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 인사 소개…대가성 의혹 커져

입력 2024.11.18 (19:06) 수정 2024.11.18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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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속된 명태균 씨의 혐의 가운데 하나는, 지방선거 출마 희망자들을 상대로 이른바 '공천 장사'를 했다는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명 씨가 지난 대선 때 윤석열 당시 후보에게 지방선거를 준비하던 인사들을 직접 소개하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검찰은 장사'로 받은 돈이 흘러 들어간 것으로 의심되는 여론조사 업체를 압수수색했습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최근 압수수색한 여론조사 업체.

지난 대선 때 명태균 씨가 실소유주로 알려진 미래한국연구소와 여론조사 결과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곳입니다.

검찰은 조사 결과가 윤석열 후보 측에게 무상으로 제공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의심합니다.

특히, 여론조사 비용이 명 씨의 이른바 '지방선거 공천 장사'로 충당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명태균·강혜경/2022년 2월 : "돈은 모자라면 소장한테 얘기해서 배○○, 이○○, 허○○한테 받으면 됩니다. 내가 (여론조사)돌린다고 다 공지했거든."]

명태균 씨가 윤석열 대선 후보에게 지방선거 출마 희망자들을 소개하는 영상도 공개됐습니다.

나란히 서 있는 두 사람, 미래한국연구소에 각각 1억 2천만 원을 건넨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기각된 배 모 씨와 이 모 씨입니다.

명 씨 측에 3천2백만 원을 전달한 의혹이 있는 인물도 있습니다.

명함을 주고받는 또 다른 두 사람, 경상남도 고위 공무원 출신으로 지방선거 출마에 뜻을 뒀던 인물들입니다.

[강혜경/김영선 전 의원 회계책임자 : "(명 씨가) 말 그대로 대통령이 당선되게끔 도와주면은 공천에는 문제없다고…."]

영상이 촬영된 날은 2021년 9월 18일, 당시 윤석열 대선 후보는 김해 등 경남을 잇달아 방문했습니다.

특히 이 날은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은 당시 윤석열 대선 후보에게 "명 씨는 위험한 인물이라며, 거리를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는 날로 확인됐습니다.

명 씨는 검찰 조사에서, 본인이 힘이 있으면 왜 공천을 못 줬겠냐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조형수 박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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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마 인사 소개…대가성 의혹 커져
    • 입력 2024-11-18 19:06:37
    • 수정2024-11-18 19:4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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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속된 명태균 씨의 혐의 가운데 하나는, 지방선거 출마 희망자들을 상대로 이른바 '공천 장사'를 했다는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명 씨가 지난 대선 때 윤석열 당시 후보에게 지방선거를 준비하던 인사들을 직접 소개하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검찰은 장사'로 받은 돈이 흘러 들어간 것으로 의심되는 여론조사 업체를 압수수색했습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최근 압수수색한 여론조사 업체.

지난 대선 때 명태균 씨가 실소유주로 알려진 미래한국연구소와 여론조사 결과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곳입니다.

검찰은 조사 결과가 윤석열 후보 측에게 무상으로 제공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의심합니다.

특히, 여론조사 비용이 명 씨의 이른바 '지방선거 공천 장사'로 충당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명태균·강혜경/2022년 2월 : "돈은 모자라면 소장한테 얘기해서 배○○, 이○○, 허○○한테 받으면 됩니다. 내가 (여론조사)돌린다고 다 공지했거든."]

명태균 씨가 윤석열 대선 후보에게 지방선거 출마 희망자들을 소개하는 영상도 공개됐습니다.

나란히 서 있는 두 사람, 미래한국연구소에 각각 1억 2천만 원을 건넨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기각된 배 모 씨와 이 모 씨입니다.

명 씨 측에 3천2백만 원을 전달한 의혹이 있는 인물도 있습니다.

명함을 주고받는 또 다른 두 사람, 경상남도 고위 공무원 출신으로 지방선거 출마에 뜻을 뒀던 인물들입니다.

[강혜경/김영선 전 의원 회계책임자 : "(명 씨가) 말 그대로 대통령이 당선되게끔 도와주면은 공천에는 문제없다고…."]

영상이 촬영된 날은 2021년 9월 18일, 당시 윤석열 대선 후보는 김해 등 경남을 잇달아 방문했습니다.

특히 이 날은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은 당시 윤석열 대선 후보에게 "명 씨는 위험한 인물이라며, 거리를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는 날로 확인됐습니다.

명 씨는 검찰 조사에서, 본인이 힘이 있으면 왜 공천을 못 줬겠냐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조형수 박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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