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실 추진에 치밀함도 부족…올림픽 경쟁력 있나
입력 2024.11.21 (21:33)
수정 2024.11.21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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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36 하계 올림픽 국내 개최 후보지로 전북과 서울이 경쟁하고 있죠.
전북은 유치 준비 과정에서 여러 문제점을 드러냈는데요.
짧은 준비 기간, 치밀함마저 부족한 악조건을 과연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안태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7월 전북연구원 도의회 업무보고.
올림픽 얘기가 나옵니다.
[강태창/전북도의회 기획행정위원/지난 7월 : "올림픽 타당성 유치 용역을 한 것이 있어요. 그런데 (지난해) 7월에 시작하고 8월에 중단이 됐어요."]
[이남호/전북연구원장/지난 7월 : "(잼버리로) 국제대회에 대한 여러 시각이 그렇게 분위기가 좋지 않은 시기였기 때문에, 관련 부서에서 다시 한번 (용역을) 해보자고 하면 그럴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때만 해도 전북의 올림픽 유치 도전은 먼 얘기 같았지만, 석 달여 뒤 현실이 됐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행정사무감사.
그동안 숨겨온 새로운 사실이 밝혀집니다.
[이남호/전북연구원장/지난 18일 : "2024년 7월 5일 도 체육정책과 담당자 회의가 있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최초로 2036 하계 올림픽 유치라는 단어가 사용되기 시작했고요."]
밀실 추진이 의회와의 갈등을 키우며 논란을 자초한 건데, 유치 신청을 한 달여 앞두고 이뤄진 연구 용역을 두고도 급조니, 졸속이니 여러 지적이 나왔습니다.
[장연국/전북도의회 문화안전소방위원 : "9월에서 11월에 나온 타당성 연구 검토도 없는 용역 결과 가지고 저희가 준비합니다. 불안해서 그래요. 경쟁지인 서울시는 2018년부터 준비했습니다."]
[김성수/전북도의회 문화안전소방위원 : "용역비 얼마였습니까?"]
[최병관/전북도 행정부지사 : "6천만 원 정도 됐습니다."]
[김성수/전북도의회 문화안전소방위원 : "서울은 4억 세웠습니다. 타당성 조사에."]
김관영 지사가 '어렵지만 아름다운 도전'이라고 말한 올림픽 유치.
소통과 준비가 부족한 막연한 도전에 그쳐 도민들에게 실망감만 안기는 건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태성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
2036 하계 올림픽 국내 개최 후보지로 전북과 서울이 경쟁하고 있죠.
전북은 유치 준비 과정에서 여러 문제점을 드러냈는데요.
짧은 준비 기간, 치밀함마저 부족한 악조건을 과연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안태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7월 전북연구원 도의회 업무보고.
올림픽 얘기가 나옵니다.
[강태창/전북도의회 기획행정위원/지난 7월 : "올림픽 타당성 유치 용역을 한 것이 있어요. 그런데 (지난해) 7월에 시작하고 8월에 중단이 됐어요."]
[이남호/전북연구원장/지난 7월 : "(잼버리로) 국제대회에 대한 여러 시각이 그렇게 분위기가 좋지 않은 시기였기 때문에, 관련 부서에서 다시 한번 (용역을) 해보자고 하면 그럴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때만 해도 전북의 올림픽 유치 도전은 먼 얘기 같았지만, 석 달여 뒤 현실이 됐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행정사무감사.
그동안 숨겨온 새로운 사실이 밝혀집니다.
[이남호/전북연구원장/지난 18일 : "2024년 7월 5일 도 체육정책과 담당자 회의가 있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최초로 2036 하계 올림픽 유치라는 단어가 사용되기 시작했고요."]
밀실 추진이 의회와의 갈등을 키우며 논란을 자초한 건데, 유치 신청을 한 달여 앞두고 이뤄진 연구 용역을 두고도 급조니, 졸속이니 여러 지적이 나왔습니다.
[장연국/전북도의회 문화안전소방위원 : "9월에서 11월에 나온 타당성 연구 검토도 없는 용역 결과 가지고 저희가 준비합니다. 불안해서 그래요. 경쟁지인 서울시는 2018년부터 준비했습니다."]
[김성수/전북도의회 문화안전소방위원 : "용역비 얼마였습니까?"]
[최병관/전북도 행정부지사 : "6천만 원 정도 됐습니다."]
[김성수/전북도의회 문화안전소방위원 : "서울은 4억 세웠습니다. 타당성 조사에."]
김관영 지사가 '어렵지만 아름다운 도전'이라고 말한 올림픽 유치.
