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대변인실 ‘광고비 부정 사용’ 질타

입력 2024.11.12 (07:32) 수정 2024.11.12 (10: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전북도의회가 도와 교육청 등 피감 기관을 상대로 행정사무감사에 들어갔습니다.

예산 부정 사용 등 집행부의 도덕적 해이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는데요.

의회 임기제 직원이 최근 임용에서 떨어진 이유를 두고 회의가 중단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안태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언론사 광고비를 부당하게 집행한 사실이 감사에서 드러난 전북도 대변인실.

직원들이 전임 대변인이 부탁한 광고비를 임의로 지급한 게 문제가 됐습니다.

관리자인 대변인 몰래 전자서명을 무단으로 사용해 중징계 처분과 수사까지 받게 됐는데, 대변인실의 방만한 예산 관리와 집행 관행에 질책이 쏟아졌습니다.

[이수진/전북도의회 기획행정위원 : "도민들을 위해서 한 해 광고비를 어떻게 쓸 것인가 전체적인 계획이 세워져야 하는데, 예산이 주어지면 집행액만 그때그때 세워지지 큰 틀에서의 연간 계획이 지금 없다는 거고…."]

산하 기관장으로 자리를 옮긴 전임 대변인에 대한 책임 추궁도 이어졌습니다.

[김명지/전북도의회 기획행정위원 : "(전임 대변인이) 현직(산하 기관장)을 그렇게 유지하고 있는 것은 임명권자가 도지사인데 이 부분을 그냥 간과해서 될 일인가, 직급과 직위에 따른 권한만 누릴 게 아니고…."]

의회 임기제 직원이 최근 임용에서 떨어진 이유를 두고 질의와 답변이 오가는 도중,

[전용태/전북도의회 운영위원 : "(전북도) 집행부에서 뽑아서 인력을 쓰고 있는데, 다른 데에서 제보를 했다고 해서 다시 경력을 확인한다는 것은 그 전에 안 했다는 것인가요?"]

갑자기 위원장이 제지에 나서며 정회를 제안합니다.

[윤수봉/전북도의회 운영위원장 : "잠시 5분만 정회하고 다시 진행을…."]

의원들은 비공개 회의를 거친 뒤 어떤 이유에서인지, 관련 내용을 더는 다루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안태성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전북도의회, 대변인실 ‘광고비 부정 사용’ 질타
    • 입력 2024-11-12 07:32:58
    • 수정2024-11-12 10:09:04
    뉴스광장(전주)
[앵커]

전북도의회가 도와 교육청 등 피감 기관을 상대로 행정사무감사에 들어갔습니다.

예산 부정 사용 등 집행부의 도덕적 해이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는데요.

의회 임기제 직원이 최근 임용에서 떨어진 이유를 두고 회의가 중단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안태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언론사 광고비를 부당하게 집행한 사실이 감사에서 드러난 전북도 대변인실.

직원들이 전임 대변인이 부탁한 광고비를 임의로 지급한 게 문제가 됐습니다.

관리자인 대변인 몰래 전자서명을 무단으로 사용해 중징계 처분과 수사까지 받게 됐는데, 대변인실의 방만한 예산 관리와 집행 관행에 질책이 쏟아졌습니다.

[이수진/전북도의회 기획행정위원 : "도민들을 위해서 한 해 광고비를 어떻게 쓸 것인가 전체적인 계획이 세워져야 하는데, 예산이 주어지면 집행액만 그때그때 세워지지 큰 틀에서의 연간 계획이 지금 없다는 거고…."]

산하 기관장으로 자리를 옮긴 전임 대변인에 대한 책임 추궁도 이어졌습니다.

[김명지/전북도의회 기획행정위원 : "(전임 대변인이) 현직(산하 기관장)을 그렇게 유지하고 있는 것은 임명권자가 도지사인데 이 부분을 그냥 간과해서 될 일인가, 직급과 직위에 따른 권한만 누릴 게 아니고…."]

의회 임기제 직원이 최근 임용에서 떨어진 이유를 두고 질의와 답변이 오가는 도중,

[전용태/전북도의회 운영위원 : "(전북도) 집행부에서 뽑아서 인력을 쓰고 있는데, 다른 데에서 제보를 했다고 해서 다시 경력을 확인한다는 것은 그 전에 안 했다는 것인가요?"]

갑자기 위원장이 제지에 나서며 정회를 제안합니다.

[윤수봉/전북도의회 운영위원장 : "잠시 5분만 정회하고 다시 진행을…."]

의원들은 비공개 회의를 거친 뒤 어떤 이유에서인지, 관련 내용을 더는 다루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안태성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전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