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국제공항 후보지에서 화성 제외하라” 화성 시민 반대 운동 예고
입력 2024.11.12 (16:33)
수정 2024.11.12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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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화성호 간척지가 경기국제공항 후보지 중 하나로 선정된 데 대해, 지역 시민단체가 “습지를 파괴하고 예산을 낭비한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이전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 화성환경운동연합, 경기국제공항백지화 공동행동 등 5개 단체는 오늘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화옹지구를 공항 후보지에서 당장 제외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범시민대책위원회는 “화성시는 수원 군 공항과 경기국제공항 둘 다 싫다”면서 “수원시의 꼼수에 농락당해 경기국제공항 후보지로 화옹지구를 포함한 경기도의 결정에 깊은 유감을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화성시가 지역구인 이홍근 도의원은 “경기 남부의 공역은 이미 복잡하다는 게 국토교통부의 판단”이라며 “중앙부처에서 경기국제공항 신설이 어렵다고 하는데 경기도가 어떤 비용으로 하려는 건지 의문스럽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군 공항을 이전하지 않으면 경기도가 배후도시를 개발할 예산을 확보하기가 어렵다”면서 “경기국제공항 신설에는 ‘기부 대 양여’라는 군 공항 이전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경기국제공항 백지화 공동행동은 “전체 수출입 물동량에서 전자전기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0.05%에 불과하다”면서 “첨단산업 항공화물 증가로 경기국제공항이 필요하다는 주장은 근거가 매우 미약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공항 건설은 석탄발전소에 버금가는 막대한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면서 “김동연 지사는 기후도지사로서 역할을 다할지 아니면 공항 건설을 강행하는 ‘기후 워싱(위장)’, 기후악당으로 남을지 선택하라”고 강조했습니다.
화성습지 세계유산 등재추진 시민서포터즈는 “화성습지 화옹지구는 람사르 등재 기준 보호지역으로 선정됐고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후보지로 권고받은 곳으로, 멸종우려종 조류 25종 이상의 서식지”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생물다양성 협약, 기후변화 협약 등을 고려하지 않은 경기국제공항 건설은 반환경 정책”이라고 규정하고 후보지 선정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명근 화성시장은 “시민의 동의 없는 수원전투비행장 화성 이전과 경기통합국제공항 조성 추진에 대해 강력하게 반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이전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 화성환경운동연합, 경기국제공항백지화 공동행동 등 5개 단체는 오늘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화옹지구를 공항 후보지에서 당장 제외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범시민대책위원회는 “화성시는 수원 군 공항과 경기국제공항 둘 다 싫다”면서 “수원시의 꼼수에 농락당해 경기국제공항 후보지로 화옹지구를 포함한 경기도의 결정에 깊은 유감을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화성시가 지역구인 이홍근 도의원은 “경기 남부의 공역은 이미 복잡하다는 게 국토교통부의 판단”이라며 “중앙부처에서 경기국제공항 신설이 어렵다고 하는데 경기도가 어떤 비용으로 하려는 건지 의문스럽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군 공항을 이전하지 않으면 경기도가 배후도시를 개발할 예산을 확보하기가 어렵다”면서 “경기국제공항 신설에는 ‘기부 대 양여’라는 군 공항 이전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경기국제공항 백지화 공동행동은 “전체 수출입 물동량에서 전자전기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0.05%에 불과하다”면서 “첨단산업 항공화물 증가로 경기국제공항이 필요하다는 주장은 근거가 매우 미약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공항 건설은 석탄발전소에 버금가는 막대한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면서 “김동연 지사는 기후도지사로서 역할을 다할지 아니면 공항 건설을 강행하는 ‘기후 워싱(위장)’, 기후악당으로 남을지 선택하라”고 강조했습니다.
