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교육장관 지명자도 논란…WWE 운영시 성학대 묵인 의혹

입력 2024.11.20 (20:29) 수정 2024.11.20 (20:3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내각 인선과 관련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린다 맥마흔 교육부 장관 내정자도 과거 미국 프로레슬링계의 성학대 문제를 묵인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현지시각 19일 월드레슬링엔터테인먼트(WWE)를 남편 빈스 맥마흔과 함께 공동창립한 린다 맥마흔 교육부 장관 내정자가 옛 직원들로부터 지난달 민사소송을 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소송을 제기한 측은 수십 년 전 10대의 나이로 링 보이 일을 했던 5명입니다.

이들은 WWE의 고위급 직원들로부터 자신들이 성적 학대를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린다 맥마흔이 알고 있었으면서도 보호를 위한 충분한 조처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주장하는 사건 발생 시점은 WWE의 전신인 월드와이드레슬링페더레이션(WWWF) 시절인 1970년대부터 1990년대 초까지입니다.

1980년 프로레슬링에 오락 요소를 접목해 WWE를 설립한 맥마흔 부부는 트럼프 당선인의 오랜 측근입니다.

린다 맥마흔은 이번 대선 과정에서도 트럼프 당선인의 재선을 위한 선거자금을 끌어모았고 정권 인수팀 공동 위원장도 맡으며 친분을 과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린다 맥마흔의 변호사는 린다가 현재 남편과 별거 중이며 옛 링 보이들이 제기한 이번 소송은 근거가 없는 억지 소송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국 교육장관 지명자도 논란…WWE 운영시 성학대 묵인 의혹
    • 입력 2024-11-20 20:29:45
    • 수정2024-11-20 20:31:52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내각 인선과 관련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린다 맥마흔 교육부 장관 내정자도 과거 미국 프로레슬링계의 성학대 문제를 묵인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현지시각 19일 월드레슬링엔터테인먼트(WWE)를 남편 빈스 맥마흔과 함께 공동창립한 린다 맥마흔 교육부 장관 내정자가 옛 직원들로부터 지난달 민사소송을 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소송을 제기한 측은 수십 년 전 10대의 나이로 링 보이 일을 했던 5명입니다.

이들은 WWE의 고위급 직원들로부터 자신들이 성적 학대를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린다 맥마흔이 알고 있었으면서도 보호를 위한 충분한 조처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주장하는 사건 발생 시점은 WWE의 전신인 월드와이드레슬링페더레이션(WWWF) 시절인 1970년대부터 1990년대 초까지입니다.

1980년 프로레슬링에 오락 요소를 접목해 WWE를 설립한 맥마흔 부부는 트럼프 당선인의 오랜 측근입니다.

린다 맥마흔은 이번 대선 과정에서도 트럼프 당선인의 재선을 위한 선거자금을 끌어모았고 정권 인수팀 공동 위원장도 맡으며 친분을 과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린다 맥마흔의 변호사는 린다가 현재 남편과 별거 중이며 옛 링 보이들이 제기한 이번 소송은 근거가 없는 억지 소송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