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중앙경찰학교 교수 ‘성범죄 의혹’ 수사…“관사로 지적장애 여성 불러”

입력 2024.11.14 (09:56) 수정 2024.11.14 (11:5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충주에 있는 신임 경찰 교육 기관인 중앙경찰학교의 모 교수가 '성범죄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사실이 KBS 취재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교수는 온라인에서 만난 지적장애인 여성을 관사로 불러 함께 있다 발각돼 직위 해제됐습니다.

보도에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5일, 충주에서 30대 지적장애 여성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휴대전화 위치 추적 끝에 다음 날 새벽, 경찰이 여성을 발견한 곳은 충주의 한 아파트.

중앙경찰학교의 관사였습니다.

당시 이 여성은 한 남성과 함께 있었습니다.

경찰이 확인한 이 남성은 중앙경찰학교 교수이자 간부급 경찰관, 50대 A 씨였습니다.

경찰학교 교수가 인터넷 채팅으로 알게 된 여성을 관사에 불렀다가 발각된 것입니다.

경찰은 A 교수가 이 여성과 온라인상에서 음란한 메시지를 주고받은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또 여성이 성폭행 피해를 주장하고 있어, DNA를 채취해 분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여성이 무고죄 전력이 있어 진술의 신빙성도 따져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A 교수는 당시 현장에서 성관계는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앙경찰학교는 A 교수를 직위 해제하고, 감찰을 벌이고 있습니다.

[중앙경찰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일단은 통보받자 마자 직위 해제 조치를 했습니다. 학과 교수다 보니까 수업도 배제해야 하고요."]

충북경찰청은 A 교수를 성폭행 혐의로 입건하고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사건 경위를 추궁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정진욱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단독] 중앙경찰학교 교수 ‘성범죄 의혹’ 수사…“관사로 지적장애 여성 불러”
    • 입력 2024-11-14 09:56:05
    • 수정2024-11-14 11:50:23
    930뉴스(청주)
[앵커]

충주에 있는 신임 경찰 교육 기관인 중앙경찰학교의 모 교수가 '성범죄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사실이 KBS 취재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교수는 온라인에서 만난 지적장애인 여성을 관사로 불러 함께 있다 발각돼 직위 해제됐습니다.

보도에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5일, 충주에서 30대 지적장애 여성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휴대전화 위치 추적 끝에 다음 날 새벽, 경찰이 여성을 발견한 곳은 충주의 한 아파트.

중앙경찰학교의 관사였습니다.

당시 이 여성은 한 남성과 함께 있었습니다.

경찰이 확인한 이 남성은 중앙경찰학교 교수이자 간부급 경찰관, 50대 A 씨였습니다.

경찰학교 교수가 인터넷 채팅으로 알게 된 여성을 관사에 불렀다가 발각된 것입니다.

경찰은 A 교수가 이 여성과 온라인상에서 음란한 메시지를 주고받은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또 여성이 성폭행 피해를 주장하고 있어, DNA를 채취해 분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여성이 무고죄 전력이 있어 진술의 신빙성도 따져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A 교수는 당시 현장에서 성관계는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앙경찰학교는 A 교수를 직위 해제하고, 감찰을 벌이고 있습니다.

[중앙경찰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일단은 통보받자 마자 직위 해제 조치를 했습니다. 학과 교수다 보니까 수업도 배제해야 하고요."]

충북경찰청은 A 교수를 성폭행 혐의로 입건하고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사건 경위를 추궁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정진욱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청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