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필리핀에 첨단 무인수상정 제공…“주권 방어 역량 지원”

입력 2024.11.20 (16:17) 수정 2024.11.2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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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남중국해에서 중국에 맞서는 필리핀을 돕기 위해 첨단 무인수상정을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시각 20일 해군 전문매체 네이벌뉴스와 AP통신에 따르면, 필리핀을 방문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과 길버트 테오도로 필리핀 국방부 장관은 19일 남중국해의 필리핀 팔라완섬에서 필리핀 해군의 ‘만타스 T-12’ 무인수상정 시연을 관람했습니다.

미 군수업체 ‘매리타임 택티컬 시스템스’가 생산한 이 무인수상정은 미국의 필리핀 군사 지원의 일환으로 올해 도입됐다고 양국 장관은 밝혔습니다.

T-12는 필리핀군이 확보한 첫 무인수상정으로, 다만 도입 대수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지난 7월 미국이 안보 협력 강화를 위해 필리핀에 5억 달러, 약 6,900억 원 규모의 지원을 약속함에 따라 무인수상정 추가 도입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이어 “이런 발전을 통해 필리핀은 자국 배타적경제수역 EEZ 전역에서 주권을 방어하는 데 필요한 역량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T-12는 길이 3.6m에 최대 64kg의 장비 등을 탑재해 제한적인 전투와 정보 수집, 감시, 전자전 등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반잠수 방식으로 운항해 레이더에 덜 잡히는 스텔스 기능도 갖고 있습니다.

필리핀 해군은 무인수상정 부대를 창설해 T-12를 팔라완섬 등지에서 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올해 2월과 3월에 러시아 흑해함대 소속 상륙함 ‘체자리 쿠니코프’함과 초계정 ‘세르게이 코토프’함이 우크라이나군 무인수상정의 공격으로 각각 격침되면서 무인수상정은 중요한 해군 전력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네이벌뉴스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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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11-20 16:20:18
    국제
미국이 남중국해에서 중국에 맞서는 필리핀을 돕기 위해 첨단 무인수상정을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시각 20일 해군 전문매체 네이벌뉴스와 AP통신에 따르면, 필리핀을 방문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과 길버트 테오도로 필리핀 국방부 장관은 19일 남중국해의 필리핀 팔라완섬에서 필리핀 해군의 ‘만타스 T-12’ 무인수상정 시연을 관람했습니다.

미 군수업체 ‘매리타임 택티컬 시스템스’가 생산한 이 무인수상정은 미국의 필리핀 군사 지원의 일환으로 올해 도입됐다고 양국 장관은 밝혔습니다.

T-12는 필리핀군이 확보한 첫 무인수상정으로, 다만 도입 대수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지난 7월 미국이 안보 협력 강화를 위해 필리핀에 5억 달러, 약 6,900억 원 규모의 지원을 약속함에 따라 무인수상정 추가 도입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이어 “이런 발전을 통해 필리핀은 자국 배타적경제수역 EEZ 전역에서 주권을 방어하는 데 필요한 역량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T-12는 길이 3.6m에 최대 64kg의 장비 등을 탑재해 제한적인 전투와 정보 수집, 감시, 전자전 등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반잠수 방식으로 운항해 레이더에 덜 잡히는 스텔스 기능도 갖고 있습니다.

필리핀 해군은 무인수상정 부대를 창설해 T-12를 팔라완섬 등지에서 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올해 2월과 3월에 러시아 흑해함대 소속 상륙함 ‘체자리 쿠니코프’함과 초계정 ‘세르게이 코토프’함이 우크라이나군 무인수상정의 공격으로 각각 격침되면서 무인수상정은 중요한 해군 전력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네이벌뉴스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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