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성능’ 양자컴 공개…세계 5번째 도입국

입력 2024.11.21 (06:40) 수정 2024.11.2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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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양자컴퓨터는 기존의 슈퍼컴퓨터로 해결하기 어려운 매우 복잡한 문제를 빨리 풀 수 있어 미래 핵심 기술로 꼽히는데요.

연구 단계가 아닌 실제 상용화된 세계 최고 성능의 양자컴퓨터가 국내에 도입돼 공개됐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작은 방 안에 보이는 원통 구조물.

연세대학교가 세계적 IT 기업, IBM으로부터 도입한 양자컴퓨텁니다.

정보 처리 단위인 큐비트가 양자 상태로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원통 내부 주연산 장치는 전기 저항이 완전히 사라진 초전도 상태에서 가동됩니다.

개발 중인 것을 제외하고 상용화된 양자 컴퓨터 중엔 세계 최고 성능으로, 미국 일본, 독일 캐나다에 이어 우리가 세계 다섯 번째 도입국이 됐습니다.

양자컴퓨터 기술이 완성되면 이론적으로 기존 슈퍼컴퓨터의 1억 배, 최대 30조 배의 성능을 낼 수 있습니다.

신약 개발에 필요한 단백질 구조 분석, 물류 시스템 설계 같은 복잡한 문제를 빨리 푸는 것은 물론, 지금보다 훨씬 더 복잡한 군사 암호도 만들 수 있어, 선진국들이 엄격히 통제하는 기술입니다.

[백경현/교수/연세대학교 융합과학기술원 : "미국과 동맹국 이외에 다른 국가에서는 실제 저런 양자 컴퓨터 개발의 핵심이 되는 칩이라든가 아니면 인력들 그리고 교류라든가 이런 것들이 금지되어 있고요."]

정부도 양자 컴퓨터를 첨단 기술 분야 판도를 바꿀 핵심 기술로 보고, 내년 예산 1천억 원을 배정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양자컴퓨터는 시험 가동을 거쳐 내년 3월 본격 가동됩니다.

[정재호/연세대학교 양자사업단장 : "양자 연구 역량이 강화된다면 궁극적으로는 양자 분야에서 연구 산업화의 글로벌 협력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저희의 비전이라고."]

제약사를 비롯한 기업에도 유료로 개방해, 산업 현장에서도 활용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촬영기자:김태현 송상엽/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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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최고 성능’ 양자컴 공개…세계 5번째 도입국
    • 입력 2024-11-21 06:40:56
    • 수정2024-11-21 10:3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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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양자컴퓨터는 기존의 슈퍼컴퓨터로 해결하기 어려운 매우 복잡한 문제를 빨리 풀 수 있어 미래 핵심 기술로 꼽히는데요.

연구 단계가 아닌 실제 상용화된 세계 최고 성능의 양자컴퓨터가 국내에 도입돼 공개됐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작은 방 안에 보이는 원통 구조물.

연세대학교가 세계적 IT 기업, IBM으로부터 도입한 양자컴퓨텁니다.

정보 처리 단위인 큐비트가 양자 상태로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원통 내부 주연산 장치는 전기 저항이 완전히 사라진 초전도 상태에서 가동됩니다.

개발 중인 것을 제외하고 상용화된 양자 컴퓨터 중엔 세계 최고 성능으로, 미국 일본, 독일 캐나다에 이어 우리가 세계 다섯 번째 도입국이 됐습니다.

양자컴퓨터 기술이 완성되면 이론적으로 기존 슈퍼컴퓨터의 1억 배, 최대 30조 배의 성능을 낼 수 있습니다.

신약 개발에 필요한 단백질 구조 분석, 물류 시스템 설계 같은 복잡한 문제를 빨리 푸는 것은 물론, 지금보다 훨씬 더 복잡한 군사 암호도 만들 수 있어, 선진국들이 엄격히 통제하는 기술입니다.

[백경현/교수/연세대학교 융합과학기술원 : "미국과 동맹국 이외에 다른 국가에서는 실제 저런 양자 컴퓨터 개발의 핵심이 되는 칩이라든가 아니면 인력들 그리고 교류라든가 이런 것들이 금지되어 있고요."]

정부도 양자 컴퓨터를 첨단 기술 분야 판도를 바꿀 핵심 기술로 보고, 내년 예산 1천억 원을 배정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양자컴퓨터는 시험 가동을 거쳐 내년 3월 본격 가동됩니다.

[정재호/연세대학교 양자사업단장 : "양자 연구 역량이 강화된다면 궁극적으로는 양자 분야에서 연구 산업화의 글로벌 협력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저희의 비전이라고."]

제약사를 비롯한 기업에도 유료로 개방해, 산업 현장에서도 활용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촬영기자:김태현 송상엽/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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