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함 갑판 활주로 삼아 고정익 무인기 이륙’…전투실험 첫 성공

입력 2024.11.13 (21:25) 수정 2024.11.14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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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다 위에 떠 있는 해군 함정에서 대형 무인기를 이륙시키는 우리 군의 전투실험이 첫 성공을 거뒀습니다.

함정의 갑판이 활주로 역할을 한 건데, 유사시 바다 위에서의 무인기 운용이 더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날개 폭 16미터, 동체 길이 9미터에 이르는 최신형 고정익 무인기가 격납고에서 함정 갑판으로 옮겨집니다.

최대 시속 260km 가까운 속도로 3시간 반 동안 연속 비행할 수 있는 미국 최신형 무인기 '모하비'의 시제기입니다.

우리 해군의 대형 수송함 독도함에서 갑판을 활주로 삼아 이륙을 시도합니다.

성공적으로 이륙한 '모하비'는 동해 상공을 날며 안정적으로 해군항공사령부와 통신을 유지했습니다.

독도함을 근접 통과하며 모의 착륙 기동도 선보입니다.

["지금 무인기가 본 함 좌현에서 근접 통과하며 착함 절차를 모사하고 있습니다."]

독도함에서 60km 떨어진 포항 해군항공사령부 활주로에 착륙하며 국내 첫 함정에서 이륙한 고정익 무인기의 전투실험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습니다.

고정익 무인기는 헬리콥터처럼 날개가 회전하는 회전익 무인기보다, 속도가 빠르고 활동 범위가 넓지만, 이착륙시 긴 활주로가 필요합니다.

이번 실험에 사용된 무인기 모하비는 이륙하는데, 100m보다 짧은 거리가 필요해 해군 함정의 갑판에서 이륙이 가능하도록 특별히 설계됐습니다.

[김병재/준장/해군전력분석시험평가단장 : "전투실험에서 도출된 결과를 바탕으로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확립할 수 있도록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현재 시제 1호기만 생산된 모하비는 빠르면 3년 후, 개발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함정에서 무인기 이륙 운용이 확대되면 해상초계기와 협동작전하며 바다 위 표적을 식별하고, 공격하는 해상 작전 능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촬영기자:최재혁/영상편집:이형주/영상제공: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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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도함 갑판 활주로 삼아 고정익 무인기 이륙’…전투실험 첫 성공
    • 입력 2024-11-13 21:25:11
    • 수정2024-11-14 07:5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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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다 위에 떠 있는 해군 함정에서 대형 무인기를 이륙시키는 우리 군의 전투실험이 첫 성공을 거뒀습니다.

함정의 갑판이 활주로 역할을 한 건데, 유사시 바다 위에서의 무인기 운용이 더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날개 폭 16미터, 동체 길이 9미터에 이르는 최신형 고정익 무인기가 격납고에서 함정 갑판으로 옮겨집니다.

최대 시속 260km 가까운 속도로 3시간 반 동안 연속 비행할 수 있는 미국 최신형 무인기 '모하비'의 시제기입니다.

우리 해군의 대형 수송함 독도함에서 갑판을 활주로 삼아 이륙을 시도합니다.

성공적으로 이륙한 '모하비'는 동해 상공을 날며 안정적으로 해군항공사령부와 통신을 유지했습니다.

독도함을 근접 통과하며 모의 착륙 기동도 선보입니다.

["지금 무인기가 본 함 좌현에서 근접 통과하며 착함 절차를 모사하고 있습니다."]

독도함에서 60km 떨어진 포항 해군항공사령부 활주로에 착륙하며 국내 첫 함정에서 이륙한 고정익 무인기의 전투실험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습니다.

고정익 무인기는 헬리콥터처럼 날개가 회전하는 회전익 무인기보다, 속도가 빠르고 활동 범위가 넓지만, 이착륙시 긴 활주로가 필요합니다.

이번 실험에 사용된 무인기 모하비는 이륙하는데, 100m보다 짧은 거리가 필요해 해군 함정의 갑판에서 이륙이 가능하도록 특별히 설계됐습니다.

[김병재/준장/해군전력분석시험평가단장 : "전투실험에서 도출된 결과를 바탕으로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확립할 수 있도록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현재 시제 1호기만 생산된 모하비는 빠르면 3년 후, 개발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함정에서 무인기 이륙 운용이 확대되면 해상초계기와 협동작전하며 바다 위 표적을 식별하고, 공격하는 해상 작전 능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촬영기자:최재혁/영상편집:이형주/영상제공: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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