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② 무기 체제 美 의존도 완화

입력 2005.12.13 (22:0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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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일은 한국 무기 도입사에 매우 이례적인 일로 그동안 관행적으로 인정돼온 미국의 독점적 지위가 사실상 무너지는 신호탄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이번 사업자 선정의 의미를 최재현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리포트>
지난 2천 2년 공군의 차기 전투기를 선정할 때 미국 보잉사의 F-15는 성능면에서 앞서는 것으로 평가됐던 프랑스 다소사의 라팔을 제쳤습니다.

두 기종의 성능이 오차 범위 3% 안에 들어 한미 동맹 등 정책적 요소를 고려했다는 게 국방부의 설명이었습니다.

곧 이은 차세대 구축함 전자전 체계도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는 네덜란드 탈레스사의 항의 속에 미국 록히드 마틴의 이지스가 선정됐습니다.

이렇듯 한미 동맹과 시스템 운용상의 호환성 등이 고려돼 그동안 주요 군 장비 도입 사업은 사실상 미국 업체들이 독점해 왔습니다.

이런 점에서 한국형 헬기 사업자로 프랑스 독일 합작인 유로콥터가 미국의 벨을 제치고 선정된 것은 뉴스임에 분명합니다.

<녹취>김경민 (한양대 교수): "미국의 무기가 우리 무기체계의 근간 되어야겠지만, 그러나 조금씩 다양화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관심은 역시 발표가 임박한 공중조기경보통제기 사업자 선정에 쏠리고 있습니다.

미국 보잉사의 E-737과 이스라엘 엘타사의 G-550의 막바지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미국은 브시바오 대사까지 적극 홍보에 나서는 등 이번만큼은 양보할 수 없다는 태세입니다.

한미 동맹은 고려 대상이 아니라는 국방부의 공식 입장이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주목됩니다.

KBS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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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 ② 무기 체제 美 의존도 완화
    • 입력 2005-12-13 21:16:27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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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일은 한국 무기 도입사에 매우 이례적인 일로 그동안 관행적으로 인정돼온 미국의 독점적 지위가 사실상 무너지는 신호탄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이번 사업자 선정의 의미를 최재현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리포트> 지난 2천 2년 공군의 차기 전투기를 선정할 때 미국 보잉사의 F-15는 성능면에서 앞서는 것으로 평가됐던 프랑스 다소사의 라팔을 제쳤습니다. 두 기종의 성능이 오차 범위 3% 안에 들어 한미 동맹 등 정책적 요소를 고려했다는 게 국방부의 설명이었습니다. 곧 이은 차세대 구축함 전자전 체계도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는 네덜란드 탈레스사의 항의 속에 미국 록히드 마틴의 이지스가 선정됐습니다. 이렇듯 한미 동맹과 시스템 운용상의 호환성 등이 고려돼 그동안 주요 군 장비 도입 사업은 사실상 미국 업체들이 독점해 왔습니다. 이런 점에서 한국형 헬기 사업자로 프랑스 독일 합작인 유로콥터가 미국의 벨을 제치고 선정된 것은 뉴스임에 분명합니다. <녹취>김경민 (한양대 교수): "미국의 무기가 우리 무기체계의 근간 되어야겠지만, 그러나 조금씩 다양화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관심은 역시 발표가 임박한 공중조기경보통제기 사업자 선정에 쏠리고 있습니다. 미국 보잉사의 E-737과 이스라엘 엘타사의 G-550의 막바지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미국은 브시바오 대사까지 적극 홍보에 나서는 등 이번만큼은 양보할 수 없다는 태세입니다. 한미 동맹은 고려 대상이 아니라는 국방부의 공식 입장이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주목됩니다. KBS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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