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춰선 산불 진화 헬기…내년 예산은 삭감
입력 2024.11.12 (19:21)
수정 2024.11.12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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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불 진화 헬기 운영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대안으로 해외에서 헬기를 빌리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지만, 내년 정부 예산에 포함되지도 못해 산불 진화 대책 마련에 타격이 우려됩니다.
보도에 정상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불 진화의 주력 헬기인 러시아제 헬기입니다.
산림청이 운영 중인 헬기 48대 가운데 60%인 29대나 되는데, 8대는 가동할 수 없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헬기 부품을 구할 수 없고, 러시아 기술자도 우리나라에 올 수 없기 때문입니다.
[김재상/강릉산림항공관리소 항공 정비팀 검사관 : "심적으로 많이 부담이 가고 있습니다. 저희도 정비를 많이 수행해서 가동률을 높이고자 많이 노력하는데…."]
산림청은 해결 방안이 없으면 오는 2027년에는 러시아제 헬기 15대가 운항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운항 중단 사태에 대비해 추진한 헬기 임차 사업도 전망이 불투명합니다.
올해 외국에서 진화 헬기 7대를 빌렸지만 운항 실적이 적어 사업비 예산 일부를 반납했는데, 내년도 임차 사업비는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지 못했습니다.
산림항공관리소는 해외 임차 헬기를 구하지 못한다면 당장 산불 진화 작업에 차질이 우려된다고 걱정합니다.
[김태형/강릉산림항공관리소장 : "(대형 헬기) 2대가 추가로 저희들이 임차를 안 하게 되면 불안하고, 그런 어려움이 좀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산불 진화 헬기의 노후화도 문제입니다.
전체 헬기의 75%가 제조된 지 20년이 넘었습니다.
이 때문에 산림청은 오는 2027년까지 신규 헬기 10대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김선교/국회의원/국민의힘 : "임차 헬기를 포함해서 중장기 산림 헬기 확보 방안을 강구하고, 정부나 지자체에서 예산도 확보해야…."]
산불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에 따라 산불이 점점 대형화하는 만큼, 진화에 필수인 헬기 대책을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산불 진화 헬기 운영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대안으로 해외에서 헬기를 빌리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지만, 내년 정부 예산에 포함되지도 못해 산불 진화 대책 마련에 타격이 우려됩니다.
보도에 정상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불 진화의 주력 헬기인 러시아제 헬기입니다.
산림청이 운영 중인 헬기 48대 가운데 60%인 29대나 되는데, 8대는 가동할 수 없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헬기 부품을 구할 수 없고, 러시아 기술자도 우리나라에 올 수 없기 때문입니다.
[김재상/강릉산림항공관리소 항공 정비팀 검사관 : "심적으로 많이 부담이 가고 있습니다. 저희도 정비를 많이 수행해서 가동률을 높이고자 많이 노력하는데…."]
산림청은 해결 방안이 없으면 오는 2027년에는 러시아제 헬기 15대가 운항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운항 중단 사태에 대비해 추진한 헬기 임차 사업도 전망이 불투명합니다.
올해 외국에서 진화 헬기 7대를 빌렸지만 운항 실적이 적어 사업비 예산 일부를 반납했는데, 내년도 임차 사업비는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지 못했습니다.
산림항공관리소는 해외 임차 헬기를 구하지 못한다면 당장 산불 진화 작업에 차질이 우려된다고 걱정합니다.
[김태형/강릉산림항공관리소장 : "(대형 헬기) 2대가 추가로 저희들이 임차를 안 하게 되면 불안하고, 그런 어려움이 좀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산불 진화 헬기의 노후화도 문제입니다.
전체 헬기의 75%가 제조된 지 20년이 넘었습니다.
이 때문에 산림청은 오는 2027년까지 신규 헬기 10대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김선교/국회의원/국민의힘 : "임차 헬기를 포함해서 중장기 산림 헬기 확보 방안을 강구하고, 정부나 지자체에서 예산도 확보해야…."]
