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칠판 사업 재추진…적절성 논란 재점화

입력 2024.11.13 (23:59) 수정 2024.11.14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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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교육청이 공정성 논란으로 강원도의회에서 부결한 전자칠판 사업을 다시 추진합니다.

내년에 187억 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인데요.

하지만 강원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예산 낭비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2차례 연속으로 예산이 부결된 전자칠판 보급 사업.

공정성 논란 때문입니다.

강원도교육청이 내년에 사업을 재추진합니다.

187억 원을 들여 유치원 등 학교에 2,470대를 보급할 계획입니다.

["행정사무감사를 시작합니다!"]

다시 논란이 거셉니다.

지난해 159억 원을 들여 보급한 전자칠판 2,100여 대를 분석해 보니 시중보다 비싸게 구입했다는 지적입니다.

이유는 '조달청 우수 제품'이라는 이례적 권장 조건 때문입니다.

[최재민/강원도의원 : "우리가 구매한 개당 단가는 700만 원 내외입니다. 나라장터에 들어가니까 440만 원이에요. 포털사이트에 가니까 220만 원입니다. 정신이 있습니까?"]

[홍명표/강원도교육청 미래학력담당관 : "전자칠판하고, 옵션으로 해서 다른 시설비라든가 설치비라든 게 포함돼서 차이가 좀 날 수 있습니다."]

담당 부서의 반대에도 이례적 조건이 생긴 부분에 대한 명확한 책임을 규명해 재발을 막아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전찬성/강원도의원 : "지금 인천광역시에는 유사한 사례들이 있어서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그 수사의 다음 목적지가 어딘지 아세요? 강원도입니다. 지금 직원들이 다친다고요."]

[홍명표/강원도교육청 미래학력담당관 : "그 의혹에 대한 부분들은 감사위원회에서도 아닌 것으로…."]

하지만 감사 결과와 달리 의혹이 여전하다는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엄기호/강원도의원 : "많은 의혹을 가지고 있으니까 그 의혹이 해소되지 않으면 보급을 하고서도 앞으로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이 때문에 사업 재추진에 앞서, 투명성을 확보하는 방안이 먼저라는 조언도 잇따랐습니다.

여기에, 전자칠판의 유치원 보급이 타당한지 대한 지적도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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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자칠판 사업 재추진…적절성 논란 재점화
    • 입력 2024-11-13 23:59:05
    • 수정2024-11-14 00:35:30
    뉴스9(강릉)
[앵커]

강원도교육청이 공정성 논란으로 강원도의회에서 부결한 전자칠판 사업을 다시 추진합니다.

내년에 187억 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인데요.

하지만 강원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예산 낭비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2차례 연속으로 예산이 부결된 전자칠판 보급 사업.

공정성 논란 때문입니다.

강원도교육청이 내년에 사업을 재추진합니다.

187억 원을 들여 유치원 등 학교에 2,470대를 보급할 계획입니다.

["행정사무감사를 시작합니다!"]

다시 논란이 거셉니다.

지난해 159억 원을 들여 보급한 전자칠판 2,100여 대를 분석해 보니 시중보다 비싸게 구입했다는 지적입니다.

이유는 '조달청 우수 제품'이라는 이례적 권장 조건 때문입니다.

[최재민/강원도의원 : "우리가 구매한 개당 단가는 700만 원 내외입니다. 나라장터에 들어가니까 440만 원이에요. 포털사이트에 가니까 220만 원입니다. 정신이 있습니까?"]

[홍명표/강원도교육청 미래학력담당관 : "전자칠판하고, 옵션으로 해서 다른 시설비라든가 설치비라든 게 포함돼서 차이가 좀 날 수 있습니다."]

담당 부서의 반대에도 이례적 조건이 생긴 부분에 대한 명확한 책임을 규명해 재발을 막아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전찬성/강원도의원 : "지금 인천광역시에는 유사한 사례들이 있어서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그 수사의 다음 목적지가 어딘지 아세요? 강원도입니다. 지금 직원들이 다친다고요."]

[홍명표/강원도교육청 미래학력담당관 : "그 의혹에 대한 부분들은 감사위원회에서도 아닌 것으로…."]

하지만 감사 결과와 달리 의혹이 여전하다는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엄기호/강원도의원 : "많은 의혹을 가지고 있으니까 그 의혹이 해소되지 않으면 보급을 하고서도 앞으로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이 때문에 사업 재추진에 앞서, 투명성을 확보하는 방안이 먼저라는 조언도 잇따랐습니다.

여기에, 전자칠판의 유치원 보급이 타당한지 대한 지적도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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