소통과 준비가 부족한 막연한 도전에 그쳐 도민들에게 실망감만 안기는 건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태성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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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실 추진에 치밀함도 부족…올림픽 경쟁력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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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11-21 21: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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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36 하계 올림픽 국내 개최 후보지로 전북과 서울이 경쟁하고 있죠.
전북은 유치 준비 과정에서 여러 문제점을 드러냈는데요.
짧은 준비 기간, 치밀함마저 부족한 악조건을 과연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안태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7월 전북연구원 도의회 업무보고.
올림픽 얘기가 나옵니다.
[강태창/전북도의회 기획행정위원/지난 7월 : "올림픽 타당성 유치 용역을 한 것이 있어요. 그런데 (지난해) 7월에 시작하고 8월에 중단이 됐어요."]
[이남호/전북연구원장/지난 7월 : "(잼버리로) 국제대회에 대한 여러 시각이 그렇게 분위기가 좋지 않은 시기였기 때문에, 관련 부서에서 다시 한번 (용역을) 해보자고 하면 그럴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때만 해도 전북의 올림픽 유치 도전은 먼 얘기 같았지만, 석 달여 뒤 현실이 됐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행정사무감사.
그동안 숨겨온 새로운 사실이 밝혀집니다.
[이남호/전북연구원장/지난 18일 : "2024년 7월 5일 도 체육정책과 담당자 회의가 있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최초로 2036 하계 올림픽 유치라는 단어가 사용되기 시작했고요."]
밀실 추진이 의회와의 갈등을 키우며 논란을 자초한 건데, 유치 신청을 한 달여 앞두고 이뤄진 연구 용역을 두고도 급조니, 졸속이니 여러 지적이 나왔습니다.
[장연국/전북도의회 문화안전소방위원 : "9월에서 11월에 나온 타당성 연구 검토도 없는 용역 결과 가지고 저희가 준비합니다. 불안해서 그래요. 경쟁지인 서울시는 2018년부터 준비했습니다."]
[김성수/전북도의회 문화안전소방위원 : "용역비 얼마였습니까?"]
[최병관/전북도 행정부지사 : "6천만 원 정도 됐습니다."]
[김성수/전북도의회 문화안전소방위원 : "서울은 4억 세웠습니다. 타당성 조사에."]
김관영 지사가 '어렵지만 아름다운 도전'이라고 말한 올림픽 유치.
소통과 준비가 부족한 막연한 도전에 그쳐 도민들에게 실망감만 안기는 건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태성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
2036 하계 올림픽 국내 개최 후보지로 전북과 서울이 경쟁하고 있죠.
전북은 유치 준비 과정에서 여러 문제점을 드러냈는데요.
짧은 준비 기간, 치밀함마저 부족한 악조건을 과연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안태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7월 전북연구원 도의회 업무보고.
올림픽 얘기가 나옵니다.
[강태창/전북도의회 기획행정위원/지난 7월 : "올림픽 타당성 유치 용역을 한 것이 있어요. 그런데 (지난해) 7월에 시작하고 8월에 중단이 됐어요."]
[이남호/전북연구원장/지난 7월 : "(잼버리로) 국제대회에 대한 여러 시각이 그렇게 분위기가 좋지 않은 시기였기 때문에, 관련 부서에서 다시 한번 (용역을) 해보자고 하면 그럴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때만 해도 전북의 올림픽 유치 도전은 먼 얘기 같았지만, 석 달여 뒤 현실이 됐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행정사무감사.
그동안 숨겨온 새로운 사실이 밝혀집니다.
[이남호/전북연구원장/지난 18일 : "2024년 7월 5일 도 체육정책과 담당자 회의가 있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최초로 2036 하계 올림픽 유치라는 단어가 사용되기 시작했고요."]
밀실 추진이 의회와의 갈등을 키우며 논란을 자초한 건데, 유치 신청을 한 달여 앞두고 이뤄진 연구 용역을 두고도 급조니, 졸속이니 여러 지적이 나왔습니다.
[장연국/전북도의회 문화안전소방위원 : "9월에서 11월에 나온 타당성 연구 검토도 없는 용역 결과 가지고 저희가 준비합니다. 불안해서 그래요. 경쟁지인 서울시는 2018년부터 준비했습니다."]
[김성수/전북도의회 문화안전소방위원 : "용역비 얼마였습니까?"]
[최병관/전북도 행정부지사 : "6천만 원 정도 됐습니다."]
[김성수/전북도의회 문화안전소방위원 : "서울은 4억 세웠습니다. 타당성 조사에."]
김관영 지사가 '어렵지만 아름다운 도전'이라고 말한 올림픽 유치.
소통과 준비가 부족한 막연한 도전에 그쳐 도민들에게 실망감만 안기는 건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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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태성 기자 tsah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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