산불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에 따라 산불이 점점 대형화하는 만큼, 진화에 필수인 헬기 대책을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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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11-12 19:3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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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진화 헬기 운영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대안으로 해외에서 헬기를 빌리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지만, 내년 정부 예산에 포함되지도 못해 산불 진화 대책 마련에 타격이 우려됩니다.
보도에 정상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불 진화의 주력 헬기인 러시아제 헬기입니다.
산림청이 운영 중인 헬기 48대 가운데 60%인 29대나 되는데, 8대는 가동할 수 없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헬기 부품을 구할 수 없고, 러시아 기술자도 우리나라에 올 수 없기 때문입니다.
[김재상/강릉산림항공관리소 항공 정비팀 검사관 : "심적으로 많이 부담이 가고 있습니다. 저희도 정비를 많이 수행해서 가동률을 높이고자 많이 노력하는데…."]
산림청은 해결 방안이 없으면 오는 2027년에는 러시아제 헬기 15대가 운항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운항 중단 사태에 대비해 추진한 헬기 임차 사업도 전망이 불투명합니다.
올해 외국에서 진화 헬기 7대를 빌렸지만 운항 실적이 적어 사업비 예산 일부를 반납했는데, 내년도 임차 사업비는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지 못했습니다.
산림항공관리소는 해외 임차 헬기를 구하지 못한다면 당장 산불 진화 작업에 차질이 우려된다고 걱정합니다.
[김태형/강릉산림항공관리소장 : "(대형 헬기) 2대가 추가로 저희들이 임차를 안 하게 되면 불안하고, 그런 어려움이 좀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산불 진화 헬기의 노후화도 문제입니다.
전체 헬기의 75%가 제조된 지 20년이 넘었습니다.
이 때문에 산림청은 오는 2027년까지 신규 헬기 10대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김선교/국회의원/국민의힘 : "임차 헬기를 포함해서 중장기 산림 헬기 확보 방안을 강구하고, 정부나 지자체에서 예산도 확보해야…."]
산불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에 따라 산불이 점점 대형화하는 만큼, 진화에 필수인 헬기 대책을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산불 진화 헬기 운영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대안으로 해외에서 헬기를 빌리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지만, 내년 정부 예산에 포함되지도 못해 산불 진화 대책 마련에 타격이 우려됩니다.
보도에 정상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불 진화의 주력 헬기인 러시아제 헬기입니다.
산림청이 운영 중인 헬기 48대 가운데 60%인 29대나 되는데, 8대는 가동할 수 없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헬기 부품을 구할 수 없고, 러시아 기술자도 우리나라에 올 수 없기 때문입니다.
[김재상/강릉산림항공관리소 항공 정비팀 검사관 : "심적으로 많이 부담이 가고 있습니다. 저희도 정비를 많이 수행해서 가동률을 높이고자 많이 노력하는데…."]
산림청은 해결 방안이 없으면 오는 2027년에는 러시아제 헬기 15대가 운항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운항 중단 사태에 대비해 추진한 헬기 임차 사업도 전망이 불투명합니다.
올해 외국에서 진화 헬기 7대를 빌렸지만 운항 실적이 적어 사업비 예산 일부를 반납했는데, 내년도 임차 사업비는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지 못했습니다.
산림항공관리소는 해외 임차 헬기를 구하지 못한다면 당장 산불 진화 작업에 차질이 우려된다고 걱정합니다.
[김태형/강릉산림항공관리소장 : "(대형 헬기) 2대가 추가로 저희들이 임차를 안 하게 되면 불안하고, 그런 어려움이 좀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산불 진화 헬기의 노후화도 문제입니다.
전체 헬기의 75%가 제조된 지 20년이 넘었습니다.
이 때문에 산림청은 오는 2027년까지 신규 헬기 10대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김선교/국회의원/국민의힘 : "임차 헬기를 포함해서 중장기 산림 헬기 확보 방안을 강구하고, 정부나 지자체에서 예산도 확보해야…."]
산불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에 따라 산불이 점점 대형화하는 만큼, 진화에 필수인 헬기 대책을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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