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성 암’ 겨우 0.06%…“암도 산재다”
입력 2024.11.20 (21:47)
수정 2024.11.20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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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해한 환경으로 '직업성 암'을 얻는 노동자들이 많지만, 인과관계 입증이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때문에 산업 재해로 인정 받는 경우도 극히 낮은데, 업무상 질병에 대한 인식 개선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조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각급 학교 학생들의 점심을 책임지는 급식 조리실무원.
구이나 튀김을 할 때 나오는 발암물질 '조리흄'을 불안 요소로 꼽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 검진을 받은 전국 학교급식종사자 2만 4천여 명 가운데 0.1%인 31명이 폐암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전과 충남에서도 3명이 폐암 진단을 받았는데, 10년 이상 근무한 2명만 산재 인정을 받았습니다.
[고홍근/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대전지부 : "(급식 종사자는) 10년 장기 근속을 해야 그게(산재가) 인정된다는 기준점이 있기 때문에 7, 8년, 9년이 됐을 때는 아직 승인되지 않고…."]
타이어공장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분진이나 고무 흄 등 1급 발암물질에 노출되기 쉬운 작업환경을 토대로 현재 확인 된 것만 10여 건의 암 발병 산재 신청이 진행 중이지만 처리가 지연되면서 충분한 회복기 없이 일해야 하는 노동자가 더 많습니다.
[현진우/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타이어지회 부지회장 : "산재처리가 지연이 돼서 부득이하게 휴직계를 냈는데 (휴직이) 6개월이 넘어가면 해고를 당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일을 하면서 치료를 받을 수밖에 없는…."]
'암도 산재' 라는 기본 인식 개선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오임술/민주노총 대전본부 노동안전국장 : "산재로 인해서 노동자 근로 손실 일수가 많이 발생하기도 하기 때문에 기업의 근본적인 인식 제고가 필요하다…."]
우리나라에서 산재로 공식 인정받은 직업성 암 환자 비율은 0.06%, 국제 평균인 4%에 크게 모자랍니다.
질병 재해는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데서 예방이 시작되는 만큼 인식 개선을 바탕으로 한 적극적인 작업 환경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촬영기자:안성복
유해한 환경으로 '직업성 암'을 얻는 노동자들이 많지만, 인과관계 입증이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때문에 산업 재해로 인정 받는 경우도 극히 낮은데, 업무상 질병에 대한 인식 개선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조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각급 학교 학생들의 점심을 책임지는 급식 조리실무원.
구이나 튀김을 할 때 나오는 발암물질 '조리흄'을 불안 요소로 꼽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 검진을 받은 전국 학교급식종사자 2만 4천여 명 가운데 0.1%인 31명이 폐암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전과 충남에서도 3명이 폐암 진단을 받았는데, 10년 이상 근무한 2명만 산재 인정을 받았습니다.
[고홍근/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대전지부 : "(급식 종사자는) 10년 장기 근속을 해야 그게(산재가) 인정된다는 기준점이 있기 때문에 7, 8년, 9년이 됐을 때는 아직 승인되지 않고…."]
타이어공장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분진이나 고무 흄 등 1급 발암물질에 노출되기 쉬운 작업환경을 토대로 현재 확인 된 것만 10여 건의 암 발병 산재 신청이 진행 중이지만 처리가 지연되면서 충분한 회복기 없이 일해야 하는 노동자가 더 많습니다.
[현진우/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타이어지회 부지회장 : "산재처리가 지연이 돼서 부득이하게 휴직계를 냈는데 (휴직이) 6개월이 넘어가면 해고를 당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일을 하면서 치료를 받을 수밖에 없는…."]
'암도 산재' 라는 기본 인식 개선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오임술/민주노총 대전본부 노동안전국장 : "산재로 인해서 노동자 근로 손실 일수가 많이 발생하기도 하기 때문에 기업의 근본적인 인식 제고가 필요하다…."]
