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속 귀국’ 이기흥 체육회장 “비위 혐의 1%도 동의 못 해”

입력 2024.11.14 (06:57) 수정 2024.11.14 (07: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논란 속에 귀국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비위 혐의에 대해 조금도 동의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 회장은 3선 도전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지만, 주위의 권유 등을 들며 사실상 출마 명분을 정당화했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정부의 전방위적 압박과 악화된 여론 속에 이기흥 회장은 예정된 일정보다 하루 앞당겨 귀국했습니다.

이 회장은 부정 채용과 금품 수수 등 비위 혐의에 대한 수사 의뢰와 문화체육관광부의 직무 정지 조치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자녀의 친구를 부정 채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모르는 사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기흥/대한체육회장 : "국무조정실(에서 나온 비위 혐의) 그 부분에 대해서 저는 1퍼센트도 동의를 못 합니다. 채용 비리에 대해서도 전혀 저와 관계없습니다. 저희 아이가 연결된 것도 전혀 아닙니다."]

가장 큰 관심사인 3선 도전 여부에 대해서는 거센 비판을 의식한 듯 조만간 결정하겠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하지만 2036년 올림픽 유치 도전과 시도체육회 임원 등의 권유를 이유로 들며 사실상 출마 명분을 정당화했습니다.

[이기흥/대한체육회장 : "(체육회 직원들은) '우리가 죽겠어요. 그러니 회장님 그만 좀 출마해주세요' (라고 하지만 시도체육회와 경기 단체 임원들은) '이걸 정리할 사람이 없어요. 회장님이 맞서 싸워줘야 합니다.'(라고 합니다)."]

국정 감사에 불참한 날 폭탄주 회식과 체육회 노조의 거센 반발 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각종 논란을 항변한 이 회장을 향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하면서 앞으로의 수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촬영기자:심규일/영상편집:최민경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논란 속 귀국’ 이기흥 체육회장 “비위 혐의 1%도 동의 못 해”
    • 입력 2024-11-14 06:57:46
    • 수정2024-11-14 07:02:34
    뉴스광장 1부
[앵커]

논란 속에 귀국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비위 혐의에 대해 조금도 동의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 회장은 3선 도전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지만, 주위의 권유 등을 들며 사실상 출마 명분을 정당화했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정부의 전방위적 압박과 악화된 여론 속에 이기흥 회장은 예정된 일정보다 하루 앞당겨 귀국했습니다.

이 회장은 부정 채용과 금품 수수 등 비위 혐의에 대한 수사 의뢰와 문화체육관광부의 직무 정지 조치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자녀의 친구를 부정 채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모르는 사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기흥/대한체육회장 : "국무조정실(에서 나온 비위 혐의) 그 부분에 대해서 저는 1퍼센트도 동의를 못 합니다. 채용 비리에 대해서도 전혀 저와 관계없습니다. 저희 아이가 연결된 것도 전혀 아닙니다."]

가장 큰 관심사인 3선 도전 여부에 대해서는 거센 비판을 의식한 듯 조만간 결정하겠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하지만 2036년 올림픽 유치 도전과 시도체육회 임원 등의 권유를 이유로 들며 사실상 출마 명분을 정당화했습니다.

[이기흥/대한체육회장 : "(체육회 직원들은) '우리가 죽겠어요. 그러니 회장님 그만 좀 출마해주세요' (라고 하지만 시도체육회와 경기 단체 임원들은) '이걸 정리할 사람이 없어요. 회장님이 맞서 싸워줘야 합니다.'(라고 합니다)."]

국정 감사에 불참한 날 폭탄주 회식과 체육회 노조의 거센 반발 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각종 논란을 항변한 이 회장을 향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하면서 앞으로의 수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촬영기자:심규일/영상편집:최민경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