화성습지 세계유산 등재추진 시민서포터즈는 “화성습지 화옹지구는 람사르 등재 기준 보호지역으로 선정됐고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후보지로 권고받은 곳으로, 멸종우려종 조류 25종 이상의 서식지”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생물다양성 협약, 기후변화 협약 등을 고려하지 않은 경기국제공항 건설은 반환경 정책”이라고 규정하고 후보지 선정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명근 화성시장은 “시민의 동의 없는 수원전투비행장 화성 이전과 경기통합국제공항 조성 추진에 대해 강력하게 반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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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국제공항 후보지에서 화성 제외하라” 화성 시민 반대 운동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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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11-12 16:33:17
- 수정2024-11-12 16:34:14
화성시 화성호 간척지가 경기국제공항 후보지 중 하나로 선정된 데 대해, 지역 시민단체가 “습지를 파괴하고 예산을 낭비한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이전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 화성환경운동연합, 경기국제공항백지화 공동행동 등 5개 단체는 오늘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화옹지구를 공항 후보지에서 당장 제외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범시민대책위원회는 “화성시는 수원 군 공항과 경기국제공항 둘 다 싫다”면서 “수원시의 꼼수에 농락당해 경기국제공항 후보지로 화옹지구를 포함한 경기도의 결정에 깊은 유감을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화성시가 지역구인 이홍근 도의원은 “경기 남부의 공역은 이미 복잡하다는 게 국토교통부의 판단”이라며 “중앙부처에서 경기국제공항 신설이 어렵다고 하는데 경기도가 어떤 비용으로 하려는 건지 의문스럽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군 공항을 이전하지 않으면 경기도가 배후도시를 개발할 예산을 확보하기가 어렵다”면서 “경기국제공항 신설에는 ‘기부 대 양여’라는 군 공항 이전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경기국제공항 백지화 공동행동은 “전체 수출입 물동량에서 전자전기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0.05%에 불과하다”면서 “첨단산업 항공화물 증가로 경기국제공항이 필요하다는 주장은 근거가 매우 미약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공항 건설은 석탄발전소에 버금가는 막대한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면서 “김동연 지사는 기후도지사로서 역할을 다할지 아니면 공항 건설을 강행하는 ‘기후 워싱(위장)’, 기후악당으로 남을지 선택하라”고 강조했습니다.
화성습지 세계유산 등재추진 시민서포터즈는 “화성습지 화옹지구는 람사르 등재 기준 보호지역으로 선정됐고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후보지로 권고받은 곳으로, 멸종우려종 조류 25종 이상의 서식지”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생물다양성 협약, 기후변화 협약 등을 고려하지 않은 경기국제공항 건설은 반환경 정책”이라고 규정하고 후보지 선정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명근 화성시장은 “시민의 동의 없는 수원전투비행장 화성 이전과 경기통합국제공항 조성 추진에 대해 강력하게 반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이전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 화성환경운동연합, 경기국제공항백지화 공동행동 등 5개 단체는 오늘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화옹지구를 공항 후보지에서 당장 제외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범시민대책위원회는 “화성시는 수원 군 공항과 경기국제공항 둘 다 싫다”면서 “수원시의 꼼수에 농락당해 경기국제공항 후보지로 화옹지구를 포함한 경기도의 결정에 깊은 유감을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화성시가 지역구인 이홍근 도의원은 “경기 남부의 공역은 이미 복잡하다는 게 국토교통부의 판단”이라며 “중앙부처에서 경기국제공항 신설이 어렵다고 하는데 경기도가 어떤 비용으로 하려는 건지 의문스럽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군 공항을 이전하지 않으면 경기도가 배후도시를 개발할 예산을 확보하기가 어렵다”면서 “경기국제공항 신설에는 ‘기부 대 양여’라는 군 공항 이전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경기국제공항 백지화 공동행동은 “전체 수출입 물동량에서 전자전기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0.05%에 불과하다”면서 “첨단산업 항공화물 증가로 경기국제공항이 필요하다는 주장은 근거가 매우 미약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공항 건설은 석탄발전소에 버금가는 막대한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면서 “김동연 지사는 기후도지사로서 역할을 다할지 아니면 공항 건설을 강행하는 ‘기후 워싱(위장)’, 기후악당으로 남을지 선택하라”고 강조했습니다.
화성습지 세계유산 등재추진 시민서포터즈는 “화성습지 화옹지구는 람사르 등재 기준 보호지역으로 선정됐고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후보지로 권고받은 곳으로, 멸종우려종 조류 25종 이상의 서식지”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생물다양성 협약, 기후변화 협약 등을 고려하지 않은 경기국제공항 건설은 반환경 정책”이라고 규정하고 후보지 선정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명근 화성시장은 “시민의 동의 없는 수원전투비행장 화성 이전과 경기통합국제공항 조성 추진에 대해 강력하게 반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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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하 기자 isegor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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