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실종된 지적장애인 여성이 발견된 중앙경찰학교 관사.
■ 실종 신고된 지적장애 여성, 중앙경찰학교 관사서 발견
지난 5일, 충북 충주에서 한 여성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습니다. 이 여성은 가족이 실종 신고한 30대 지적장애인이었습니다.
당시 신고를 받은 충북 충주경찰서 형사팀과 여청수사팀 수사관들이 실종된 여성 찾기에 나섰습니다. 여성의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하고, 폐쇄회로TV 탐문 끝에 한 아파트에 있는 것으로 특정됐습니다.
경찰은 신고 다음 날 새벽, 충주 도심의 이 아파트에서 여성을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이 아파트는, 충북 충주에 있는 신임 경찰 교육 기관인 중앙경찰학교의 관사였습니다.
관사에서 지적장애 여성과 함께 있던 남성은 다름 아닌 간부급 경찰인 중앙경찰학교 교수, 50대 A 씨였습니다.
충청북도경찰청은 즉시 사건을 인지하고 A 교수를 성범죄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에 있는 중앙경찰학교
■ "여성 몸에서 DNA 채취해 분석… 중앙경찰학교 해당 교수는 직위해제"
경찰은 "A 교수와 이 여성이 인터넷 채팅으로 대화를 주고받다 SNS로 음란한 메시지를 주고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여성이 성폭행 피해를 주장하고 있어 여성의 몸에서 DNA를 채취해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여성이 먼저 온라인상에서 A 교수에게 대화를 걸었다"면서 "여성이 무고죄 전력이 있어 진술의 신빙성도 함께 따져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과거 여성이 충북의 한 공무원과 비슷한 일로 사건에 연루돼 무고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기도 했다"는 겁니다.
A 교수는 성범죄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 교수가 당시 현장에서 성관계는 없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습니다.
"둘 사이에 성관계를 대가로 돈을 주고받은 정황도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은 상태"라고도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현재 여성의 거주지인 충남의 한 해바라기센터에서 여성이 진술한 기록을 받아 분석하고 있습니다. 분석 내용을 바탕으로 피의자 신분인 A 교수를 불러 사건 경위를 추궁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앙경찰학교는 "사건 당일인 지난 6일, A 교수에 대한 수사 개시가 통보돼 A 교수를 직위해제 한 뒤 수업에서도 배제했다"면서, "A 교수에 대해 감찰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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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실종된 장애 여성, 중앙경찰학교 관사서 발견…교수 직위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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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11-13 17:52:44
■ 실종 신고된 지적장애 여성, 중앙경찰학교 관사서 발견
지난 5일, 충북 충주에서 한 여성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습니다. 이 여성은 가족이 실종 신고한 30대 지적장애인이었습니다.
당시 신고를 받은 충북 충주경찰서 형사팀과 여청수사팀 수사관들이 실종된 여성 찾기에 나섰습니다. 여성의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하고, 폐쇄회로TV 탐문 끝에 한 아파트에 있는 것으로 특정됐습니다.
경찰은 신고 다음 날 새벽, 충주 도심의 이 아파트에서 여성을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이 아파트는, 충북 충주에 있는 신임 경찰 교육 기관인 중앙경찰학교의 관사였습니다.
관사에서 지적장애 여성과 함께 있던 남성은 다름 아닌 간부급 경찰인 중앙경찰학교 교수, 50대 A 씨였습니다.
충청북도경찰청은 즉시 사건을 인지하고 A 교수를 성범죄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 "여성 몸에서 DNA 채취해 분석… 중앙경찰학교 해당 교수는 직위해제"
경찰은 "A 교수와 이 여성이 인터넷 채팅으로 대화를 주고받다 SNS로 음란한 메시지를 주고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여성이 성폭행 피해를 주장하고 있어 여성의 몸에서 DNA를 채취해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여성이 먼저 온라인상에서 A 교수에게 대화를 걸었다"면서 "여성이 무고죄 전력이 있어 진술의 신빙성도 함께 따져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과거 여성이 충북의 한 공무원과 비슷한 일로 사건에 연루돼 무고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기도 했다"는 겁니다.
A 교수는 성범죄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 교수가 당시 현장에서 성관계는 없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습니다.
"둘 사이에 성관계를 대가로 돈을 주고받은 정황도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은 상태"라고도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현재 여성의 거주지인 충남의 한 해바라기센터에서 여성이 진술한 기록을 받아 분석하고 있습니다. 분석 내용을 바탕으로 피의자 신분인 A 교수를 불러 사건 경위를 추궁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앙경찰학교는 "사건 당일인 지난 6일, A 교수에 대한 수사 개시가 통보돼 A 교수를 직위해제 한 뒤 수업에서도 배제했다"면서, "A 교수에 대해 감찰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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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국회 기자 skh092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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