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기 세월호 기억”…생명안전공원 이달 말 착공
입력 2024.11.20 (21:40)
수정 2024.11.20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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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로 10주기를 맞는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공원이 이달 말부터 착공에 들어갑니다.
경기도 안산에 세워질 공원 안에 희생자들의 봉안 시설과 주민 편의 시설 등이 건립될 예정인데, 오늘 주민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가 개최됐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의 화랑유원지입니다.
지금은 빈 공터로 잡초만 무성한 이곳에 10년 전 일어난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추모 공간이 마련됩니다.
가칭으로 정해진 이름은 4·16생명안전공원.
안산시는 주민 설명회를 열어 추진 경과와 건립 계획을 설명했습니다.
[이민근/안산시장 : "추모의 공간을 넘어 안전 문화와 생명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지금보다 더 나은 명품 공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참사 1년 뒤인 2015년, 세월호 특별법에 따라 사업 방향이 수립된 4.16 생명안전공원은 몇 년간 착공이 지연되다가 이달 말 첫 삽을 뜨는 걸로 결정됐습니다.
총사업비 509억 원을 대부분 국비와 도비로 부담하고, 추모공간으로는 봉안 시설, 시민 편의공간으로는 교육시설과 다목적홀이 세워집니다.
[손진/4.16생명안전공원 설계자 : "봉안당을 남쪽 끝으로 하고 위쪽에 상설 전시장이 있어요. 카페가 있고요."]
안산시는 통합의 공간을 만들자고 주민들을 설득했지만, 건립을 반대하는 주민과 단체 등은 설명회 내내 큰 소리로 반발하거나 자리를 뜨기도 했습니다.
[안산시 주민 : "왜 납골당을 굳이 화랑 유원지 한복판에다가, 안산의 앞마당에다가 그걸 꼭 해야하는지…."]
[김영남/화랑지킴이 위원회 : "우리는 건립을 반대하는 것이 아닙니다. 장소를 반대하는 것입니다."]
건립을 찬성하는 주민도 목소리를 냈습니다.
[안산시 선부동 주민 : "많은 희생자분들이 살고 있는 그 공간에 기억할 수 있는 장소를 짓는 게 당연히 합당하잖아요. 찬성하는 사람의 목소리도 들으셔야죠."]
4.16생명안전공원은 2026년 하반기에 공사를 마치고 문을 열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이상원/영상편집:오대성/그래픽:배사랑
올해로 10주기를 맞는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공원이 이달 말부터 착공에 들어갑니다.
경기도 안산에 세워질 공원 안에 희생자들의 봉안 시설과 주민 편의 시설 등이 건립될 예정인데, 오늘 주민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가 개최됐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의 화랑유원지입니다.
지금은 빈 공터로 잡초만 무성한 이곳에 10년 전 일어난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추모 공간이 마련됩니다.
가칭으로 정해진 이름은 4·16생명안전공원.
안산시는 주민 설명회를 열어 추진 경과와 건립 계획을 설명했습니다.
[이민근/안산시장 : "추모의 공간을 넘어 안전 문화와 생명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지금보다 더 나은 명품 공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참사 1년 뒤인 2015년, 세월호 특별법에 따라 사업 방향이 수립된 4.16 생명안전공원은 몇 년간 착공이 지연되다가 이달 말 첫 삽을 뜨는 걸로 결정됐습니다.
총사업비 509억 원을 대부분 국비와 도비로 부담하고, 추모공간으로는 봉안 시설, 시민 편의공간으로는 교육시설과 다목적홀이 세워집니다.
[손진/4.16생명안전공원 설계자 : "봉안당을 남쪽 끝으로 하고 위쪽에 상설 전시장이 있어요. 카페가 있고요."]
안산시는 통합의 공간을 만들자고 주민들을 설득했지만, 건립을 반대하는 주민과 단체 등은 설명회 내내 큰 소리로 반발하거나 자리를 뜨기도 했습니다.
[안산시 주민 : "왜 납골당을 굳이 화랑 유원지 한복판에다가, 안산의 앞마당에다가 그걸 꼭 해야하는지…."]
[김영남/화랑지킴이 위원회 : "우리는 건립을 반대하는 것이 아닙니다. 장소를 반대하는 것입니다."]
건립을 찬성하는 주민도 목소리를 냈습니다.
