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 편견·낙인 강화하지 않도록”…정신건강보도 권고기준 마련

입력 2024.11.21 (12:00) 수정 2024.11.21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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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질환은 치료와 예방이 가능하며, 정신질환이 있는 사람들도 회복할 수 있다’를 제1원칙으로 한 정신건강보도 권고기준이 마련됐습니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정신건강복지사업지원단, 한국기자협회는 오늘(2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정신건강보도 권고기준’을 발표했습니다.

정신질환에 대한 긍정적 접촉을 늘려 사회적 편견을 줄인다는 취지로 마련된 권고기준에는 5가지 원칙이 제시됐습니다.

먼저 ‘정신질환은 치료와 예방이 가능하며 정신질환이 있는 사람들도 회복할 수 있다’를 첫 번째 원칙으로 제시하고, ‘정신병자’, ‘싸이코’ 등의 표현이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과 낙인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도록 했습니다.

또 정신 질환에 대한 편견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사 제목에 언급을 지양하고, 사진·삽화·영상, 통계자료를 사용할 경우 부정적 묘사를 지양하도록 했습니다.

특히 사건·사고를 보도할 때 정신질환을 범죄 동기와 연관시키는 데 극히 신중해야 한다는 원칙도 제시됐습니다.

이번 권고기준은 한국기자협회와 중앙지원단에서 정신건강 전문가와 언론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국내외 사례와 연구를 참고해 마련했습니다.

중앙지원단 기선완 단장은 “이번 권고기준이 소수자와 약자를 보호하기를 기대한다”며 “언론이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낙인이 강화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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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신질환 편견·낙인 강화하지 않도록”…정신건강보도 권고기준 마련
    • 입력 2024-11-21 12:00:22
    • 수정2024-11-21 12:07:30
    사회
‘정신질환은 치료와 예방이 가능하며, 정신질환이 있는 사람들도 회복할 수 있다’를 제1원칙으로 한 정신건강보도 권고기준이 마련됐습니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정신건강복지사업지원단, 한국기자협회는 오늘(2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정신건강보도 권고기준’을 발표했습니다.

정신질환에 대한 긍정적 접촉을 늘려 사회적 편견을 줄인다는 취지로 마련된 권고기준에는 5가지 원칙이 제시됐습니다.

먼저 ‘정신질환은 치료와 예방이 가능하며 정신질환이 있는 사람들도 회복할 수 있다’를 첫 번째 원칙으로 제시하고, ‘정신병자’, ‘싸이코’ 등의 표현이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과 낙인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도록 했습니다.

또 정신 질환에 대한 편견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사 제목에 언급을 지양하고, 사진·삽화·영상, 통계자료를 사용할 경우 부정적 묘사를 지양하도록 했습니다.

특히 사건·사고를 보도할 때 정신질환을 범죄 동기와 연관시키는 데 극히 신중해야 한다는 원칙도 제시됐습니다.

이번 권고기준은 한국기자협회와 중앙지원단에서 정신건강 전문가와 언론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국내외 사례와 연구를 참고해 마련했습니다.

중앙지원단 기선완 단장은 “이번 권고기준이 소수자와 약자를 보호하기를 기대한다”며 “언론이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낙인이 강화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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