씨를 미래한국연구소의 실제 운영자로 판단한 것입니다.

검찰은 또 돈을 건넨 당시 예비 후보자 두 명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지방선거 공천을 기대하고 준 돈으로 봤습니다.

명 씨는 앞서 취재진에게 자신은 돈을 받은 적 없다, 미래한국연구소는 자신의 것이 아니라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명태균/지난 9일 : "제가 그렇게 힘 있는 사람이면, 군수든 시의원이든 말만 하면 다 앉혔지 왜 못 앉혔어요?"]

명 씨측 변호인은 휴대전화 폐기 등 증거인멸 우려에 대해 선을 그었지만, 검찰은 사안이 중대하고 도주와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이번 주 후반쯤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조형수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