[안산시 선부동 주민 : "많은 희생자분들이 살고 있는 그 공간에 기억할 수 있는 장소를 짓는 게 당연히 합당하잖아요. 찬성하는 사람의 목소리도 들으셔야죠."]
4.16생명안전공원은 2026년 하반기에 공사를 마치고 문을 열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이상원/영상편집:오대성/그래픽:배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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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주기 세월호 기억”…생명안전공원 이달 말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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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11-20 21:40:55
- 수정2024-11-20 21:4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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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0주기를 맞는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공원이 이달 말부터 착공에 들어갑니다.
경기도 안산에 세워질 공원 안에 희생자들의 봉안 시설과 주민 편의 시설 등이 건립될 예정인데, 오늘 주민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가 개최됐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의 화랑유원지입니다.
지금은 빈 공터로 잡초만 무성한 이곳에 10년 전 일어난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추모 공간이 마련됩니다.
가칭으로 정해진 이름은 4·16생명안전공원.
안산시는 주민 설명회를 열어 추진 경과와 건립 계획을 설명했습니다.
[이민근/안산시장 : "추모의 공간을 넘어 안전 문화와 생명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지금보다 더 나은 명품 공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참사 1년 뒤인 2015년, 세월호 특별법에 따라 사업 방향이 수립된 4.16 생명안전공원은 몇 년간 착공이 지연되다가 이달 말 첫 삽을 뜨는 걸로 결정됐습니다.
총사업비 509억 원을 대부분 국비와 도비로 부담하고, 추모공간으로는 봉안 시설, 시민 편의공간으로는 교육시설과 다목적홀이 세워집니다.
[손진/4.16생명안전공원 설계자 : "봉안당을 남쪽 끝으로 하고 위쪽에 상설 전시장이 있어요. 카페가 있고요."]
안산시는 통합의 공간을 만들자고 주민들을 설득했지만, 건립을 반대하는 주민과 단체 등은 설명회 내내 큰 소리로 반발하거나 자리를 뜨기도 했습니다.
[안산시 주민 : "왜 납골당을 굳이 화랑 유원지 한복판에다가, 안산의 앞마당에다가 그걸 꼭 해야하는지…."]
[김영남/화랑지킴이 위원회 : "우리는 건립을 반대하는 것이 아닙니다. 장소를 반대하는 것입니다."]
건립을 찬성하는 주민도 목소리를 냈습니다.
[안산시 선부동 주민 : "많은 희생자분들이 살고 있는 그 공간에 기억할 수 있는 장소를 짓는 게 당연히 합당하잖아요. 찬성하는 사람의 목소리도 들으셔야죠."]
4.16생명안전공원은 2026년 하반기에 공사를 마치고 문을 열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이상원/영상편집:오대성/그래픽:배사랑
올해로 10주기를 맞는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공원이 이달 말부터 착공에 들어갑니다.
경기도 안산에 세워질 공원 안에 희생자들의 봉안 시설과 주민 편의 시설 등이 건립될 예정인데, 오늘 주민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가 개최됐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의 화랑유원지입니다.
지금은 빈 공터로 잡초만 무성한 이곳에 10년 전 일어난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추모 공간이 마련됩니다.
가칭으로 정해진 이름은 4·16생명안전공원.
안산시는 주민 설명회를 열어 추진 경과와 건립 계획을 설명했습니다.
[이민근/안산시장 : "추모의 공간을 넘어 안전 문화와 생명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지금보다 더 나은 명품 공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참사 1년 뒤인 2015년, 세월호 특별법에 따라 사업 방향이 수립된 4.16 생명안전공원은 몇 년간 착공이 지연되다가 이달 말 첫 삽을 뜨는 걸로 결정됐습니다.
총사업비 509억 원을 대부분 국비와 도비로 부담하고, 추모공간으로는 봉안 시설, 시민 편의공간으로는 교육시설과 다목적홀이 세워집니다.
[손진/4.16생명안전공원 설계자 : "봉안당을 남쪽 끝으로 하고 위쪽에 상설 전시장이 있어요. 카페가 있고요."]
안산시는 통합의 공간을 만들자고 주민들을 설득했지만, 건립을 반대하는 주민과 단체 등은 설명회 내내 큰 소리로 반발하거나 자리를 뜨기도 했습니다.
[안산시 주민 : "왜 납골당을 굳이 화랑 유원지 한복판에다가, 안산의 앞마당에다가 그걸 꼭 해야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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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생명안전공원은 2026년 하반기에 공사를 마치고 문을 열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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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ma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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