우리나라에서 산재로 공식 인정받은 직업성 암 환자 비율은 0.06%, 국제 평균인 4%에 크게 모자랍니다.
질병 재해는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데서 예방이 시작되는 만큼 인식 개선을 바탕으로 한 적극적인 작업 환경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촬영기자:안성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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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한 환경으로 '직업성 암'을 얻는 노동자들이 많지만, 인과관계 입증이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때문에 산업 재해로 인정 받는 경우도 극히 낮은데, 업무상 질병에 대한 인식 개선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조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각급 학교 학생들의 점심을 책임지는 급식 조리실무원.
구이나 튀김을 할 때 나오는 발암물질 '조리흄'을 불안 요소로 꼽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 검진을 받은 전국 학교급식종사자 2만 4천여 명 가운데 0.1%인 31명이 폐암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전과 충남에서도 3명이 폐암 진단을 받았는데, 10년 이상 근무한 2명만 산재 인정을 받았습니다.
[고홍근/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대전지부 : "(급식 종사자는) 10년 장기 근속을 해야 그게(산재가) 인정된다는 기준점이 있기 때문에 7, 8년, 9년이 됐을 때는 아직 승인되지 않고…."]
타이어공장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분진이나 고무 흄 등 1급 발암물질에 노출되기 쉬운 작업환경을 토대로 현재 확인 된 것만 10여 건의 암 발병 산재 신청이 진행 중이지만 처리가 지연되면서 충분한 회복기 없이 일해야 하는 노동자가 더 많습니다.
[현진우/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타이어지회 부지회장 : "산재처리가 지연이 돼서 부득이하게 휴직계를 냈는데 (휴직이) 6개월이 넘어가면 해고를 당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일을 하면서 치료를 받을 수밖에 없는…."]
'암도 산재' 라는 기본 인식 개선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오임술/민주노총 대전본부 노동안전국장 : "산재로 인해서 노동자 근로 손실 일수가 많이 발생하기도 하기 때문에 기업의 근본적인 인식 제고가 필요하다…."]
우리나라에서 산재로 공식 인정받은 직업성 암 환자 비율은 0.06%, 국제 평균인 4%에 크게 모자랍니다.
질병 재해는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데서 예방이 시작되는 만큼 인식 개선을 바탕으로 한 적극적인 작업 환경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촬영기자:안성복
유해한 환경으로 '직업성 암'을 얻는 노동자들이 많지만, 인과관계 입증이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때문에 산업 재해로 인정 받는 경우도 극히 낮은데, 업무상 질병에 대한 인식 개선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조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각급 학교 학생들의 점심을 책임지는 급식 조리실무원.
구이나 튀김을 할 때 나오는 발암물질 '조리흄'을 불안 요소로 꼽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 검진을 받은 전국 학교급식종사자 2만 4천여 명 가운데 0.1%인 31명이 폐암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전과 충남에서도 3명이 폐암 진단을 받았는데, 10년 이상 근무한 2명만 산재 인정을 받았습니다.
[고홍근/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대전지부 : "(급식 종사자는) 10년 장기 근속을 해야 그게(산재가) 인정된다는 기준점이 있기 때문에 7, 8년, 9년이 됐을 때는 아직 승인되지 않고…."]
타이어공장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분진이나 고무 흄 등 1급 발암물질에 노출되기 쉬운 작업환경을 토대로 현재 확인 된 것만 10여 건의 암 발병 산재 신청이 진행 중이지만 처리가 지연되면서 충분한 회복기 없이 일해야 하는 노동자가 더 많습니다.
[현진우/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타이어지회 부지회장 : "산재처리가 지연이 돼서 부득이하게 휴직계를 냈는데 (휴직이) 6개월이 넘어가면 해고를 당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일을 하면서 치료를 받을 수밖에 없는…."]
'암도 산재' 라는 기본 인식 개선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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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산재로 공식 인정받은 직업성 암 환자 비율은 0.06%, 국제 평균인 4%에 크게 모자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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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아 기자 righ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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