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법인세 25→20% 인하…“국내외 투자유치 목적”

입력 2024.11.11 (21:11) 수정 2024.11.11 (21:2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필리핀이 국내외 투자 유치를 위해 법인세를 5%포인트 인하했습니다.

블룸버그와 AFP통신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이 법인세를 25%에서 20%로 인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크리에이트 모어 법’(CREATE MORE Act)에 서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략적 투자에 대한 수입 관세와 부가가치세 등 혜택을 부여하는 기간을 종전의 10년간에서 27년간으로 연장하는 등의 혜택을 기업 투자에 제공합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법안 서명식에서 “우리는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투자 주도의 필리핀 경제라는 비전을 향해 결정적인 한 걸음을 내디뎠다”며, “이 법을 통해 우리의 미래를 형성할 전략 산업들에 집중해 국내와 세계의 투자를 유치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랠프 렉토 필리핀 재무부 장관은 “이 법으로 제조업 부문의 비용이 상당히 절감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필리핀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FDI)는 62억 달러, 우리 돈 약 8조 7천억 원으로 다른 동남아 국가인 싱가포르의 1천597억 달러, 인도네시아 216억 달러보다 훨씬 적었습니다.

AFP는 기업들이 필리핀 투자의 장애물로 높은 전력 비용과 외국인 소유권 제한, 열악한 인프라를 꼽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필리핀 대통령궁은 이 법으로 향후 3년간 약 1억 6백만 달러, 우리 돈 1천480억 원의 세수 감소가 예상된다는 내용의 브리핑 자료도 공개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필리핀, 법인세 25→20% 인하…“국내외 투자유치 목적”
    • 입력 2024-11-11 21:11:05
    • 수정2024-11-11 21:20:32
    사회
필리핀이 국내외 투자 유치를 위해 법인세를 5%포인트 인하했습니다.

블룸버그와 AFP통신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이 법인세를 25%에서 20%로 인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크리에이트 모어 법’(CREATE MORE Act)에 서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략적 투자에 대한 수입 관세와 부가가치세 등 혜택을 부여하는 기간을 종전의 10년간에서 27년간으로 연장하는 등의 혜택을 기업 투자에 제공합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법안 서명식에서 “우리는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투자 주도의 필리핀 경제라는 비전을 향해 결정적인 한 걸음을 내디뎠다”며, “이 법을 통해 우리의 미래를 형성할 전략 산업들에 집중해 국내와 세계의 투자를 유치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랠프 렉토 필리핀 재무부 장관은 “이 법으로 제조업 부문의 비용이 상당히 절감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필리핀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FDI)는 62억 달러, 우리 돈 약 8조 7천억 원으로 다른 동남아 국가인 싱가포르의 1천597억 달러, 인도네시아 216억 달러보다 훨씬 적었습니다.

AFP는 기업들이 필리핀 투자의 장애물로 높은 전력 비용과 외국인 소유권 제한, 열악한 인프라를 꼽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필리핀 대통령궁은 이 법으로 향후 3년간 약 1억 6백만 달러, 우리 돈 1천480억 원의 세수 감소가 예상된다는 내용의 브리핑 자료도 공개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